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적 동질감
순수문화 예술은
뿌리다
▶윤=순수예술은 뿌리입니다.드러나지는 않지만 뿌리가 제대로 심어져야 가지도 잘 뻗고 꽃과
열매도 제대로 된 결실을 맺게 되는 것이지요.또 뿌리가 튼튼하면 가물어도 버틸 수 있습니다.
▷이=그렇지요.영화하는 분들 대부분이 '연극 '이라는 순수예술쪽 출신이죠.기초가 안돼 있으면 현재와 같이 한국 영화가
널리 알려질 수 있었겠습니까.당연히 순수예술에 대해 정부나 서울시가 적극적인 지원을 해줘야 합니다.
▶윤=우리 역사가 얼마나 깁니까.우리 문화를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앞으로 수백년이 지나도 과거 우리 문화 역사를
재조명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텐데 왜 우리뿌리를 버리려 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이=그러면 안되죠.뿌리를 근간으로 세계 속에 우리나라의 문화를 널리 알려야 합니다.국경도 없고 자유교역이 가능한 현
상황에서 국가 경제 경쟁력의 기본은 문화이기 때문입니다.
척박한 문화예술 환경
▶윤=뮤지컬 공연을 마치고 세트를
보관할 장소도 없어요. 몇 달 동안 정말 자식보다 귀하게 여겼는데 폐기처분 하라는 말인지 답답할 노릇입니다.주변에서는
저에게 최고 배우라는 수식어를 붙이는데 이런 배우가 공연 후 세트 하나 보관할 곳 없어 이리 뛰고 저리
뛰어야하나요 기네스북에나 오를 일이지요.
▷이=비관적으로 생각하지 마세요.서울 대학로에 순수예술인들을
위한 연습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이미 일정 궤도에 오른 영화보다는 순수예술 쪽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이=예술인으로서 극단을 경영하기가 그리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윤=맞아요.월급날이 돌아오면 가슴이 콩닥콩닥 뛰고 어찌할 바를 모르죠.남의 밥줄을
챙겨본 사람은 월급조차 줄 수 없을 때 한발자국도 걷기 어렵죠. |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