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예술인이 되는 곳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 개관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20.10.28. 14:34

수정일 2020.10.2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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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둡고 노후된 낙원상가 하부공간이 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어둡고 노후되었던 낙원상가 하부공간이 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서울시는 60년 이상의 오랜 역사를 가진 국내 최대 악기종합상가인 ‘낙원상가’ 하부공간에 시민을 위한 생활문화 공간인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을 개관했다.

‘서울생활문화센터’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생활문화 활동을 누릴 수 있도록 권역별로 조성 중인 사업으로, 신도림(2012년 개관), 체부(2018년 개관)에 이어 낙원이 세 번째다.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은 도시재생정 차원에서도 의미가 크다. 노후되었던 낙원상가 하부공간의 기존 주차장 일부를 축소하고 총면적 580㎡ 규모의 큐브형태 11개 공간을 조성해,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생활문화 활동의 핵심공간으로 쾌적하게 탈바꿈했다.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의 대표 공간은 ‘낙원역사갤러리’다. 국내 최대 악기 밀집지역 낙원상가에 위치한 만큼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조성했다.

갤러리에서는 센터 개관 기념 ‘아이돌 특별전’이 개최되는데, 서태지와 아이들부터 방탄소년단에 이르기까지 아이돌의 역사와 한정판 기념품 등을 볼 수 있어 다양한 연령대의 팬들의 추억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설전시코너에서는 국내 108인의 악사 사진전, 일제강점기부터 1990년대에 이르는 종로 일대의 희귀한 악기전단지, 국내 가요상 트로피와 메달 등이 전시된다.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 시설내부 사진 (좌) 역사갤러리, (우) 아이돌 특별전시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 시설내부. 역사갤러리(좌), 아이돌 특별전시(우)

이어  ‘수리수리공작소’는 악기를 수리하거나 제작하는 공간으로 사전예약을 통해 나만의 악기를 직접 만들 수도 있고 제작과정을 구경할 수도 있다. 또한  녹음스튜디오와 연습실은 악기장비와 방음시설을 갖추고 있어 소음에 방해받지 않고 마음껏 음악활동을 펼칠 수 있다.

이 외에도  다목적홀에는 다양한 LP음반과 턴테이블이 구비돼있어 청음회 등의 행사가 가능하고, 강의실과 회의실도 마련돼 있어 동아리 활동이나 회의를 하는데 편리하다.

(위) 수리수리공작소, 악기연습실, (아래) 강의실, 다목적홀 시설 내부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순으로) 수리수리공작소, 악기연습실, 다목적홀, 강의실 시설

생활문화센터는 대관 기능 외에 자체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드럼, 우크렐레, 기타 등 악기를 배울 수 있는 온라인 강좌와 나만의 음원 만들기 프로그램, 기성 연주자를 위한 마스터클래스 등을 운영해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정해진 신청절차에 따라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대관 및 프로그램 참가 신청, 이용가능 시간대와 장소 등에 대한 확인 및 예약은 ‘생활문화센터 낙원’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하면 된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이 시민들에게 알려지면 주변의 익선동, 인사동의 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한 ‘어서와, 낙원은 처음이지?’ 코스를 개발해 인사동~낙원~익선동 일대를 시민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즐겨 찾는 재밌는 문화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센터는 낙원상가의 특성과 역사성을 보존해 도시재생사업과 문화가 접목된 공간”이라며,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살아있는 역사인 ‘낙원상가’와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의 시너지로 낙원상가 일대가 아시아 최고의 악기·음악의 허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문화정책과 02-2133-2542,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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