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체 영림단 조직해 자활기반 마련
서울의
실직 노숙자들이 강원도 오지 등에서 숲 가꾸기 사업에 참여하며 자활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강원도
정선, 인제, 양구, 경북 울진, 봉화 등 5개 지역 영림단 120여명을 대상으로 예산을 투입, 이들의 자활을 지원하고 있다.
99년부터 2002년까지는 산림청이 숲가꾸기 공공근로 등을 통해 이들을 지원해왔으나 지난해부터 이같은 제도가 폐지되며 서울시가
단독으로 이들을 지원하고자 나선 것.
현지주민들로 구성된 지역 영림단과 달리 이들은 고향을 떠나 먼 강원도 산골 등
오지에서 생활해야 하므로 생활기반이 전무한 형편이다. 이에 서울시는 숙소 임대료 및 관리비뿐만 아니라 난방비, 급식비,
작업차량 유지비 등을 지원해 이들이 작업에 몰두해 자활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임업교육, 산림기능사 자격증 갖춰 이제는 전문가
IMF 여파로 거리에 내몰렸던 이들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실직자, 노숙자 신세였지만 이제는 어엿한 기능인으로
그 자부심이 대단하다. 작업에 임하기 전, 필수과정인 6주간의 임업 전문 교육을 마쳤을 뿐만 아니라 이들
중 일부는 숲가꾸기 사업장에서 여러 해동안 익힌 기술을 바탕으로 산림기능사 자격증까지 취득해 명실상부한
임업 기능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
| 자체 영림단이 이곳 산골에서 해내는 주요한
활동은 세심한 기술이 요구되는 벌채작업,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장비 사용과 운반 작업 등. 또
어린나무 키우기, 천연림 보육사업, 나무가 건강하게 자라는데 방해가 되는 가지들을 솎아내는 간벌사업까지 무리없이 잘 해내고
있어 이들의 활약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
이들 자체 영림단은 또 앞으로의 사회복귀를 준비하기 위해 임금의 대부분을 저축하고, 여가시간을 이용해 숙소 주변의 밭에서
옥수수, 콩 등을 경작하고 가축도 키우는 등 더 이상의 좌절은 없다는 굳은 각오와 희망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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