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 어르신들의 여가활용 장소로 기능해야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5.11.18. 00:00
노인 44.8%, 시간 보낼 곳 찾아 경로당 이용해 서울복지재단이 한남대학교와 함께 ‘서울시 경로당 실태 및 이용자 욕구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1개 경로당 평균 회원수는 53명으로 할머니(34명)가 할아버지(19명)보다 많았으며, 1일 평균 이용인원은 2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로당 월회비를 수납하고 있는 경로당의 경우 월회비는 2천원이 69.8%, 3천원 17.1%로 전체 운영비의 34.3%를 차지하고 있다. 이밖의 운영비로는 정부 보조금이 43.7%로 가장 높게 나타나, 경로당은 운영비의 많은 부분을 정부보조금에 의지하고 있었다. 경로당 내부 시설과 관련, 냉방시설인 에어콘이 구비되어 있지 않은 경로당이 전체의 36.0%로
나타났다. 시급한 해결과제로 ‘무료중식 제공’ 손꼽아 경로당 운영상에 있어서 시급히 해결되어야 할 문제로는 무료중식제공이 24.4%로 가장 높게 나타나, 현재 점심을 제공하고 있는 경로당이 57.7%임에도 불구하고 노인들의 중식제공에 대한 요구가 여전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경로당의 바람직한 기능에 관한 질문에는 노인들끼리 모여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사랑방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26.4%로 가장 높았다. 경로당, 사랑방이나 여가활용장소가 되어야
한편 서울복지재단은 18일 오후 2시 한국사회복지회관 대강당에서 이번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경로당 실태조사와 발전방안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임춘식 교수(한남대 사회복지학과), 이근홍 교수(협성대 사회복지학과), 원영희 교수(한국성서대 사회복지학과), 김대수 서울 양천노인종합복지관장, 이해중 노원구청 가정복지과 경로당 담당, 정재수 대한노인회 관악구 지회장, 이현숙 서울시 노인복지과 시설담당 등이 발표와 토론을 위해 참가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현 서울시내 경로당의 문제점으로 운영비 부족, 시설설비의 열악성, 프로그램 부족, 전문인력 부족 등이 지적되었으며, 경로당 운영을 위한 다양한 발전방안도 함께 제시되었다. 우선 노인복지 환경의 변화를 고려해 경로당을 ‘경로복지센터(가칭)’로 명칭을 변경, 종합적인
노인복지시설로 인식시켜 차별화된 친목활동, 여가활동 및 복지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 이밖에도 경로당 규모와 이용인원 등을 고려하여 경로당을 유형별으로 구분하고, 각 유형에 따른 기능을 부여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예컨대 건평이 30평 미만인 경우 건강체조, 이·미용서비스, 중식제공과 같은 어르신들의 사랑방 기능을
계속적으로 유지하도록 하고, 30평~70평 규모의 경로당에는 가요교실, 에어로빅과 같은 취미교육 프로그램을 도입, 여가복지 기능을
강화한다. 서울복지재단은 설문조사와 세미나 결과를 바탕으로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경로당의 효율적 운영과 이용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
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