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재단 12월말 출범 ‘빠른 행보’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3.11.26. 00:00

수정일 2003.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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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조직 효율성 위해 12월 중 1차 15명 뽑고 내년 상반기 추가채용

서울시 출연기관인 '재단법인 서울복지재단'이 최근 종로구 수송동 종로소방서 4층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직원 공개채용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출범을 향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설립하는 민간전문 복지기관으로는 국내 최초인 서울복고지재단은 내달 말경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그동안 재단의 역할과 출범시기 등과 관련하여, 사회복지 학계 및 관계자들로부터 관심의 초점이 되어 왔다.
현재 근무할 직원에 대한 공개채용에 나서는 등 움직임을 서두르고 있는데, 이번 서울복지재단의 채용 규모는 총 31명. 재단조직의 효율성을 기하기 위해 12월 중 1차로 15명을 뽑고, 내년 상반기에 나머지 인력(16명)을 추가로 채용하게 된다. 사회복지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두루 갖춘 전문가로써 주로 사회복지분야이나, 일반행정·회계·전산분야에서도 필요한 인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1차 채용의 세부내용은 서울시홈페이지(www.seoul.go.kr) 에 자세히 공고했으며, 세부내용은 하단 별도기사를 참고하면 된다.

시민 복지수준 업그레이드…민간전문가 21명 발기인으로 참여

서울복지재단 설립의 윤곽이 나타난 것은 올 2월초. 현재의 복지행정 체계가 복지정책의 큰 그림을 그려나가기엔 역부족이며, 일관된 복지정책 수립을 위해 총괄 기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추진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서울복지재단이 출범하게 되면 민간 노하우와 전문적인 운영체계를 통해 서울시내 사회복지시설의 효율성을 높이고, 서울시민의 복지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켜 나가게 된다.
지난 10월 22일, 시청 본관 태평홀에서 사회복지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서울복지재단 발기인 총회'를 갖고, 재단 설립을 위한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발기인으로는 최성재 서울시 사회복지위원회위원장, 이영분 한국사회복지학회장, 이혜경 연세대 사회복지대학원장 등 각계각층에서 총 21명이 참여했다.
이날 이명박 서울시장은 "복지업무의 효율성 꾀하기 위해 이제 민간의 노하우가 필요한 때"라 말하며 "복지행정도 이젠 오랜 경험과 식견을 두루 갖춘 전문가와 함께 해야한다"며 발기인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복지관 컨설팅,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 제공

서울복지재단은 앞으로 서울시내 2백여개의 복지 법인과 4백여개의 복지관련 시설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이들 시설들에 대한 관리시스템을 개선해 종합적이고 내실있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연간 3천억원에 달하는 재원 또한 효율적으로 관리·분배하게 된다.
이봉화 서울시 복지여성국장은 "그동안 전문성을 요하는 복지 행정이 비전문가인 공무원들에게 맡겨져 사업이 단기성에 그치는 등 한계가 많았다"며 "사회복지사들의 우려와는 달리 전문가들로 구성된 복지 재단이 구성되면 복지관 컨설팅,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지원이 대폭 늘어날 것이며 예산도 꼭 필요한 곳에 투입돼 복지서비스의 효율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재단이 설립되면 ▲복지시설의 보조금 교부기준 마련 및 교부액 심사 ▲복지시설에 대한 운영 및 서비스평가 ▲복지시설의 수탁자 선정관련 심의지원 ▲복지시설 회계절차 개선 및 프로그램 개발·보급 ▲복지시설간 교류 및 민간협력 지원사업 ▲시설종사자 교육 등의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또한 복지시설을 처음으로 운영하고자 하는 사람이나 기존의 복지시설 운영자를 위한 컨설팅 사업도 실시할 계획이다.

하이서울뉴스 / 박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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