공원사랑방으로 놀러오세요!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3.11. 00:00

수정일 2004.03.11. 00:00

조회 1,505

공원사랑방과 함께라면 당신도 원예 전문가!

‘웰빙’ ‘그린’ 등 친환경적인 삶의 패턴이 급속히 자리 잡는 요즘, 아파트 베란다에 푸른 정원이라도 꾸미고 싶어도, 막상 어떻게 식물을 돌보고 길러야 할 지 몰라 주저하게 된다.
식물도 살아있는 생명인데, 화분 몇 개 들여 놓았다가 시들시들 죽어가는 걸 보면, 마음이 편치 않기 때문이다.

갑자기 기르던 난이 노랗게 변해갈 때, 철쭉 화분이 꽃은 안 피고 시들시들해질 때, 어떻게 해야 할까?

강아지가 아프면 동물병원에 데려 가듯이, 식물을 제배하면서 궁금한 것이 있거나 혹은 식물에 병이 들면 이제 서울시공원녹지관리사업소 『공원사랑방』을 찾으면 된다.

남산 공원, 월드컵공원, 보라매 공원에 오는 20일 문을 열 『공원사랑방』은 지역 주민들이 원예 취미활동을 할 수 있는 장소로 제공되고, 녹화 상담은 물론 식물재배 강좌도 들을 수 있는 지역 사랑방 구실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강사에 의한 생활원예 등 6개의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되는데, 4월부터 6월까지 제 1기 교육이 12회에 걸쳐 운영되고, 8월부터 10월까지 제2기 교육이 진행된다.
지난해에도 연 72회 1천860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시민녹화교실을 운영했는데, 올 해 역시 다양한 교육이 마련된다. 기별로 참가 인원은 20~30명 정도, 식물재배에 관심 있는 서울시민들을 대상으로 할 예정이다.
전문 강좌 뿐 아니라, 식물을 키우면서 어려움을 겪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1대 1 녹화상담실도 회원제로 운영된다.

현재 『공원사랑방』은 3개 공원에서 준비중이지만, 내년에는 독립공원, 여의도공원, 천호공원 등 총 6개 공원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식물이 병들었을 때는 식물치료실로!

기르던 식물이 병들었을 때, 어디서 치료 받으면 좋을까? 역시 공원사랑방에 마련된 ‘식물치료실’을 찾으면 된다.
병해충이나 관수 등의 장해로 치료를 요하는 관엽, 난 등 실내식물을 치료해주는 ‘식물치료실’은 주 1회 접수를 받고, 치료 기간이 다 끝나면 통보해 준다.

또한 공원 내에 마련된 사랑방에서 시민들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찾아가는 공원사랑방’도 운영한다.
월 2회 녹화교육을 원하는 시민단체나 부녀회 등을 대상으로 파견 교육을 나갈 계획인데, 실내식물 관리, 분갈이 요령 등 교육 내용에 따라 전문강사들이 직접 방문교육을 하는 것.

교육장소 및 재료비는 신청자 부담이며, 인터넷 또는 전화로 접수 받아 교육내용과 일시를 결정하게 된다.
시민들의 호응이 좋을 경우 서울지역을 6개 권역으로 나누어 정기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식물을 기르면서 궁금한 점이 생길 때는 언제든지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각종 녹화자료를 데이트베이스화한 후 열람, 복사할 수 있도록 ‘사이버공원사랑방’을 운영한다.

지난해 9월부터 운영한 사이버 녹화상담실의 경우에는 자투리땅 녹화, 옥상녹화, 수목 병해충 방지요령 등 시민들이 궁금한 점을 전화와 인터넷으로 상담을 받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오는 6월 오픈할 ‘사이버공원사랑방’은 보다 전문적인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조경, 화훼, 임업 등 녹화관련 전문가들을 초빙해 사이버녹화전문단을 운영, 인터넷을 통한 상담과 정보교류를 활성화 할 계획이다.

더불어 한 때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었던 동물 키우기 게임 ‘다마고치’처럼, 인터넷 상에서 나무를 키우는 ‘사이버상 내 나무 키우기’도 추진중이다.


하이서울뉴스 / 한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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