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필’에서 ‘이미자’까지 다채로운 재개관 페스티벌 이어져
세종문화회관이 1년여의 대대적인 개보수 공사를 마치고 3월 2일 재개관한다.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노후된 음향시설을
14억 이상을 들여 재정비해 세계적 수준의 음향시설을 확보했고, 동시에 3천800여석의 좌석을 3천여석으로 800석 가량 줄여 한층
넓고 여유 있는 객석을 마련했다. 여기에 완성도 높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올려도 손색이 없는 무대시설을 만들어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공연장으로 탈바꿈했다. 말끔히 단장된 새로운 무대의 첫 주자는 세계적 명성의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이달
28~29일 내한공연을 가져 개관 전야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이어 다음달 2일부터 본격적인 세종문화회관의 재탄생을 축하하는 ‘재개관 페스티벌 2004’이 장장
70여 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클래식, 무용, 뮤지컬, 오페라, 국악 등 총체적 예술장르를 아우르는 국내외
유명단체들의 축하공연이 이어지는데, 유명한 라이프지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와 성토마스 합창단,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러시아 국립 카펠라 오케스트라 등 유명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이 기다리고 있다. |
| 또한 서울시교향악단의 오프닝콘서트, 서울시국악관현악단과
KBS, 경기도립 국악관현악단의 합동공연, 서울시오페라단의 오페라 ‘하멜’, 서울시뮤지컬단의 어린이뮤지컬 ‘보물섬’ 등
서울시립예술단체들의 축하공연에서 패티김, 이미자 등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가수들의 축하공연까지 이어져 그야말로 새봄에 풍성한 문화예술
향기를 만끽할 수 있겠다.
⊙ 개관 첫무대 ‘빈 필하모니’가 장식.. 이달 28~29일 전야제
공연
오는 28일부터 5월까지 3개월가량 계속될 세종문화회관 재개관 페스티벌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공연은
단연 160년 역사의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이다. 지난해 예술의전당, 상암 월드컵경기장 등의 공연에 이어 1년 만에
다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뉴욕(2월 18∼20일)을 시작으로 중국, 대만, 한국, 남미로 이어지는 해외순회공연의 하나로 마련됐다.
특별히 화려한 지휘가 일품이 일본계 거장 세이지 오자와(빈 국립오페라극장 예술감독)가 이끄는 이번 공연은 최고의 감동을 안겨줄
이 시대 최고의 공연으로 꼽아도 좋을듯하다. 첫날에는 슈베르트의 ‘교향곡 8번 미완성’과 브루크너의 ‘교향곡 2번’, 둘째날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돈 후안’, 에네스코의 ‘루마니아 광시곡’, 브람스의 ‘교향곡 1번’이 연주된다.
⊙ 100명의 타악 연주로 개막식 열어
본격적인 개막 페스티벌의 첫 무대는 3월2일 대극장 및 야외무대에서 시작된다.
서울시교향악단이 3월2일 오후 7시30분 안익태의 ‘코리아 환타지’로 대극장 오프닝콘서트의 개막을 알리며, 야외
축하 공연으로는 100여명의 타악 연주자로 이뤄진 채향순중앙가무단의 ‘오방천지 대울림-소리여 세종의 북소리여’가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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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와 함께 빠사체 극단의 개막퍼포먼스와 조명예술가 카우프만의
라이트쇼가 세종 문화회관 건물과 주변의 야경을 다채롭게 꾸며준다.
3월 3일에는 재개관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국악관현악단 합동공연이 있다. 김성진이 지휘하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을 비롯해 KBS국악관현악단, 경기도립국악단 등 3개 국악관현악단이
한 무대에 올라 웅장한 하모니를 들려준다. 가야금 명인 황병기씨, 판소리 명인 안숙선씨의 축하무대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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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6∼17일 열리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성 토마스 합창단’의 공연에서는
세계 최고(最古)의 교향악단으로 알려진 독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가 ‘인류 예술의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바흐의 ‘마태수난곡’ 전곡을 연주한다. 전곡 연주에 약 3시간이 걸리는 대작으로 바흐의 ‘요한 수난곡’과 함께
종교합창 음악의 진수로 꼽힌다. | 또, 4월 7~9일의 이미자 콘서트는 1959년
‘열아홉순정’으로 데뷔한 이래 ‘동백아가씨’, ‘섬마을 선생님’, ‘기러기 아빠’, ‘흑산도 아가씨’ 등 주옥같은 노래로 대중들의
애환을 달래 온 ‘엘레지의 여왕’의 무대로, 이미자의 45년 노래인생이 화려한 영상과 함께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이밖에도
오페라 ‘나비부인’(4월1∼5일)과 볼쇼이발레단의 ‘백조의 호수’(4월21~24일), 영혼을 울리는 천상의 목소리를 지녔다는 소프라노
신영옥의 공연(5월 8~9일)이 준비되어 있다.
▶ 재개관 페스티벌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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