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체감온도를 올리세요’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3.12.01. 00:00

수정일 2003.12.01. 00:00

조회 2,093

내년 3월 15일까지 ‘따뜻한 겨울 보내기 사업’ 펼쳐

최근 우리 경제가 많이 회복되기는 했으나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온도는 크게 개선되지 않아 저소득층 시민들의 겨울은 여전히 춥고 힘든 실정이다.
서울에서만 기초생활보장수급권자가 15만명에 이르고, 결식아동이 5천378명에 이르는 등 따뜻한 온정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많다.

외롭고 쓸쓸하게 추운 겨울을 보내야 할 어려운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서울시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에 대한 생계급여를 지원하고, 방학이라 학교 급식을 받지 못해 굶는 아이들을 위해서 겨울방학 특별 급식지원 대책을 마련하는 등 내년 3월 15일까지 지속적으로 ‘따뜻한 겨울 보내기 사업’을 벌이고 있다.
‘사랑의 온도탑’ 등 이웃돕기 행사 줄이어

경기 침체로 인해 소외된 이웃들을 생각해보는 여유를 가지기 어렵다고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온정이 더욱 기다려지는 법.
평소에 미처 이웃사랑을 실천하지 못했다면 지금이라도 놓치지 않고 그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며 한해를 돌아본다면 보다 뜻깊은 연말을 보낼 수 있을 듯하다.

연말연시를 맞아 이웃사랑을 펼칠 수 있는 각종 행사가 서울 도심 곳곳에서 속속 시작되고 있다.
어제 1일 오전 9시 시청 앞 광장에는 따뜻한 마음이 모일수록 수은주가 올라가는 ‘온도계’가 설치되었다. 바로 ‘사랑의 체감 온도탑’이다.
서울시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함께 펼쳐나가는 이 캠페인은 이명박 서울시장, 한승헌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채시라 공동모금회 명예대사 등이 참석해 온도계탑의 온도를 올리고, 앞으로 두 달간 펼쳐질 ‘희망 2004 이웃돕기 캠페인’ 동안 모금 목표액에 도달하기를 기원하는 행사도 함께 가졌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이럴 때일수록 더 어려운 것이 소외된 분들”이라며, “올해도 훈훈한 정성으로 빨간 수은주 기둥이 위로 높이 올라가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하며 시민들의 따뜻한 정성을 당부했다.

내년 1월 31일까지 921억원 목표

지난 98년부터 해마다 12월이 되면 서울시청 앞에 거대한 온도계 모양으로 세워졌던 온도탑은 올해는 총 모금 목표액 921억원을 100도로 해서, 1%인 9억2천1백만원이 모일 때마다 눈금이 0도에서 1도씩 올라간다.
캠페인을 통해 모아진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 921억원은 저소득층 아동 교육과 의료지원 등 민간복지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모금을 원하는 시민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자동응답전화나 관공서, 언론사의 모금창구를 통해 낼 수 있다. 모금은 내년 1월 31일까지 계속된다.


월동대책비, 명절 특별 위로금 등 겨울철 특별지원

한편 서울시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에 대한 생계급여를 지원하고, 빈곤층에게 취로기회를 제공하는 등 내년 3월 15일까지 지속적으로 ‘따뜻한 겨울 보내기 사업’을 벌이고 있다.
식품비, 연료비, 피복비 등 특히 겨울철에 늘어나는 생계비 부담을 덜기 위해 수급대상자 14만4천여명과 사회복지시설 1천550명 등 모두 15만5천461명에게 특별 생계급여, 월동대책비 등을 지급한다.
또한 설 명절 등을 맞아 노인, 아동, 장애인 등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위문방문도 이어져 이들을 격려하고, 명절 특별위로금도 전달할 계획이다.

결식아동에 대한 지원도 확대된다.
서울시는 이미 학기 중에 취학 아동은 아침·저녁을, 미취학 아동은 3끼를 모두 제공함으로써 아이들이 굶는 경우가 없도록 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이같은 지원을 더욱 늘려 학기 중 뿐만 아니라 토·일요일, 공휴일, 방학 중에도 중식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필요한 경우 세끼를 모두 지원하기로 했다.


‘희망 2004 이웃돕기 캠페인’ 참가하세요!


‘희망 2004 이웃돕기 캠페인’에 참가하고자 하는 사람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www.chest.or.kr) 사랑의 계좌와 신문·방송사에 개설된 이웃돕기 성금모금 창구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ARS 전화 060-700-1212(1통화2천원)나, 전국 톨게이트 모금, 기부사이트(www.moamoa.or.kr), 엔젤복권(www.angellotto.co.kr) 등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자원봉사활동을 원한다면 02-360-5995로 신청하면 된다.


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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