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必)환경 시대 필수코스! 서울에너지드림센터

시민기자 신예은

발행일 2020.02.17. 13:04

수정일 2020.02.18. 09:01

조회 1,868

국내 최초 에너지자립형 공공건물인 서울에너지드림센터

국내 최초 에너지자립형 공공건물인 서울에너지드림센터 ⓒ신예은

작년부터 꾸준히 화제가 되고 있는 '필환경'은 '반드시 필(必)'과 '환경'의 합성어이다. '환경 및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소비'를 의미한다. '친환경'이 환경을 고려한 선택적인 개념이면, '필환경'은 의무적인 개념으로 환경을 위하여 필수로 행해져야 한다는 뜻이다. 현재 지구온난화로 인하여 지구의 평균온도는 약 130년 동안 0.85도가 상승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구의 평균온도보다 2배인 1.5도가 상승했다고 한다. 에너지와 환경문제 역시 심각하다. 현재 화석연료 매장량은 100년도 버틸 수 없는 상황이다. 기후환경은 인간의 삶 전반, 도시의 질 등에 있어 떼려야 뗄 수 없는 중요한 요소이다. 월드컵공원 내 산책로를 걷다 보면 마주치는 '서울에너지드림센터'는 필환경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경각심을 갖고 한 번쯤 방문해야 할 곳이다.

에너지드림관 전경

에너지드림관 전경 ⓒ신예은

2012년 12월에 개관한 서울에너지드림센터는 국내 최초 에너지자립형 친환경 공공건물이다. 기후변화와 에너지, 환경에 대한 전시 및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있다. 서울특별시의 에너지 자립의 꿈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목표를 담았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는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친환경건축물 인증 우수등급, 그린빌딩리더십어워즈2016 디자인 및 성능 부문 3대 우수 건물로 선정되었다.

입구에서 방명록 작성 후, 1층에 위치한 에너지드림관을 마주찾았다. 에너지드림관은 1ZONE(에너지 패러다임), 2ZONE(에너지 드림), 3ZONE(에너지 드림시티)의 세 가지 섹션과, 드림갤러리(기획전시 및 시민참여 공간)로 이루어져 있다. 에너지드림관에서는 에너지 이용과 인류 역사의 관계 및 변화를 조명하여, 시대별 에너지가 환경과 어떤 관련을 맺어왔는지 한 눈에 볼 수 있다. 에너지 한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고, 역사와 환경, 기술 등 다방면의 분야를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 한층 더 눈에 띈다.

에너지드림관 내 풍력에너지 체험. 직접 풍력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

에너지드림관 내 풍력에너지 체험. 직접 풍력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 ⓒ신예은

현대 문명의 발전과 함께 인류의 에너지 사용량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고갈되어가고 있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대안 에너지'가 화두이다. 화석연료를 대체할 태양력, 지열, 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는 필환경 시대에 걸맞은 에너지로 작용할 것이다. 에너지드림관 곳곳에는 신재생에너지를 접할 수 있는 체험존이 설치돼있다. 지열에너지, 수소연료전지, 풍력에너지, 휴먼에너지 등 다양한 에너지기술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필자가 체험한 풍력에너지 코너에서는 회전 손잡이를 조정하면 바람개비가 돌아가고, 바람의 운동에너지로 만들어진 전기에너지 발전량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이론과 함께 직접 체험하며 익힐 수 있어 흥미진진했다.

2층에 위치한 서울기후변화배움터

2층에 위치한 서울기후변화배움터 ⓒ신예은

서울에너지드림센터의 2층은 서울기후변화배움터로 여섯 개의 ZONE으로 나누어져 있다. 서울기후변화배움터는 기후변화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보다 나은 생활방식을 제시하고자 조성된 특별전시관이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기후변화와 직업, 실천 다짐 작성 등 미래 환경에 대해 능동적으로 생각하는 자세를 심어준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 2월 1일부터 5월 10일까지 '어린이 환경그림대회'가 개최된다. 주제는 '난지도에 놀러 온 친구들'이다. 유아부, 초등 저학년부, 초등 고학년부의 세 부문으로 진행한다. 응모방법은 자유 도구 이용이며, 현장접수 당일제출이 원칙이다. 시상식은 6월 6일 토요일에 진행되며, 불참 시 수상이 불가능하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도시, 서울의 약속과 실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도시, 서울의 약속과 실천 ⓒ신예은

서울시는 '에너지 자립 도시'를 내세우며 미래 세대와 함께 어우러지는 지속 가능한 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비전은 '지속 가능한 기후환경 도시 서울'이다. 2020년까지 2005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 25%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등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실행 중에 있다. 이에 공공부문 선도, 시민, 기업 동참을 유도하여 일방적이지 않고, 상호협력적이며 효율적인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시민을 위하여 펼치고 있는 다양한 정책이 눈에 띈다.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 에코마일리지 가입, 에너지 자립마을 등이다. 이 중 에너지 자립마을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로, 시민 개개인 단위를 넘어서서 공동체 차원으로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는데 의의가 있다.

커뮤니티관에 위치한 북카페

커뮤니티관에 위치한 북카페 ⓒ신예은

서울에너지드림센터의 3층은 커뮤니티관으로 다목적실, 북카페, 체험학습실, 수유실 등 주로 휴게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전시를 관람하고나서, 쉴 수 있는 공간이다. 북카페에는 에너지, 환경, 과학 부문 등 다양한 추천 도서가 구비되어 있다. 이 외에도 3층 커뮤니티관은 자동 냉난방·환기 시스템 가동, 자연채광을 갖추어 국내 최초 에너지자립형 친환경 공공건물의 높은 위상을 보여준다.

지구온난화, 에너지, 환경문제... 우리는 수없이 기후환경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왔다. 누구나 기후환경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있으며, 실천의 필요성도 몸소 느끼고 있다. 그러나 능동적으로 몸소 체험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한 법이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기후환경에 대한 현황과 지식을 습득할 수 있으며, 연령대별로 체험할 수 있는 시설도 다양하게 구성돼있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는 월드컵공원 내 위치해 있어 전시를 보고 난 후 산책로를 따라 평화의공원, 하늘공원 등 주변을 돌아보기에도 좋다.

더 이상 환경은 선택과 관련된 문제가 아니다. '누구부터'가 아닌 '나부터' 시작임을 잊지 말자.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 한 사람 한 사람 발자국이 쌓이고, 생활습관이 변화될 때 지구는 웃을 수 있다.

■ 서울에너지드림센터
○ 소개: 국내 최초 에너지자립형 친환경 공공건물로, 기후환경에 대한 다양한 전시와 에너지 소개를 볼 수 있는 공간
○ 위치: 서울시 마포구 증산로 14 (상암동 1535-3) 평화의공원 내
○ 가는법: 지하철 :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1번 출구에서 도보 약 15분 / 버스 271, 571, 710, 7011, 7013A/B, 7715, 7733, 9711, 마포08 운행
○ 관람시간: 09:30~17:30 (* 마감 30분전까지 입장가능)
○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연휴, 12월 12일(개관기념일)
○ 관람료: 무료
○ 주차안내: 월드컵공원 주차장 (승용차 기준 10분 당 300원)
○ 문의: 02-3151-0562
○ 홈페이지: www.seouledc.or.kr
○ 기타정보: 보관함, 충전기 서비스 제공, 의약품 및 휠체어 제공, 무료와이파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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