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패션산업 첨단화 이끈다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11.15. 00:00

수정일 2004.11.15. 00:00

조회 1,337



학계, 재계, 연구소, 디자이너 그룹 총 망라…국내 최대 산학협력 조인식

서울시와 서울의 패션 선도대학, 연구소, 패션관련 단체, 기업 등이 시의 전략산업인 패션산업의 첨단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동 협력하기로 하고, 이에 따라 대학로에 패션거점을 마련하고, 세계적인 이태리 국립 실크연구소 등을 유치해 나가는 것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서울시는 어제 15일 오전 11시 30분, 한성대학교 본관4층 총장실에서 서울산업진흥재단,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서울지역 패션관련 14개 대학, 3개 연구기관, 3개 디자이너그룹, 2개 패션지원기관, 4개 패션관련 기업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학·연·관産·學·硏·官 협력을 통한 상호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협정 조인식을 가졌다.

이날 조인식에는 이명박 서울시장과 백용호 시정개발연구원장을 비롯해 서울산업진흥재단 대표와 한완상 한성대학교 총장 등 14개 대학 총장이 참석했다.
또 연구기관에서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 염색기술연구소, 이태리 국립 실크연구소 등이, 업체의 경우 제일모직, 유한킴벌리, 앙드레김아뜨리에, 태일시스템 등 4개사 대표가 참가했다.
패션지원기관에서는 한국패션협회와 한국텍스타일 디자인협회 등 2개 기관이 참가했고 디자이너클럽의 경우 SFAA(서울패션아티스트 협의회), KFDA(대한복식디자이너협회), NWS(뉴웨이브인서울) 등 모두 29개 기관이 이번 조인식에 대거 참여했다.

서울시 이명박 시장은 협정체결에 앞서 “주변 저임금 국가들과 힘겨운 가격경쟁으로 국내의 섬유·패션분야의 입지가 크게 약화되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패션산업의 첨단화와 선진화가 매우 필요한 시기인만큼 전문가들과 서로 손잡고 패션산업을 지역특화산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정에 참가한 대학은 국민대, 동덕여대, 덕성여대, 상명대, 서경대, 서울여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성신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성대, 홍익대, 한양여대 등이다.

‘패션산업발전협의회’ 공동구성…대학로 중심으로 패션산업 일군다


한편 협정 조인식에 참여한 29개 기관은 이달 중 서울패션산업 발전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패션산업발전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패션 정보교류 및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패션 전문인력 양성과 인적교류, 창업 및 마케팅사업을 펼치는 한편 대학로를 중심으로 인근 동대문과 남대문 상권 등을 패션 거점지역으로 육성해 나가는 것에 주력한다는 것.
이를 위해 대학로에 위치한 ‘한성대 에듀센터’를 ‘서울 패션산업 진흥센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센터에는 서울의 패션산업과 대구의 화섬·면방산업, 진주의 실크산업, 익산의 니트산업, 부산의 모직산업을 연계하는 ‘섬유소재 연계센터’를 유치해 신상품을 신속하게 전시해 판로개척에 힘쓰고, 패션과 관련한 고급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최첨단 패션정보실을 설치하게 된다.

또 패션산업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것에도 주력해 나갈 전망이다. 이를 위해 세계적으로 ‘디지털 패션산업’으로 명망있는 이탈리아 국립 실크연구소를 대학로 ‘서울 패션산업 진흥센터’에 유치한다.
이밖에도 참여기관 가운데 14개 대학은 이번 조인식을 바탕으로 패션디자인 전문대학원을 설립, 공동학위제와 공동학점제를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6월 연세대학교 등 서부지역 4개 대학, 7월 서울산업대 등 동·북부지역 7개 대학 3개 기관, 10월 동국대 등 중·남부지역 8개 대학과 협약체결을 이루는 등 꾸준히 권역별 대학과의 시정발전 협력체제를 구축해 온 바 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이같은 지역대학과의 협력체제를 지역별·특성별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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