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개장, 서울식물원이 온다!

시민기자 서울시 직원기자단·양형호(서울식물원)

발행일 2018.09.27. 14:20

수정일 2018.09.27. 14:22

조회 7,450

오는 10월 개장을 앞둔 서울식물원 전경

오는 10월 개장을 앞둔 서울식물원 전경

서울식물원은 세계 12개 도시 식물과 식물문화를 소개하고 도시의 생태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에 남은 마지막 개발지, 마곡에 조성 중입니다.

국내 수목·식물원은 교외에 집중되어 있어 그 동안 도시민이 일상에서 식물을 즐길만한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했는데요.

서울식물원은 지리적으로 9호선 마곡나루역·양천향교역과 공항철도 마곡나루역이 인접해 있어 대중교통으로 접근성이 매우 좋아, 도심 가까이에서 식물이 전하는 안식과 위로, 배움과 영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서울이 공원이며 시민이 공원의 주인’이라는 철학을 담은 ‘2013 푸른 도시 선언’에 방점을 찍는 프로젝트이기도 합니다.

서울식물원은 현재 2018년 10월 개장을 목표로 열심히 조성 중인데요, 미리 맛보기로 서울식물원의 현재 모습을 살짝 공개하겠습니다.

서울식물원은 열린숲, 주제원, 호수원, 습지원 크게 4개 정원으로 구성된다

서울식물원은 열린숲, 주제원, 호수원, 습지원 크게 4개 정원으로 구성된다

서울식물원은 각각 미션과 테마가 있는 4개의 큰 정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로 ‘열린숲’입니다. 열린숲은 서울식물원의 입구이자 방문자 안내서비스가 제공되는 공간입니다. 지하철역과 연결된 통로를 나오면 둘레숲 한가운데 넓은 잔디마당을 만날 수 있습니다.열린숲에서는 축제, 특별 전시 등 사계절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지는데 10월에는 KBS1 열린음악회 개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주요 시설로는 방문자센터, 숲문화학교, LG아트센터(2022년 예정)이 있습니다.

8개의 주제 정원과 12개 세계 도시 식물을 만날 수 있는 온실로 구성된 ‘주제원’

8개의 주제 정원과 12개 세계 도시 식물을 만날 수 있는 온실로 구성된 ‘주제원’

열린숲을 지나면 만나게 되는 정원은 ‘주제원’입니다.주제원은 한국 자생식물로 전통정원을 재현한 야외 주제정원과 열대·지중해 12개 도시 식물을 전시한 온실로 구성됩니다. 어린이정원학교와 서울시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마곡문화관(옛 배수펌프장)을 만나볼 수도 있습니다.

열린숲을 지나면 만나게 되는 정원은 ‘주제원’입니다. 주제원은 한국 자생식물로 전통정원을 재현한 야외 주제원과 열대·지중해 12개 도시 식물로 조성한 전시온실로 구성됩니다. 주요시설로는 ‘어린이정원학교’와 서울시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마곡문화관’(옛 배수펌프장)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야외 주제원은 모두 8개의 정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① 바람의 정원

참억새, 실새풀 등 벼과식물이 만들어내는 이국적 정취가 쉼과 여유를 선사하는 정원입니다. 가을이 되면 다양한 억새 이삭들이 피어나 바람에 흔들리며 은빛 물결을 만들어 주고 겨울에는 마른 잎새들이 바람에 스치는 소리가 고즈넉한 겨울의 멋을 더해줍니다.

② 추억의 정원

한때 흔했지만 이제는 잊혀져간 식물을 통해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나볼 수 있는 정원입니다. 어릴 적 뛰놀던 고향집 마당이나 장독대에서 보았던 봉선화, 채송화, 접시꽃 등을 식재하여 고향집에 온 듯 아련한 추억의 여행을 떠나게 하는 정원입니다.

③ 초대의 정원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대표하는 식물을 심어 어느 정원보다도 계절감을 깊게 느낄 수 있는 정원입니다. 다양한 정원소재식물을 소개해 화려한 볼거리와 함께 정원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정원입니다.

④ 정원사의 정원

자연에 대한 해석과 철학에 따라 새로운 정원 모델을 제시하는 실력 있는 작가들의 실험 공간으로, 예술적 영감과 함께 앞으로 유행할 정원의 새로운 트랜드를 미리 만나볼 수 있습니다.

⑤ 오늘의 정원

봄에는 튤립, 여름엔 백합, 가을엔 국화 등 계절을 대표하는 식물이 전시되어 사계의 흐름을 한눈에 느낄 수 있습니다.

⑥ 사색의 정원

한국의 전통정원은 여백의 미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주변 경관을 정원으로 끌어들이는 차경 기법과 풍광과 잘 어우러지는 곳에 정자를 세우는 우리 선조들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정원입니다.

⑦ 치유의 정원

동서양에서 널리 사용된 약용식물과 식재료로 이용되는 허브식물이 전시된 공간으로, 자연스럽게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경험을 선사하는 정원입니다.

⑧ 숲 정원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보호하고 지켜야 되는 소중한 한반도의 희귀·특산식물로 한국의 전통 숲을 재현된 공간입니다. 도시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다양한 자생식물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공사가 진행 중인 전시온실 내외부 모습, 세계 도시들의 식물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공사가 진행 중인 전시온실 내외부 모습, 세계 도시들의 식물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주제원 안에는 야구 돔경기장을 닮은 커다란 전시온실이 있습니다. 전시온실은 열대관과 지중해관으로 나눠져 있는데 서울시와 자매결연이 되어 있는 세계 12개 도시 ‘하노이(베트남), 자카르타(인도네시아), 상파울루(브라질), 보고타(콜롬비아),바르셀로나(스페인), 샌프란시스코(미국), 로마(이탈리아),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 아테네(그리스), 퍼스(호주), 이스탄불(터키), 케이프타운(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식물들이 식재되어 있습니다.

‘호수원’에는 호수 주변으로 쾌적한 산책길과 습지관찰 데크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호숫가에 식재된 ‘수변가로’와 ‘호수 가로수길’이 있고 세계의 다양한 붓꽃을 식재한 ‘아이리스원’을 볼 수 있습니다. 호수 계단에 앉아 애기를 나누며 조망하거나 다양한 습지식물과 물새를 관찰할 수도 있는 휴식공간이자 생태 교육장으로 좋습니다. 주요 시설로는 호수를 가로지르는 ‘호수횡단보행교’와 여름에 어린이들이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물놀이터’가 있고 호수원 안에는 ‘분수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습지원’은 서울식물원과 한강이 만나는 지점으로, 전형적인 강 하류가 만드는 경이로운 자연생태경관을 만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개발을 최소화하고 자연천이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여 갈대와 물새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습지 생물종다양성이 실현되는 공간입니다. 올림픽대로를 가로지르는 ‘한강나들목’을 통해 식물원을 편리하게 찾아올 수 있습니다. 주요 시설로는 한강전망데크, 새관찰대가 있습니다.

이상 간략하게 서울식물원을 살펴보았습니다.

식물들은 단기간에 생장하거나 자리를 잡지 못합니다. 그런 이유로 흔히 식물원은 ‘기다림’이라고 말합니다.지금의 서울식물원은 조성 초기라 조금 빈약하고 부족해 보일지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흐를수록 서울을 대표하는 식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서울 시민 분들의 많은 성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 서울식물원

○위치 :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 161 서울식물원

○교통 : 지하철 9호선·공항철도 마곡나루역 3·4번 출구 연결

○개장예정 : 2018년 10월

○운영시간 : 공원(열린숲, 호수원, 습지원)은 연중무휴, 주제원과 온실 매주 월요일 휴관

○홈페이지 : http://botanicpark.seou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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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직원기자단 ‘홍당무 기자’

앞으로 ‘홍당무 기자’가 서울시 주요 사업 및 정책에 대해 알기 쉽게 알려드립니다!

‘홍당무 기자’는 서울시 및 산하기관 사업담당자로서,

담당자만 알고 있기 아까운 서울시 숨은 정보를 속속들이 전해드립니다.

서울시 홍보를 당당하게 책임질 ‘홍당무 기자’의 활약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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