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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로타워 앞에서 ‘좋은간판’과 ‘불량간판’ 함께 전시
형형색색의 간판들이 건물을 뒤덮고 있다. 상호를 알리기 위한 간판일진대, 서로 튀는 모양과 색깔의 간판을 앞 다투어 내걸다 보니
오히려 더 눈에 띠지 않는다.
도시의 얼굴이자, 거리의 표정인 간판. 우리 거리의 간판들을 아름답게 만들어 가기 위해 서울시는
『종로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서울의 대표 거리인 종로부터 거리 환경을 정비하고, 아름다운 간판 문화를
만들어가겠다는 것이다.
또한 시민들에게 좋은 간판, 디자인이 아름다운 간판들을 소개하는 전시회도 갖는다. 종로1가 종로타워 (옛 화신백화점) 앞에서
오늘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아름다운간판』전시회가 바로 그것.
이 전시회를 통해 서울시 ‘좋은간판’ 공모전 우수작들과 세계 선진국 간판,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이는 국내 간판, 『종로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를 통해 새롭게 선보일 간판 개선안 등을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이와 함께 불량 간판을 전시하여, 세계
선진국들의 아름다운 간판과 현재 우리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란한 색깔의 간판들을 눈으로 직접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이렇게 전시될 작품은 모두 40여점으로, 앞으로 우리가 지향해 나가야 할 간판 문화는 과연 어떤 것인지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종로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 간판 정비와 가로환경 개선 적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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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크고 튀며 자극적인 간판이 좋은 간판이라는 잘못된 고정관념과 시민들의 무관심 속에
업주들이 서로 경쟁적으로 간판을 설치해 왔다.
이러한 간판문화를 선진국형으로 개선해 나가기 위해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종로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는 민·관이 함께하는 가로환경 개선사업이다. | 무질서하게
난립된 간판들을 수준높은 디자인으로 교체하고, 노후한 건물의 전면부를 깨끗하게 정비할 수 있도록, 서울시는 건물주의 리모델링과
점포주의 간판정비를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광고물 정비에는 점포당 500만원 한도 내에서 무상지원하고, 리모델링의 경우 건물 당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융자지원하기로 했다.
공공분야에서는 보행에 지장을 주는 분전함과 같은 지장물의 위치를 옮기고 각종 안내표지판과 가로등, 보도포장 등의 디자인을 새롭게
마련하여 정비함으로써 건물과 가로 전체가 조화를 이루도록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올해 12월 안으로 종로 1가~3가 1.3km에 이르는 거리를 우선적으로 정비하고, 2005년 12월까지는 종로 4가~6가
1.5km 구간을 2단계로 리모델링한다.
또한 『종로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를 청계천 복원 등 서울 도심부 관리 기본계획과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 ▶ 좋은 간판 10계명
1. 너무 크게 만들지 말라
가로 간판은 폭 60cm 정도로 벽면의 절반 이하, 돌출간판 폭은 40~50cm가
적당하다
2. 빈 공간을 많이 확보하라
넓은 직사각형 간판 보다 다소 작더라도 입체 문자형 간판이
인지도를 넓힌다.
3. 너무 많이 달지 말라
전달하려는 정보가 분산될 수 있다. 건물에 입주한 업소들을
종합 안내하는 공동간판을 세우는 것이 정보 전달에 효과적이다.
4. 원색을 쓰지 말라
건물 색과
대비되는 색이 좋다. 배경이 되는 건물과 색상 · 명도에서 대비되는 색이
효과적이다.
5. 글씨는
간판 절반 크기로
이상적인 간판 글씨는 12~15cm 정도. 이 크기라도 반대편 도로에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6. 글자 크기를 대조시켜라
간판을 통해 먼저 전달할 것이 무엇인지 결정한 뒤 그 내용만 큰 글자로
쓰는 것이 좋다.
7. 상호는 인상적으로
재치있는 상호는 홍보효과가 뛰어나다. 함축적이고 쉽게 이해될
수 있으며 사업철학 등이 담긴 상호는 고객에게 신뢰를 준다.
8. 알맞은 시각물을 곁들여라
글씨
보다는 시각물이 더 효과적인 정보 전달 수단이다. 유럽의 간판들은 대부분 그림을 빠뜨리지 않는다고 한다.
9. 화려함 보다는 친근함이다.
업소의 성격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지나치게 화려한 간판은
거부감을 줄 수 있다.
10. 보는 즐거움이 있어야 한다.
조형물 · 만화 등을 활용해 유쾌한 느낌을
주도록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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