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전농 답십리동 일대 교육 중심 뉴타운으로 탈바꿈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7.28. 00:00

수정일 2004.07.28. 00:00

조회 2,505




■ 주거환경 열악한 노후주택 밀집 지역 … 강남 안 부러운 주거 타운으로!

20년 이상 된 노후 주택이 즐비하고, 녹지율이 1.8% 밖에 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이었던 동대문구 전농동 답십리 일대 27만여 평이 다양한 계층이 한데 어우러진 주거 중심의 ‘21세기형 교육문화 도시’로 새롭게 태어난다.

서울시가 어제(28일) 발표한 ‘전농 · 답십리 뉴타운 개발기본구상(안)’에 따르면, 청량리 부도심 배후의 미래형 주거 타운으로 조성될 전농 · 답십리 뉴타운은 우수 고등학교와 지역 주민을 위한 교육문화센터를 유치를 통해 서울 동부의 핵심적 교육 뉴타운으로 거듭나게 된다.

전농 · 답십리 뉴타운 지구는 인근에 청량리역 일대의 균형발전촉진지구와 청계천 복원 사업지구가 인접해 있어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높은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



■ 전농 · 답십리 뉴타운 어떻게 개발되나?

서울동북지역 핵심적 교육 뉴타운

현재 뉴타운 지구 내에 운영되고 있는 초등학교 2개교와 중학교 1개교 외에 새롭게 뉴타운 지구 중심부테 우수고등학교를 유치, 강남북의 교육환경 격차를 해소한다.
또한 수영장, 강당 등 학교시설을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학교복합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여, 학교 공간 전체가 녹지공간이자 시민들의 커뮤니키 공간이 되는 ‘스쿨파크’를 조성한다.

학교시설 공간과 전농로터리 일대의 상업지역 사이에는 민자유치를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평생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교육문화센터’를 건립하여, 정보기술교육과 국제교육 등 미래 지향적이고 국제적인 교육의 산실로 육성한다.

특히 전농동 로터리 일대 전농지구 중심은 반경 3km 권역내에 위치한 서울시립대, 경희대, 외국어대, 한양대 등 5개 대학과 연계하여, 뉴타운 주민과 주변지역 대규모 아파트 단지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하고, 교육관련 유선방송, 금융, e-북 출판 등 교육관련 산업을 유치 · 지원한다.


걷고 싶은 도시, 자전거 중심의 도시 ‘녹지벨트’ 조성

녹지율이 1.8% 밖에 되지 않는 전농 · 답십리 일대가 실개천이 흐르고, 곳곳에 산책공원과 자전거 도로가 들어선 푸른 도시 공간으로 거듭난다.

개발안에 따르면, 복원사업이 진행 중인 청계천 수변공간과 연계하여 친환경적인 주거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구 내의 청계천 지류를 복원하여 실개천을 흐르게 하고, 실개천을 따라 산책공원을 만들어 누구나 걷고 싶은 도시, 자전거 중심 도시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청계천과 뉴타운, 청량리 일대의 상업공간을 보행으로 연결하는 지역순환 가로공원 ‘블루워크(Blue-Walk)’가 조성되는데, 이는 청계천 지류를 복원한 물길이 보행중심의 산책로로 거듭나는 것.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들을 위한 ‘블루워크’는 풍력발전을 활용한 실개천, 선형공원, 광장, 자전거 도로 등 다양한 공간과 시설로 구성된다.


고용과 취업 기회 창출 ‘지역산업’과 함께하는 뉴타운

현재 황물길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는 철물, 건축자재 도소매 시장인 ‘황물시장’과 판매품목이 30만 점에 달하는 ‘고미술 상가’를 전농 · 답십리 뉴타운의 고유 지역산업으로 발전시켜 다채로운 볼거리와 쇼핑이 가능한 뉴타운 특화가로 ‘이스코 밸리 (Eastco Valley)’로 조성, 인근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취업기회를 확대한다.

특히 전국적 상권을 가진 황물시장은 동대문구 공동 브랜드인 ‘이스코(Eastco)’ 마크를 붙인 건축자재가 유통되고, 이와 함께 인테리어 전시장과 건자재 백화점이 복합적으로 들어서는 ‘하우징 데코 가로 (Housing Deco Street)'로 한층 업그레이드 된다.
또한 고미술 상가를 중심으로 벼룩시장을 여는 등 내외국인을 위한 ‘고미술 문화가로 (Art Stree)'를 조성한다.


다양한 계층 어우러진 주거 중심 뉴타운

청량리 부도심 배후에 위치한 주거 중심 뉴타운으로서 다양한 계층과 세대의 사람들이 더불어 살 수 있도록 규모별 주택형을 공급하는 등 미래형 주거타운으로 조성된다.
특히 현재 총 세대의 80.4%에 이르는 세입자들의 재정착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1인 세대를 위한 원룸이나 주변 대학생들을 위한 소호형 주택을 확보할 계획이다.

주택 공급은 총 13,600세대로 현재 거주 13,561세대와 비슷한 수준에서 1:1 공급을 할 계획이며, 임대주택 2,860세대, 중형주택 4,240세대, 대형주택 2,950세대 등 다양한 평형을 배분한다.

이와 함께 세입자들이 전월세난을 겪지 않고 뉴타운 지구 내에 재정착할 수 있도록 공공 주도의 ‘순환재개발용 아파트’를 우선적으로 건설한다.
순환재개발 아파트는 지역 주민들이 재개발 기간 동안 일시적으로 입주하게 되는 아파트로, 재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서비스 부가형 고급 아파트로 전환하게 된다.


편리한 대중교통, 대체 에너지 활용 등 미래지항적 뉴타운

지하철 접근이 어려운 지역은 경제적이고 환경친화적인 미래형 대중교통 수단 ‘BRT (간선 급행버스)’를 도입하고, 간선도로의 확폭과 도시계획도로 신설, 도로 선형 조정 등을 통해 대중교통의 편리성을 높인다.
또한 태양열 에너지 활용 등 에너지 절약 기술을 활용한 도시를 조성하고, 풍력 발전을 이용한 실개천의 물순환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친환경적인 미래 타운으로 조성한다.


■ 오는 2012년까지 개발 완료 … 빠르면 올 하반기에 설계 들어가

오는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 될 전농 · 답십리 뉴타운 사업은 오는 2006년까지 1단계 사업을 진행, 순환재개발용 아파트를 중심으로, 답십리 12구역 재개발, 태양아파트 재건축 등을 추진한다.

서울시 김병일 뉴타운사업본부장은 “전농 · 답십리 뉴타운 개발기본 구상안을 바탕으로 주민 설명회를 거쳐 올해 안으로 설계를 시작하면 본격적인 사업이 진행될 것”이라며 “전농 · 답십리 뉴타운 외에 다른 2차 뉴타운 지구에 대해서도 8월 초까지 개발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이서울뉴스 / 한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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