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라진 교통체계 확인하세요...무교동길 일방통행, 북창동길
우회해야
올 4월이면 시청앞 광장은 시민들의 차지가 된다.
타원형의 푸른 잔디광장으로 조성돼 도심 한복판에서 걷고 쉬거나 이벤트를 열 수 있는 휴식·문화공간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시청앞
잔디광장은 안쪽엔 잔디를 심고 외부에는 화강석으로 포장하여 보행에 편리하도록 조성된다. 2월 27일부터 주변도로 정비에 들어가
‘하이서울 페스티벌’ 이전인 4월말까지 공사를 마칠 예정. 서울시는 최근 서울지방경찰청과의 협의를 마치고 규제심의를 거쳐,
이같은 교통체계 개편안을 확정했다. 이에따라 현재 시청앞 분수대를 축으로 여러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는 차량의 통행 방식은 27일 오후
10시부터 3월 2일 오전 6시까지 횡단보도 설치 및 차선 변경 등 교통체계 개편 공사에 들어가게
된다. 지금까지는 지하철 시청역에 내리면 어느 곳으로 가야할지 방향을 찾기가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앞으로 덕수궁. 대한문앞, 프라자호텔앞, 무교동길 등 3곳에서 시청앞 광장으로 이어지는 횡단보도가 설치되면 시민들은 시청
지하철역 어느 출구로 나와도 횡단보도를 이용해 시청앞광장을 오갈 수 있게 된다.
시청 뒤편은 현재 1차로에서
3차로로 확대
이번 시청앞 광장 조성과 관련한 교통체계 개편안에 따르면, 차량
통행은 현재 분수대를 끼고 돌면서 남대문, 서소문, 세종로, 소공로, 을지로 등 다양한 방향으로 진입할 수 있는 방식에서
시청 뒷길이나 프라자호텔 뒷길 등으로 우회하는 등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바뀐다. 소공로→시청앞 분수대→태평로로
진입하던 차량통행의 방향이 소공로→무교동길→시청 뒷길→태평로로 변경되고, 반대편 통행 차량은 태평로→프라자호텔
앞길→소공로로 진입하게 된다. 시청 뒤편은 현재 1차로에서 3차로로 확대되고 태평로→무교동길 방향이 반대방향으로
변경돼 무교동길에서 좌회전하는 차량을 수용하게 된다. |
| 도로계획과 김재겸 씨는 "평소 다니던 길이 변화되어 적응하는데 불편이 따를 것입니다만 교통 불편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밝히면서, 대중교통을 애용하는 등 최단시일내에 교통흐름이 안정화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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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차량통행 방향 변경 내용

▶시 청앞 광장, 이렇게
변신합니다 시청앞 광장은 오픈페이스 개념의
타원형 잔디광장으로 만들어진다. 총 3천800평 규모. 시청 정문앞과는 보행구간으로 바로 연결되고 나머지 3면은 지금처럼
차로로 둘러싸여 있지만 곳곳에 횡단보도가 놓인다. 광장은 보행에 장애가 되는 시설물을 최소화해 ‘비어있는’, 도시의 여백이
있는 공간으로 걷고 휴식하거나 집회나 시위, 이벤트가 벌어지는 열려있는 공간으로 기능하게 된다.
타원형 잔디광장 둘레 보행 인구가 많은 바깥쪽은 화북석(붉은빛이 나는 화강석)을 깔고, 원구단공원과 덕수궁 양쪽 널찍한 이벤트
공간은 잔디블록(플라스틱 블록 아래 잔디를 심은, 보행이나 주차장 조성에 이용되는 잔디)으로 조성된다.
바닥조명과 벽부등으로 ‘여백의 미’살린 야경 조명 역시 공간을
차지하는 탑형 대신 바닥조명으로, 타원형 잔디광장 둘레를 따라, 또 광장과 차도 경계석 측면에 벽부등(돌에 구멍을 내고 등을
넣은것)을 심어 야경은 은은하면서도 심플한 멋을 자아낸다. 벽부등이 켜진 광장의 야경은 마치 컵안에 달걀이 들어있는
모양. 분수대쪽, 지하철 환기구와 냉각탑이 볼썽사나운 광장 남서쪽(덕수궁방향)에는 눈주목 등 키작은 수목을 심어 미관도 살리고
여백의 미도 살린다.
광장으로 접근하는 횡단보도 4곳 설치 광장에 접근할 수 있는
횡단보도는 총 4곳. 시청 정문 측면인 을지로입구역쪽, 을지로방향 국가인권위원회 건물앞과 프레지던트 호텔 사이, 시청서 바라볼때
플라자호텔 오른쪽 측면, 그리고 광장과 덕수궁사이 태평로에 교통섬과 횡단보도가 설치된다. 또 광장과 시청 정문앞은 하나의 통합된
보행구간으로 틔어있되 소방차 등 비상차량이 진입할수 있도록 보행로 1차선을 차로로 확보해 둔다는 계획. 지하철 1, 2호선 말고도
지상에서 대중교통으로 바로 광장에 접근할 수 있는 버스정차대를 태평로쪽에 설치할 계획이다.
▶광장을 시민품으로! 서울시, 광화문~숭례문에 시민광장 3곳
만든다
'2004 하이서울페스티벌'맞춰 시청앞광장 조성
광화문, 시청, 숭례문 앞 등 도심 3곳에 시민광장이 조성되고 광화문∼서울역간 교통체계가 차량 위주에서 보행자 중심으로 대폭
개선된다. 서울시는 도시환경의 개선과 시민들의 휴식공간 확보를 위해 광화문∼서울역간 도심에 시민광장을 조성하고 보행로를 확충하는
사업을 내년 4월말까지 진행할 방침이다.
시민광장 조성은 1단계로 시청 앞 광장을 오는 5월 예정인 `2004년 하이서울페스티벌' 개막에 앞서 4천400평 규모의
잔디광장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어 광화문 광장과 숭례문 광장은 각각 1천800평과 1천700평 규모로 내년 4월말까지 만들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광화문∼시청앞∼숭례문∼서울역에 이르는 구간을 시민들이 걸어서 이동할 수 있도록 보행벨트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차로를 축소해 보도를 확충하고, 정부중앙청사 앞, 교보생명 앞, 서울역 앞 등 16곳에 횡단보도를 새로
설치하는 등 기존의 승용차 위주의 교통체계를 보행자 중심으로 바꾸기로 했다.
내년 4월말까지 보행로 확충 및 횡단보도 16곳 설치
보도폭 확충과 관련, 광화문∼세종로사거리 600m 구간의 경우 현재 편도 8차로, 왕복 16차로인 차도를 양방향 각각 1차로씩
줄여 세종문화회관 앞과 주한미국대사관.교보생명 앞 보도를 넓히기로 했다. 또한 동아일보∼덕수궁 600m 구간도 조선일보 앞 편도
6차로를 5차로로, 신동아화재∼흥국생명빌딩 500m 구간은 삼성생명 앞 편도 5차로를 4차로로, 숭례문∼세브란스병원 구간은 왕복
10차로를 왕복 9차로로 각각 축소하기로 했다. 서울시 이종상 도시계획국장은 "시민광장이 조성되고 보행자 중심의 교통체계로
바뀌면 도심이 활력을 되찾고 승용차 운전자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하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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