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상회’에서 지역특산품 사고 여행정보도 얻어요

시민기자 김윤경

발행일 2018.10.29. 17:35

수정일 2018.10.29. 18:44

조회 2,545

서울과 지역 간 정보를 교류하고 농특산품을 홍보·판매하는 ‘상생상회’가 안국역에 새롭게 오픈했다.

서울과 지역 간 정보를 교류하고 농특산품을 홍보·판매하는 ‘상생상회’가 안국역에 오픈했다.

서울에서 전국 각 지역의 특산물을 사고 지역 관광축제 및 귀농 정보 등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지난 10월 27일 종로구 안국동에 오픈한 서울시 지역상생 복합문화공간 ‘상생상회’이다. 이날 오픈 행사로 우리 쌀로 만든 떡과 각 지방 술을 시식하는 코너도 마련돼 더욱 즐거웠다.

‘상생상회’는 안국빌딩 건물 2층으로 나뉘어 지상 1층과 지하 1층 두 공간을 사용한다. 안국역 1번 출구를 나와 오른편에 바로 위치해 있다.

전국 각 지역의 농·특산품을 구매할 수 있는 1층

전국 각 지역의 농·특산품을 구매할 수 있는 1층

지상 1층은 각지를 아우르는 지역자원을 판매하는 공간이다. 평상시 보던 즉석밥이 아니라 곤드레 수다밥, 완도 전복밥 등 처음 보는 각지의 즉석밥도 구입할 수 있었다. 사과즙 역시 영동 사과부터 얼음골 사과 등 다양한 종류가 있었으며, 바로 쌀만 씻어 지어 먹을 수 있는 마른 야채가 들어 있는 영양 야채밥도 시선을 끌었다.

한 자리에서 각 지방의 다양한 특산물을 만나볼 수 있는 재미가 있다. 더욱이 기념품까지 판매해 외국인이 많이 찾는 안국역에서 지방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돼 만족스러웠다.

청년농부의 직거래 마켓인 ‘청년상회’ 코너

청년농부의 직거래 마켓인 ‘청년상회’ 코너

특히 눈에 띄는 건, 다름 아닌 청년농부의 직거래 마켓인 ‘청년상회’ 코너였다. ‘청년상회’에선 11월 3~4일 시간대에 따라 밭에서 가져온 1,000원 농산물을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부대행사로 고민상담이나 힐링푸드를 처방하는 ‘농부의 약방’ 프로그램 등도 진행한다.

지하1층에선 팸플릿을 비롯해 전국 지역 정보들을 살펴볼 수 있다.

지하1층에선 팸플릿을 비롯해 전국 지역 정보들을 살펴볼 수 있다.

지하 1층에 내려가니 전국 지역정보들이 한 눈에 펼쳐졌다. 지하 1층은 슬로푸드를 표방하고 공간 활용을 극대화시킬 예정이란다.

벽에는 이 달의 지역으로 선정한 충청도에 대한 설명과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레시피 등이 예쁘게 인쇄돼 가져가기 좋게 비치돼 있었고 책장에는 각종 지역의 팸플릿이 있어 축제와 지역관광 및 귀농 정보까지 얻기 쉬웠다.

청년도농교류, 귀농정보 등을 얻을 수 있는 청년교류공간

청년도농교류, 귀농정보 등을 얻을 수 있는 청년교류공간

왼편에는 청년교류공간 ‘잇는 공간 510’을 조성해 청년 도농 교류, 농촌 콘텐츠 전시 및 판매 등과 귀농정보를 상담할 수 있게 해 놓았다.

오른편에는 ‘오픈 스페이스 및 쿠킹 스튜디오’를 마련해 매월 서울과 로컬의 맛있는 만남 프로그램인 ‘서로맛남’을 진행한다. 생산자와 요리사, 시민이 요리를 배우며 맛으로 만날 수 있는 자리이다. 11월에는 젓갈 없이도 맛난 배추김치 담그기, 토종콩 두부 워크숍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으며, 매월마다 새로운 내용으로 구성된다. 또한 회의실이 있어 세미나도 가능하다.

이곳 오픈 스페이스 및 회의실, 쿠킹 스튜디오는 지역상생 관련 단체나 모임, 지역상생을 위한 활동을 원하는 시민에게 공공으로 대관을 하고 있다. 대관 상담은 전화(070-4162-5350)로 문의 가능하다.

오픈 스페이스 및 쿠킹 스튜디오. 11월에는 배추김치 담그기, 토종콩 두부 워크숍 등의 프로그램 등이 열린다.

오픈 스페이스 및 쿠킹 스튜디오.  11월에는 배추김치 담그기, 토종콩 두부 워크숍 등의 프로그램 등이 열린다.

‘상생상회’는 서울과 지역의 물·인적 교류 거점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으로 지역 먹거리와 관광, 축제, 일자리 등 다양한 지역자원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다양한 지역 농·특산물과 자원을 홍보하고 판매하고 있다.

‘상생상회’라는 이름 역시 시민공모 결과로 선정했으며, 상회는 서로 만나는 의미를 내포한 상점, 본래보다 더 위로 향상된다는 의미까지 담고 있다.

이날부터 11월 4일 개관주간 행사를 연다. 특히 11월 3~4일에는 청년농부 직거래 마켓이 있고 상생놀이 및 술 시음, 폭염 폭우 농가 지원행사 및 밥상 모임(유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다.

직접 둘러본 ‘상생상회’는 깨끗한 장바구니가 놓여 있고 스텝이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는 데다가 깔끔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기자가 간 날은 ‘서울에서 고창까지 국화 향기 따라’라는 국화축제전이 소개되고 있었는데, 국화꽃과 함께 설명돼 전국 국화 축제들을 한눈에 둘러 볼 수 있어 유용했다.

“2016년 5월에 서울특별시지역상생교류사업단이 출범해 2017년 ‘서로 월장’, ‘서로 살림’ 등 시범적으로 운영하다가, ‘상생상회’로 오픈을 하게 됐습니다. 유통구조와 연결되지 않은 생산자들이 직접 생산한 특별한 제품을 홍보하고 살 수 있어서 서로 상생한다는 의의를 갖고 있습니다.” 서울시 김수향 서울시 지역상생교류사업단 자원·홍보팀장의 ‘상생상회’에 대한 설명이다.

이어서 그는 “시민 누구에게나 개방된 공간이니 언제든 편하게 들려 지역여행정보는 물론 로컬음식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이용을 당부했다.

11월 3~4일까지 개관주간오픈 행사가 이어진다.

11월 3~4일까지 개관주간오픈 행사가 이어진다.

‘상생상회’를 나서며 아이가 좋아하는 무안군의 갯벌 자반과 과일즙, 처음 보는 전남 감태 등 한 보따리를 샀다. 오픈행사로 1,000원 이상 구매하면 맛있는 우리 쌀떡과 다식, 식혜까지 먹을 수 있었다.

지역정보를 하나씩 살펴보다 보니 몰랐던 곳이 꽤 많았고, 더 추워지기 전에 직접 그 지역을 가보고 싶어졌다. 처음 보는 특산물을 사고 갈 곳을 떠올려보니 가라앉았던 기분이 맑아지며 먼 곳에 있는 지역들이 참 가깝게 느껴졌다. 시간표를 들여다보며 제철음식으로 만드는 쿠킹 클래스에 참여 해볼까하는 마음도 들었다.

서울에서 또 각각 다른 특색을 가진 지역과 만나,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을 나눌 수 있다는 건, 일자리나 네트워크를 넘어 참으로 훈훈한 일이다. 더욱이 몸에 좋은 계절 음식을 배워보고 전시된 스토리와 내용을 보는 재미도 있겠다. ‘상생상회’라는 말 그대로 모든 시민이 함께 공존하고 함께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활용되면 좋겠다. 상생상회 개관주간 오픈행사는 11월 3~4일까지 이어진다.

■ 지역상생교류센터 ‘상생상회’ 안내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39 안국빌딩 신관

○ 교통 : 지하철 3호선 안국역 1번 출구 50m 위치

○ 상생상회 오픈행사 : 11월 3~4일 11~20시

- [체험] ‘팔도 열매 모아 한잔 하세’ 우리 술 만들기

- [체험] ‘상생놀이’ 우리 놀이 잔치

- [판매] ‘청년상회’ 청년농부 1,000원 농산물 판대

○ 유료 체험 프로그램 : 11월 3일 12~17시

- 토종쌀로 만드는 뿌리채소 주벅밥, 채소꼬지구이 등 (참가비 7,000원 현장접수 100명 한정)

- 못난이 사과로 사과식초 만들기 (참가비 3,000원 현장접수 100명 한정)

- 나만의 샐러드 드레싱 만들기 (참가비 2,000원 현장접수 100명 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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