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이 가득~ '서울식물원 윈터가든' 추천!

시민기자 박찬홍

발행일 2019.12.24. 08:32

수정일 2020.06.17. 10:17

조회 1,330

서울식물원의 감성가득한 야경 모습

서울식물원의 특별한 매력이 담긴 감성충만 야경 모습 ⓒ박찬홍

‘서울이 공원이며, 시민이 공원의 주인’이라는 철학을 담은 2013 푸른도시선언에 방점을 찍는 프로젝트로 '서울식물원'이 조성되었다. 식물원은 시민 가까이에서 식물이 전하며 안식과 위로, 배움과 영감을 주기 위해 조성이 되었고, 지난 2018.10.11.에 개방되어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는 서울의 또 다른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식물원은 크게 네 곳으로 조성이 되어 식물원을 이루고 있다. 첫 번째로 식물원의 핵심장소인 주제원이다. 한국 자생식물로 전통정원을 재현한 야외 주제정원과 열대, 지중해 12개 도시의 식물을 전시한 온실로 구성이 되어 있다. 주요시설로 식물문화센터, 어린이 정원학교와 서울시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마곡문화관(옛 배수펌프장)을 만나 볼 수 있다.

주제원에 속한 마곡문화관의 전경 사진

주제원에 속한 마곡문화관의 전경 ⓒ박찬홍

두 번째로 서울식물원의 입구이자 방문자 안내서비스가 제공되는 공간인 열린숲이 있다. 지하철역과 연결된 광장에 들어서면 둘레숲 한가운데 넓은 잔디마당을 만날 수 있으며 축제, 특별 전시 등 사계절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지는 곳으로 방문자센터, 숲 문화학교가 위치하고 있고 LG아트센터가 2020년에 준공될 예정으로 있는 곳이다.

세 번째로는 식물원을 감싸 안 듯 위치한 호수원이다. 호수 주변으로 산책길과 수변 관찰을 위한 테크가 조성된 공간으로 호수계단에 앉아 식물원을 조망하거나 습지식물과 텃새를 관찰할 수도 있는 휴식공간이자, 생태장으로 호수횡단 보행교와 어린이놀이터, 물놀이터 등의 시설이 있다.

밤풍경이 아름다운 호수원의 밤풍경 모습

밤 풍경이 아름다운 호수원, 산책하기 좋은 코스이다. ⓒ박찬홍

마지막 시설로 습지원이 있다. 서울식물원과 한강이 만나는 지점으로 물이 만드는 경이로운 생태경관을 관찰할 수 있으며 생물종의 다양성이 실현되는 특별한 공간이며 한강나들목을 통해 식물원을 편리하게 찾아 올 수 있다.

식물원 내에 인생샷 촬영에 몰두하는 시민들의 자연스러운 모습

인생샷 촬영해 몰두하는 시민들의 자연스런 모습 ⓒ박찬홍

이렇게 다양한 테마와 시설로 구성된 서울식물원의 핫스팟은 바로 주제원이며, 그 중에서도 식물문화센터라 할 수 있다.

식물문화센터에서는 식물 주제의 전시, 교육, 행사가 이뤄지는 공간으로 식물을 통해 소통하고 교류하는 식물문화플랫폼이다. 온실에는 열대와 지중해 기후를 바탕으로 독특한 식물문화를 발전시킨 세계 12개 도시의 식물이 전시되어 있다. 교육문화공간에서는 각종 전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도서관, 편의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가장 많은 시선과 관심을 받는 온실은 기후환경을 기준으로 지중해관과 열대관 2개의 구역으로 구분이 되어있다. 외부 산책로로부터 원형의 둘레를 따라 온실로 입장하게 되면, 바닥 레벨의 산책로를 거닐며 다양한 식물의 전시를 관람하며 중앙의 코어와 상층부의 스카이워크를 통해 더 가까운 거리에서 식물을 대면하며 식물원 전체를 한눈에 관람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식물워 상층부에서 바라본 열대관 전경

상층부에서 바라본 열대관 전경 ⓒ박찬홍

열대관은 인도네시아의 인도 보리수, 초령목, 베트남의 망고, 카카오, 파파야, 콜롬비아의 커피, 코코넛 야자, 브라질의 빅토리아수련, 맹그로브 등 열대기후에 속하는 특정국가의 식물을 전시하여 덥고 습한 기후에서 발달한 열대우림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열대관을 지나면 조금 더 온화한 기후를 느낄 수 있는 지중해관을 만날 수 있다. 스페인, 미국, 이탈리아, 호주, 터키 등의 올리브, 용혈수, 라벤더, 튤립, 바오밥나무 등 다양한 식물을 전시하여 마치 지중해로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특히, TV에서나 볼 수 있었던 바오밥나무는 나무에서부터 나무 주변의 흙까지 있는 그대로를 호주에서 옮겨 왔다고 한다. 이러한 정성스런 과정을 거쳐 이곳 서울식물원에 자리를 잡은 식물 등의 다양한 사연과 이야기들이 더해져 특별한 감동을 전해 준다. 이러한 온실에서는 열대난 기획전시와 하얀정원마을, 자작나무집, 큐브트리 등 크리스마스 포토존을 만나볼 수 있는 윈터가든 특별전시가 진행 중에 있다.

지중해관에서 진행된 음악회에 발길을 멈추고 관람 중인 모습

지중해관에서 진행된 특별 음악회에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관람 중인 모습 ⓒ박찬홍

아이와 함께 음악을 감상하며 힐링을 더하는 시민의 모습

아이와 함께 음악을 감상하며 힐링을 더하는 시민의 모습 ⓒ박찬홍

열대관에서는 '오늘, 난'이라는 주제로 난의 여왕이라 불리는 카틀레야를 비롯해 팔레놉시스, 심비디움, 온시디움 등 열대기후에 자생하는 30여 종의 난을 만날 볼 수 있다. 지중해관에서는 '하얀 정원마을'이라는 주제로 회전목마, 스케이트 타는 아이들 등 웃음소리가 들릴 것만 같은 하얀 정원마을이 꾸며져 있는데, 누가 사는지 궁금해 질 정도의 호기심과 동심을 일으켜준다. 부서지는 햇살 사이로 올리브, 로즈마리 트리가 반짝이는 지중해관은 더욱 특별한 추억을 선사해 준다.

특히 지난 온실 야간 특별 관람기간에는 지중해관 로마광장에서 클래식과 팝페라, 하프, 크라리넷, 재즈 등의 음악회가 진행되어 연말의 특별한 추억과 즐거움을 선사하였다. 앞으로도 온실 야간 특별 관람시에는 이렇게 이채로운 특별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온실 상층부에서 바라본 열대관 전경

온실 상층부에서 바라본 열대관 전경 ⓒ박찬홍

따뜻한 온기와 식물의 생기를 느끼며 온실에서의 관람을 마친 후에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의 작품을 서울식물원 내 마곡문화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이이남, 빛의 조우'라는 기획전을 통해 겸재 정선의 작품을 재해석한 다양한 뉴미디어 작품을 통해 특별한 겨울날의 추억을 더하면 좋을 것 같다.

이이남, 빛의 조우 기획전을 감상중인 시민의 모습

마곡문화관에서 진행중인 '이이남, 빛의 조우' 기획전을 감상중인 시민의 모습 ⓒ박찬홍

또한 호수원을 산책하며 탁 트인 호수를 바라보며 잠시 휴식을 취하고, 밤이 되면 아름다운 조명이 감성을 더하는 호수 횡단보행교에서 식물원을 배경으로 멋진 인생샷을 촬영하면 더욱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인문학으로 저물어가는 한 해를 알차게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생태, 미디어아트, 식물 세밀화, 정원 등 분야별 인기 작가들과의 인문학 릴레이 토크 콘서트와 다양한 체험 교육프로그램까지. 서울식물원은 추억과 감성 그리고 재미와 즐거움이 더해지는 행복한 휴식과 힐링을 선물로 받아 올 수 있는 특별한 곳이다.

추운 겨울이지만 가족, 동료, 연인과 함께 서울식물원을 찾아 평생 잊지 못할 특별한 체험을 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서울식물원 내, 어린이 정원의 전경

어린이를 위한 체험과 프로그램이 기다리고있는 어린이정원의 전경 ⓒ박찬홍

○ 서울식물원 홈페이지 : http://botanicpark.seoul.go.kr/front/mai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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