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곽순환선, '수도권제1순환선'으로 명칭 바뀐다

시민기자 조시승

발행일 2020.06.17 14:00

수정일 2020.06.17 15:23

조회 767

서울외곽순환선이 30년만에 ‘수도권 제1순환선’으로 바뀐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9월 1일부터 고속국도 제100호선 ‘서울외곽순환선’ 명칭이 ‘수도권제1순환선’으로 바뀐다고 밝혔다. ‘서울외곽순환선’은 수도권의 중심부이자 서울특별시의 외곽 지역을 환형(環形)으로 연결하는 고속도로다. 1990년대 초 서울특별시 및 수도권으로의 인구와 교통량 집중으로부터 분산하며 수도권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 건설했던 ‘서울외곽순환선’이 이제는 ‘수도권 제1순환선’으로 명칭이 바뀌는 것이다.

성남 톨게이트 정보표지판에 노선 명칭변경이 안내되고 있다.

성남 톨게이트 정보표지판에 노선 명칭변경이 안내되고 있다. ⓒ조시승

지난 30년 동안 ‘서울외곽순환선’은 수도권의 교통과 물류수요를 외곽으로 적절히 분산시켜 서울시내의 교통혼잡을 완화하는 데 어느정도 기여하여 왔다. 그러나 제1기 신도시에 이어 제2기 신도시 건설로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중동 I/C같은 상습정체구간도 생겼다. 수도권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서도 교통·물류의 대동맥(벨트웨이) 역할을 위해서도 제2의 수도권 순환선의 건설이 요구된 것이다.  이에 현재 ‘수도권 제2순환선’이 건설 중이다.

서울외곽순환선 하남분기점의 모습에서 평일 낮에도 교통포화상태다.

서울외곽순환선 하남분기점의 모습에서 평일 낮에도 교통포화상태다. ⓒ조시승

이름을 변경하게 된 배경에는 제2의 수도권 순환선 건설에 있다. 현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경기(고양·파주 등 14개 시·군), 서울(송파·노원 등 3개 구), 인천(부평·계양 등 3개 구) 3개 광역자치단체와 20개 기초 지자체를 경유하는 총 128km 왕복 8차로 고속도로다. 서울 인근 도시들의 교통수요를 서울 시내를 거치지 않고 빠르게 연결시켜 교통수요를 분담시키기 위해 만들었으며 수도권 주요 지역을 연계하는 기능을 해왔다.

수도권 제1,제2순환선 노선도가 서울을 중심으로 환형으로 연결되고 있다.

수도권 제1, 제2순환선 노선도가 서울을 중심으로 환형으로 연결되고 있다. ⓒ조시승

현재 건설중인 ‘수도권 제2순환선’은 경기도 화성시 봉담을 기점으로 송산~안산~인천~김포~파주~양주~포천~화도~양평~이천~오산을 연결하는 총 길이 263.4km의 순환도로다. 기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보다 지름도 크고 길이도 훨씬 큰 환형 순환도로다. 한국도로공사의 고속도로 노선번호 부여방식에 따라 순환 노선의 중심이 되는 경기도의 우편번호가 400번으로 시작하므로 노선번호는 400번이 되었다. 순조롭게 건설이 이루어진다면 전 구간 개통은 빠르면 2020년대 중반, 늦어도 후반에는 개통할 것으로 보인다.

톨게이트의 정보표지판에 6~9월까지 명칭 변경 홍보를 진행한다.

톨게이트의 정보표지판에 6~9월까지 명칭 변경 홍보를 진행한다. ⓒ조시승

‘서울외곽순환선’ 명칭 변경은 2019년 6월 서울시, 인천시와 합의를 마친 경기도의 요청에 따라 관계기관 협의, 도로분야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20.5.29)를 거쳐 최종 결정하였으며, 현재 건설 중인 ‘수도권제2순환선’과의 노선 체계를 감안하여 이루어졌다.

서하남 배다리 부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입구 안내입간판의 모습

서하남 배다리 부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입구 안내입간판의 모습 ⓒ조시승

그렇다면 아직 수도권 제2순환선이 완공 전인데 왜 노선명칭을 바꾸게 되었을까? 이번에 변경되는 ‘수도권제1순환선’은 현재 이름이 ‘서울외곽순환선’이라 경기도와 인천광역시가 ‘서울의 외곽이나 변두리라는 잘못된 인식으로 여겨진다’며 도로명 개칭을 요구해 왔다. 특히 경기도는 “인구 1367만 명, 지역내총생산(GRDP) 474조 원의 대한민국 최대 광역자치단체임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명칭에 의한 오인으로 피해를 본다”며 2년 전부터 도로명 개칭을 요구해왔다.

고속도로 휴계소에 9월1일부터 도로명칭을 변경하는 안내문이 걸려있다.

고속도로 휴계소에 9월 1일부터 도로명칭을 변경하는 안내문이 걸려있다. ⓒ조시승

이에 국토교통부가 서울시, 인천광역시, 경기도,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오는 9월 1일부터 고속국도 제100호인 ‘서울외곽순환선’의 명칭을 ‘수도권제1순환선’으로 바꾸게 된 것이다. 동시에 서울외곽순환 고속도로 보다 외곽으로 건설되고 있는 제2서울외곽순환선도 ‘수도권제2순환선’의 명칭을 부여받았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분기점 안내 표지간판의 모습. 9월까지만 존속된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분기점 안내 표지간판의 모습. 9월까지만 존속된다. ⓒ조시승

약 30년 만에 이루어지는 이번 노선명 변경으로  해당 노선을 운행하는 운전자 혼란이 예상된다. 운전자 혼란방지를 위하여 국토부는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한국도로공사 등 해당 도로관리청과 함께 정보표지판(VMS) 표출, 현수막 게시, 교통방송 홍보, 내비게이션 변경 노선명 표출 등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명칭 변경에 따른 표지판 교체 및 정비 작업은 6월 초부터 8월 말까지 3개월 동안 진행될 예정이며, 최종적으로 현장을 점검한 후 9월 1일부터 변경된 노선명인 ‘수도권제1순환선’ 만을 사용하기로 하였다.

국토교통부 주현종 도로국장은 “표지판 교체공사가 진행되는 3개월(6~8월) 동안에는 ‘서울외곽순환선’과 ‘수도권제1순환선’이 혼용되는 기간이므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고속도로 명칭변경 홍보 및 혼용 기간  :  2020. 6. 1. ~ 8 .31.(표지판 교체공사 기간)
○ 변경된 명칭으로만 사용 :  2020. 9. 1.부터
○ 변경된 명칭 홍보문구 표출 및 게시 : 2020. 6. 1. ~ 9. 30.(시행전 3개월+시행후 1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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