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제대로 느끼려면 '걷기·자전거 축제'가 딱!
시민기자 한우진
발행일 2019.04.30. 15:00

나들이 가기 좋은 날, 걷기 축제 혹은 자전거 축제에 참여해 보는 건 어떨까
알아두면 도움되는 교통상식 (136) 보행자 중심 교통 축제
서울 교통정책의 비전은 ‘시민 삶의 질과 도시 품격을 높이는 서울교통’이다. 이를 위한 목표가 ‘안전하고 미래지향적인 교통환경 조성’이고, 그 아래 5개 정책과제 중 하나가 ‘사람 중심 걷는 도시 구현’이다.
서울시에는 교통정책을 총괄하는 도시교통실 산하에 보행친화기획관을 두고, 보행정책과(7팀)와 자전거정책과(3팀)를 두어 보행과 자전거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행정은 시민 없이는 존재가치가 없는 만큼 보행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와 협력이 필수다. 이에 따라 서울시에서는 보행과 자전거에 대한 행사를 주기적으로 열고 있다. 특히 보행과 자전거는 가족 나들이와 연계될 수 있는 만큼 날씨가 좋은 봄과 초여름에 시민참여 행사가 자주 열리고 있다.
마침 미세먼지도 줄어들고 날씨도 화창한 요즘, 서울시가 준비한 행사가 두 가지 있다.

2019 걷자 도심 보행길 포스터
첫째는 ‘2019 걷자 도심 보행길’ 행사다. 5월 12일 일요일 14시에 세종대로 차 없는 거리에서 출발하여 신설동 서울풍물시장까지 5km를 청계천을 따라 함께 걷는 행사다. 생활 속 걷기 문화 확산과 사람 중심 교통정책의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추진한다.
따뜻한 날씨 덕분 한창 아름다운 모습이 된 도심 하천 청계천을 따라 걸을 수 있으며, 각종 캠페인과 부스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1,000명을 접수 받고 있다.
☞ 2019 걷자 도심 보행길 신청하기

지난해 서울자전거대행진 참가자들 모습
두 번째는 서울시가 후원하고 중앙일보에서 주최하는 ‘2019 서울자전거대행진’이다. 공공자전거 따릉이 2만대 시대를 맞이하여 생활 속 자전거 문화 확산을 위해 여는 행사다.
6월 9일 일요일 8시에 광화문 광장에서 출발하여 목적지인 월드컵공원 평화광장까지 21km를 약 90분 간 자전거로 달린다. 특히 평소 자전거로 달릴 수 없는 강변북로를 자전거로 달려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목적지에서는 간식을 지급받고 경품이벤트에도 참가할 수 있다.
이 행사는 선착순 6,000명을 모집 받아 진행한다. 걷기 행사와는 달리 참가비(1만원)가 있지만 기념품인 티셔츠가 사전에 택배로 지급된다. 따뜻한 초여름에 시원한 한강바람을 맞으며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은 시민들에게 추천할 만 한 행사다.
☞ 2019 서울자전거대행진 신청하기
다만 언제나 주의할 사항은 안전이다. 행사 참가 중 몸에 이상을 느낀다면 무리하지 말고 바로 주최 측에 연락하여 도움을 받는 게 현명하다. 지금은 응급의료체계가 잘 갖추어져 있고, 보험 등의 사후처리도 잘 된다.
특히 자전거 이용 시 안전장구를 갖추는 것은 필수다. 참고로 자전거 행사는 따릉이를 이용하여 참가할 수도 있는데, 헬멧은 필히 스스로 준비해야 한다.
또한 대규모 인원이 참석하는 만큼 공중예절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강변북로에 쓰레기를 버린다면 행사가 끝난 후 달리는 자동차들에게 사고를 유발시킬 수도 있다.
한편 서울시에 바라는 점은 외국인들의 참여가 늘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보행, 자전거 행사를 세계인들과 함께 진행하며 서울시의 교통정책을 세계로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
현재 행사 홈페이지나 신청 접수 페이지 등이 모두 우리말로만 안내되고 있어서 외국인들의 참여가 어렵다. 사전 접수를 강제하는 것도 외국인 단기 관광객의 참여를 어렵게 하고 있다. 외국어 안내를 강화하고, 외국인들에 한하여 현장접수를 허용하는 등 외국 관광객의 참여를 늘릴 방안을 모색해보면 좋겠다.
싱그러운 계절에 열리는 서울시의 걷기, 자전거 행사가, 서울시의 보행자 중심 교통정책도 널리 알리고 시민들도 즐거운 경험을 하는 뜻깊은 행사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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