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신호등으로 '스몸비' 교통사고 막는다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8.05.11. 15:54

수정일 2018.05.1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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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무단횡단을 줄이고 스몸비 교통사고를 줄이는 보행안전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사진은 교통안전 캠페인에 참가한 어린이들.

서울시는 무단횡단을 줄이고 스몸비 교통사고를 줄이는 보행안전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사진은 교통안전 캠페인에 참가한 어린이들.

얼마 전, 광주에서 대학생 2명이 왕복 9차선 도로를 무단횡단하다 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전한 바 있다. 갈수록 교통사고 사망자는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보행사망자 비율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차로 중앙선엔 무단횡단 금지시설을 설치하고, 스마트폰을 보며 걷는 보행자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바닥신호등을 설치하는 등 보행안전을 강화한다.

시는 보행안전을 강화하고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하여 ① 무단횡단 금지시설 47곳 설치, ② 바닥신호등과 보도부착물 설치, ③ 횡단보도 16곳 설치, ④ 안전속도 5030 시범사업 확대, ⑤ 교통안전 교육 및 홍보 등을 중점 추진한다.

우선, 영동대로 등 무단횡단 사고 다발지점 47개소 총 24km에 무단횡단 금지시설을 설치한다. 5월부터 시작해 하반기 중 설치 완료할 예정이다. 무단횡단금지시설이란 도로의 중앙선을 따라 설치하는 연성 플라스틱 재질의 간이중앙분리대를 일컫는 것으로, 보행자 무단횡단 사망사고 발생지점, 무단횡단 다발지점 등을 조사한 후 교통사고 예방효과가 높은 지점에 우선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무단횡단 금지시설

무단횡단 금지시설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일명 ‘스몸비(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바닥신호등을 설치한다. 바닥신호등이란 LED전구를 횡단보도 앞 바닥에 매립하는 신호등으로, 5월 중 세종로사거리와 시청역 교차로 두 곳에 시범 설치한다.

신호등 점등

스마트폰 사용주의를 알리는 보도부착물의 내구성 또한 개선한다. 서울시는 보행자가 많은 횡단보도 주변에 스마트폰 사용에 주의를 요하는 표지 및 부착물의 내구성을 높여 424개를 설치한다.

스마트폰 사용주의를 알리는 보도부착물 개선 전(좌)과 개선 후(우) 모습

스마트폰 사용주의를 알리는 보도부착물 개선 전(좌)과 개선 후(우) 모습

또한 도로 횡단 시 우회해야 하거나 보행동선이 연결되지 않아 불편이 따랐던 16곳에 횡단보도를 추가 설치하고, 통행속도를 줄이는 ‘안전속도 5030’ 시범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상반기 중 종로의 통행제한 속도를 시속 60km에서 50km로 낮추고, 보행자 사고 다발 구간의 통행속도를 하향해 나간다.

서울시는 찾아가는 교통안전 교육, 어린이 눈높이 맞춤형 교육도 이어간다. 서울시는 교통안전에 취약한 어르신(노인복지센터, 양로원), 어린이(유치원, 어린이집)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초등학생 대상으로는 연령대별 눈높이에 맞춘 안전교육 교재를 제작·배포해 일선 초등학교에서 교재로 사용하고 있다. 맞춤형 교재는 일반 가정에서도 교육에 자녀 안전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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