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피해여성 돕는 ‘다시함께센터’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9.06. 00:00

수정일 2004.09.06. 00:00

조회 1,644



■ 1주년 기념행사 개최, 피해 여성 상담 지원 사례집 발간

‘성, 사지도 팔지도 맙시다’
서울시는 지난 2003년 4월 성 매매를 근절시키기 위한 종합대책인 ‘다시 함께 프로젝트’를 수립하고 그해 9월부터 이를 본격 가동하였다.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울시는 성 매매 피해 여성의 자활을 지원하기 위한 ‘다시 함께 센터’를 설립, 이를 한소리회에 위탁하여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9월 1일 ‘다시 함께 센터’는 개소 1주년을 기념하여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를 통해 센터는 지난 1년간의 활동 경과를 보고하고 경찰청의 성 매매 피해 여성 긴급 지원센터 외 3곳과 변도윤 서울여성재단 상임이사를 비롯 4인에 대한 감사패를 수여하였다.
또 이날 행사에서 센터는 지난 1년 동안 활동하면서 모아 놓은 성 매매 피해 여성 상담 지원 사례를 한 권으로 묶어 ‘다시 함께와 다시 걷기’를 발간, 출판 기념회를 갖기도 하였다.

‘다시 함께 프로젝트’는 2003년 4월부터 서울시에서 추진한 전국 최초의 성 매매 피해여성 자활지원 및 성 매매 종합대책. 이 프로젝트는 종전의 단속 및 처벌 대상으로만 인식되던 성 매매 피해 여성을 보다 적극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뿐만아니라 서울시는 피해 여성의 인권을 보호하고 자활을 지원해 주는 한편 성 매매 근절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확산 및 건전한 성 문화 정착을 서울 여성 정책의 중점과제로 선정하여 이를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

■ 다시 함께 센터, 법률 및 의료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어요

성 산업에 종사하는 여성들의 탈 성 매매를 통해 피해 여성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온전한 사회인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활동을 주로 하는 '다시 함께 센터'는 개원 이후 많은 활동을 하였다.
실제로 지난 1년간 센터에 상담을 의뢰한 성 매매 피해 여성이 6천 18명 정도. 피해 여성들은 주로 전화(1,078명), 내방(1,172명), 현장 방문(3,755명), 기타(13명)의 형식을 통하여 상담을 요청하였고 또 센터는 면담자와 상담하는 과정에서 상황에 가장 적절한 지원활동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센터는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변호사 등 48명의 법률전문가로 법률지원단을 구성, 운영하여 피해 여성 8백89명에게 민, 형사상의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또 전형적으로 이루어지는 성 피해사례의 경우는 국가 및 업주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과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하는 한편 기자회견을 하는 등 성 피해 여성문제를 사회적인 문제로 제기하여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기도 하였다.

뿐만아니라 센터는 피해 여성들의 기초적인 질병 치료와 정신과 및 산부인과, 심리치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분야별 의료전문가 44명으로 의료지원단을 구성하여 의료지원 활동도 함께 하고 있다.

한편 센터는 지난 5월28일 의료전문가 39명으로 의료지원단을 구성하여 ‘성 매매 피해 여성 종합적 의료 지원을 위한 포럼’을 개최, 26명의 성 피해 여성의 의료지원 방안을 모색하기도 하였다.

■ 다시 함께 쉼터와 연계, 자활활동도 지원하고 있어요

이들의 활동과 관련하여 다시 함께 센터 조진경 소장은 “우리 센터는 성 매매 피해 여성이 다시 성 매매 현장으로 돌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다시 함께 쉼터와 연계하여 신체적. 심리적 치유와 직업 훈련 등의 자활과정을 통하여 온전한 사회인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처럼 성 매매 피해 여성의 인권보호와 자활을 지원하는 한편 성 매매 방지와 관련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다시 함께 센터의 활동은 중앙 부처와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 우수사례로 벤치마킷을 할 정도로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하이서울뉴스 / 권양옥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