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복지상 장애인 인권' 대상 문병길씨 선정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6.04.18. 14:25

수정일 2016.04.1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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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길, 김락우, 이현정 씨(좌측부터)

문병길, 김락우, 이현정 씨(좌측부터)

최명숙, 김명실, 정진옥 씨(좌측부터)

최명숙, 김명실, 정진옥 씨(좌측부터)

서울시가 청각장애 2급이라는 어려움을 딛고, 농인 사회의 발전과 복지 향상을 위해 봉사해 온 한국농아인협회 서울특별시 대표 문병길 씨를 ‘2016년 서울시 복지상 장애인 인권분야’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올해로 12회 째 맞는 서울시 복지상 장애인 인권분야는 장애인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사회 통합에 기여한 시민에게 수여해오고 있습니다. 이번 시상식은 18일 여의도광장에서 개최되는 제36회 장애인의 날 기념 ‘함께서울 누리축제’에서 열렸습니다.

장애인 당사자와 장애인 지원자 2개 분야에서 시상이 이뤄지며, 장애인 당사자는 스스로 장애를 극복하고 자립하여 사회참여의 전문성을 발휘한 사람을 대상으로, 지원자 분야는 장애인의 인권회복을 도와준 사람과 단체를 대상으로 합니다.

대상: 농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 힘쓰고 있는 문병길 씨

올해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문병길 씨(남·54세)는 1990년 한국농아인협회 선도위원으로 농아사회를 위한 봉사를 시작했습니다. 지난 2009년 서울특별시농아인협회장으로 취임해 서울특별시수화전문교육원을 설립하여, 수화통역사 양성에 힘써왔습니다.

또한 소외의 장벽을 없애기 위해 2010년 농아노인을 위한 농아노인지원센터를 설립하고, 같은 장애를 가진 농아여성을 위해 2014년 서울시농아인여성회 부설 여성장애인어울림센터를 설립하는 등 자신보다 더 열악한 사회적 약자를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문 씨가 같은 어려움을 겪는 농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하여 대상 수상자로 선정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장애인 당사자 최우수상: 김락우 씨, 우수상: 이현정, 최명숙 씨

장애인 당사자분야 최우수상에 선정된 한국정신장애인자립생활센터 김락우 대표(정신장애3급· 남·50세)는 최초로 정신장애인들의 자립생활을 지원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비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인권 강의를 열어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편견 해소에 기여를 해오고 있습니다.

같은 분야 우수상에는 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 이현정 씨(뇌병변1급·여·41세)와 한국뇌성마비복지회 홍보팀장 최명숙 씨(뇌병변3급·여·53세)가 공동 선정됐습니다.

이현정 씨는 중증장애인이면서 장애인동료상담가로 활동하며 많은 장애인들의 자립을 지원하고 있으며, 최명숙 씨는 시인으로서 5권의 개인시집과 2권의 공동시집 출간, 한국문인협회와 한국장애인문인협회 활동 등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 활성화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습니다.

지원자 분야 최우수상: 김명실 씨, 우수상: 정진옥 씨

장애인을 위해 노력한 시민과 단체에게 수여하는 장애인 인권 지원자 분야 최우수상에는 발달장애인 인권을 위한 알 권리 확보와 당사자 활동에 앞장서 온 김명실 씨가 선정됐습니다.

김 씨는 발달장애 자녀를 둔 어머니로 자녀를 양육하는 과정에서 발달장애인 인권 침해의 실태를 절감하여 발달장애인의 알 권리를 확보를 위해 노력하였으며, 교육인형극단을 설립해 성폭력 예방과 성 예절을 교육시키는 데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습니다.

우수상에는 장애인복지관, 직업재활시설 등 현장에서 장애인들과 17년 이상 일해오고 있는 정진옥 씨(여·53세)가 선정됐습니다.

남원준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4월 장애인의 달을 맞아 장애를 극복하고 희망을 전하고 있는 시민과 장애인을 위해 힘쓰고 있는 시민에게 서울시 복지상을 드릴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서울시에서도 다양한 장애인 정책이 차질 없이 추진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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