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폰·수화통역…민원실 장애인에 더 가까이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2.10. 00:00
지난 6일 민원서류를 발급받기 위해 성북구청을 찾은 청각장애인 조영안씨는 이제 더 이상 예전같은 불편함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 예전에는 간단한 민원서류조차도 의사소통이 어렵다보니 창구직원과 한참 필담을 나누어야 했던 것. 하지만 이제는 구청 민원실에 전문 수화통역사가 배치되어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손쉽게 업무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청각·언어 장애가 있는 장애인들이 겪는 이같은 불편함을 덜기 위해 서울시와 각 자치구는 민원실에 수화통역센터를 설치하는 등 장애인들이 더욱 편리하게 민원업무를 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 ⊙ 의료기관, 쇼핑 등 동반…"출장서비스도 나갑니다" 지난 9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간 성북구 수화통역센터는 서울농아인협회의 지원으로 전문 인력이 상주하고 있어 채권채무, 임대차 보증 등 각종 상담을 돕고 있다. 그동안 메모지나 팩스 등을 이용해 의사소통을 해야 했던 청각 장애인들은 이곳 센터에 상주하는 수화통역사의 안내를 받으면서 편안히 업무를 볼 수 있다. 서초구는 여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청각 장애인을 위한 화상전화기도 설치했다. 전화 한번으로 통역사와 직접 수화를 나누며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 굳이 구청을 방문하지 않아도 좋다. 이같이 전문 수화통역사를 배치하고, 수화통역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곳은 성북, 서초, 용산, 영등포, 강서, 서대문구 등 올해 새롭게 설치한 6개 구를 포함해 모두 16개 자치구이다. 개설 당시에는 홍보가 안돼 하루 이용자가 1∼2명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수요를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주민들의 반응이 좋아지고 있다는 게 이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통역사들의 한결같은 설명이다. 필요한 경우 직접 장애인 가정을 방문해 의료기관이나 법원, 경찰서 방문, 쇼핑 등에 함께 동반하는 등 출장지원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장애인을 위한 서울시의 복지정책은 더욱 강화되고 있는데 노원구, 용산구, 강서구 등에 설치돼 있는
장애인심부름센터도 그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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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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