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들이 나가고 교육 받으며 소통의 방법 배워요
지난 8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강북보건소 2층에 잠시 자리를 잡은 강북정신보건센터에는 몇 명의 아줌마들이 모여 앉아
있었다. 바로 매월 둘째주 목요일 오후 보건소 2층 재활실에서 열리는 “WOMEN'S CLUB"이 열리고 있었던 것. 이 모임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주부들의 모임이다. 지난 2000년 9월부터 “정신장애 주부클럽”이라는 이름으로 운영하기 시작한
프로그램으로, 만성정신질환에 시달리는 강북구 거주 기혼여성이 대상이며 최근에는 매월 목요일 오후 4시부터 시작된다고.
주부모임은 그동안 월 2회 모임을 해오다가 육아, 가사 등으로 인해 자주 정신보건센터에 나오기 힘든 주부들을 위해 작년부터
한달에 한번씩 진행하고 있다. 모임에서는 약물복용 및 관리법, 증상 완화를 위한 정신건강교육, 가족과의 효과적인 의사소통 방법,
사회기술훈련 및 여가활동 등을 배우고 가끔은 나들이를 나가기도 한다.
1시간 동안의 모임을 마친 김수정 정신보건
사회복지사가 한정혜 팀장(정신보건 간호사)에게 말한다. “오늘 있었던 약물관리 교육은 앞으로 매년 진행을 해줘야겠어요..
회원들 반응도 좋고 정말 필요한 교육이 아니었나 싶던데..”
■ 사회와 단절된 채 대인관계를 형성하지 못하는 것이 원인
직장여성들과는 달리 주부들에게 우울증 등의 정신질환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왜일까? “대개 주부
정신질환자들은 정신질환 자체의 고통과 시댁, 남편, 자녀와의 갈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이중고를 겪는 경우가 많죠. 게다가 내성적이거나
속 얘기를 잘 풀지 못하는 성격까지 갖고 있으면 더욱 힘들겠죠.” 한 팀장의 말이다. 가정에서 주부의 역할은 아주 중요하지만
도움 받을 수 있는 여건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
그는 또 정신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취미활동을 통해
건전하게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방법을 찾고 도움 받을 수 있는 사람 또는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과의 대인관계가 원만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Women's club에 참여하고 싶은 주부들은, 전화를 통해 자신의 증상 및
상황에 대해 상담을 한 후 모임에 참석하면 된다.
강북구 보건소 2층에 위치하고 있는 강북정신보건센터는 강북구가 경희대학교 의과대학이 위탁운영하고 있으며, 주민건강교육
· 주간재활 프로그램 · 가정방문 및 사례관리 · 직업재활 · 주부 및 청소년 대상 특화군 모임 등의 프로그램을 실시,
지역주민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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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건강을 지켜 줄 10가지 수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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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긍정적으로 세상을 본다. * 감사하는 마음으로
산다. * 반갑게 마음에 담긴 인사를 한다. *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 *
누구라도 칭찬한다. * 하루 세끼 맛있게 천천히 먹는다. * 약속 시간에 여유 있게 가서
기다린다. * 일부러도 웃는 표정을 짓는다. * 원칙대로 정직하게 산다. * 때로는
손해 볼 줄도 알아야
한다. | | | ■ 한강유람선 타기, 인사동 찻집 등 ‘특별한 외출’ 호응 좋아
주부모임 회원들에게 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은 바로 사회기술훈련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특별한 외출
프로그램. 인사동 전통찻집에서 차를 마시고, 한강에서 유람선을 타거나 코엑스 아쿠아리움을 견학하고, 친구들과 어울려 쇼핑센타를
찾아 마음에 드는 옷도 골라보는 특별한 외출을 하다보면 집에만 갇혀 지내던 주부들은 해방감도 느끼고 밝아진다고.
<2004 Women's Club 프로그램 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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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의 : 강북정신보건센터 02)985-0222,
944-0722 |
정신건강을 위한 홈페이지 -
서울정신보건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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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만든 정신 건강 사이트인 서울시 정신보건네트(www.seoulmind.net)에서는 정신질환 전문 병원 안내와 종합 상담실,
그리고 알코올중독, 정신분열, 노인성 치매, 약물중독, 우울증, 다 이어트장애, 인터넷 중독, 불안장애 등 8개
항목에 대한 자가 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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