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해라! 글로벌 서울 '2019 서울 마이스 위크' 참관기
발행일 2019.11.29. 15:43
2019 마이스 위크 행사 장면 ⓒ김은주
역동적인 서울, 글로벌한 서울은 언제나 국제회의가 열리는 도시다. 4년 연속 세계 3위 국제회의 개최도시인 서울 MICE 산업을 돌아보며 자축하는 행사인 ‘2019 서울 마이스 위크’가 11월 27일, 28일 양일간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렸다. 축제와도 같았던 '2019 서울 마이스 위크'는 ‘힐링의 재발견, 지속가능 마이스 길, 힐링에서 찾다’란 주제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행사로 토크 콘서트, 미래인재 페스타, 법무와 노무, 세무 관련 경영컨설팅, 타 시도 우수사례 발표, SMA 네트워킹 워크숍과 연례총회로 마무리되었다.
일반 시민들에게 MICE(마이스)란 용어가 생소할 수 있다. MICE는 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의 네 분야를 통틀어 말하는 서비스 산업이다.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B2B(Business to Business)로 일반 시민들에겐 잘 알려지지 않았다. '2019 마이스 위크'를 통해 일반 시민들에게 MICE 산업에 대해 홍보하고 업계 종사자들에겐 다양한 정보와 교류의 현장을 마련했다.
현장에서는 실제 면접처럼 모의면접이 이루져 취업에 성공할 수 있는 면접의 기술을 배울 수 있었다 ⓒ김은주
김학준 아나운서의 사회로 시작된 서울 MICE 미래인재 FESTA에서 서울관광재단 이재성 대표이사는 “마이스 위크는 마이스 업계에 꿈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취업정보와 여러 가지 산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다. 미래인재와 함께 시간을 보내서 반갑고 뜻깊다. 서울 마이스 산업을 이끌어갈 훌륭한 인재들로 성장하고 자리잡길 기원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서울관광재단은 서울시민과 함께 관광가치 제고, 관광시민 행복증대, 서울관광의 부가가치 확대, 관광생태계 지원강화를 위해 일하고 있다. 마이스 산업을 육성하고 있으며 마이스 전문인력을 양성, 서울 마이스산업의 성장기반을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서울 마이스 산업은 국제교류복합지구 구축아래 더욱 발전해나가고 있다.
서울 마이스는 마이스 서포터즈, 마이스 인재뱅크, 마이스 기자단이 운영되고 있으며, 각각의 활동과 성과보고를 들을 수 있었다. 서울 마이스 서포터즈는 서울에서 열리는 마이스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마이스 전문 운영 인력이다. 서울 마이스 인재뱅크는 마이스 취업 준비생 74명을 대상으로 취업역량 강화교육 및 인재뱅크를 통해 인턴십을 지원하여 37명의 매칭 성과를 기록했다. 서울 마이스 기자단은 20명의 기자로, 내국인 14명과 외국인 6명으로 구성되어 SNS 채널을 통해 마이스와 융합된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있다.
서울특별시장상을 받은 미래인재 활동 우수자들 ⓒ김은주
미래인재 활동 우수자 중 해외탐방단으로 선정되어 싱가포르를 탐방한 성과를 발표한 김진영 양은 싱가포르에서 도시 경쟁력 분석과 도시 인프라 경험을 통해, 서울이 한곳에서 모든 경험을 할 수 있는 복합도시가 되면 세계적인 마이스 시티가 될 수 있음을 기대했다. 이어진 미래인재 활동 우수자 시상식에서는 그동안 열심히 활동한 이들을 격려하고 포상하는 시간이 되었다.
날카로운 상상력연구소 김용섭 소장의 강연으로 트렌트를 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김은주
트렌드가 대세인 요즘, 트렌드의 키워드로 세상의 흐름을 알아보는 것이 중요해졌다. 이번 2019 마이스 위크에서는 ‘트렌드에서 찾는 새로운 기회’라는 타이틀 아래, 날카로운 상상력연구소 김용섭 소장의 강연이 이어졌다. 트렌드 분석가인 김용섭 소장은 강연을 시작하자마자 질문부터 했다. “도심의 비싼 임대료를 받는 지역에서 쌀집을 차린다고 투자하라고 한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이 질문에 상당수는 기존에 있던 쌀집도 망해서 없어지는데 비싼 임대료를 내는 도심에서의 쌀집 투자가 왠 말인가라며 의아해했다. 그러나 정답은 우리의 상식을 빗겨 나갔다. 김용섭 소장은 “여러분이 아는 세상과 내가 아는 세상은 다르다. 내가 아는 세상에서 쌀집은 굉장히 비즈니스적인 아이템이다. 쌀을 잘 먹지 않다보니 취향이자 기호로 먹기 시작해 비싼 쌀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답변했다. 쌀집이 트렌드가 된 이유는 우리가 먹어봤던 과거의 쌀이 아닌 새로운 쌀, 가격이 중요한 것이 아닌 맛이 중요한 쌀을 원하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2020년 주목할 11가지 트렌드 이슈들의 키워드 ⓒ김은주
변화와 혁신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트렌드를 읽는 안목이 더 중요해졌다. 끈끈하지 않아도 충분한 느슨한 연대, 새로운 직업가치, 조직문화의 수평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등 지금의 트렌드를 나타내는 키워드들이 제시되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와 산업의 흐름에 대해 흥미롭게 들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휴대폰 앱을 통해 뜻밖의 MICE Q가 진행되었다 ⓒ김은주
진지하게 강연으로 트렌드에 대한 지식을 쌓고 나니 순발력과 재치, MICE 산업에 대한 상식과 정보를 바탕으로 하는 퀴즈쇼, ‘뜻밖의 MICE Q’가 이어졌다. 앱을 통해 현장의 모든 관객이 참가자가 되어 퀴즈를 푸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퀴즈를 풀다 보니 마이스 산업에 대해 좀 더 확실하게 알아볼 수 있었다.
퀴즈로 재밌는 시간을 보내고 나니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뽑히는 면접의 모든 것’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 W스피치커뮤니케이션 이은혜 강사는 사전에 신청한 면접자 3명에게 실제 면접를 통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방향을 제시해줬다. 실제 현장에서 먼저 일.해본 선배들의 경험담도 듣는 시간이 이어졌다. 현장에서 경험을 통해 알 수 있는 정보와 지식을 전수받을 수 있었다.
오전부터 오후까지 이어진 프로그램에도 참가자들은 열심히 참여하며 즐기는 모습이었다. 글로벌 마이스 도시인 서울의 마이스 산업을 이끌어가야 할 인재들을 위한 시간으로 꾸며진 2019 서울 마이스 위크에 함께 하며 마이스 산업에 대한 이해를 다져보는 시간이었다. 글로벌한 복합도시로 매순간 진화하는 서울의 마이스 산업이 더욱 발전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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