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을 읽으면 비로소 보이는 것!

시민기자 이상국

발행일 2016.04.14. 15:03

수정일 2016.04.14. 18:00

조회 591

시민광장에서 진행된 퍼포먼스

시민광장에서 진행된 퍼포먼스

나폴레옹, 링컨, 빌 게이츠. 세상을 이끈 리더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모두 ‘읽기’에 능했다는 것. 나폴레옹은 전쟁터에 나설 때 ‘책 마차’를 끌고 다니며 책을 읽었고, 링컨은 독서를 통해 가정환경 난관을 극복하고 대통령의 꿈을 이뤘다. 또 세계 최대 기부자로 변신한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는 가장 소중한 것으로 하버드대 졸업장이 아니라 어릴 적 마을 도서관에서 익힌 독서 습관을 꼽았다.

위의 말처럼 책을 읽는 리더가 세상을 이끄는 리더가 되는 것은 역사적으로 증명된 사실이다. 하지만, 책 읽기가 생각처럼 쉽지 않은 것도 현실이다. 조금 더 자연스럽게 독서를 습관화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2016 읽기 문화 진로 탐색 축제에서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서울시청 시민청 및 서울광장에서는 서울시와 한국신문협회가 공동 주최한 ‘2016 읽기 문화 진로탐색 축제’가 열렸다. 신문 활용 교육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전시체험과 신문 관련 진로 탐색 정보가 가득했던 박람회 현장에 기자가 직접 다녀왔다.

신문제작체험관

신문제작체험관

신문은 최상의 읽기 쓰기 훈련 교재

신문의 날이었던 지난 7일, 지하 1층 시민청에는 박람회를 찾아온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활짝 라운지는 신문사 기자들의 특강을 들으러 온 시민들로 가득 차 있었고, 시민플라자 전시 공간 곳곳에도 신문 활용 교육을 체험하는 청소년들과 학부모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시민플라자 공간은 전시관(뉴스리터러시관, 신문 활용 교육관, 진로탐색관)이 들어서니 박람회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공간이 전시관으로 변하자 거리를 지나던 시민들의 발걸음도 자연스럽게 멈춰 섰다. 시민들은 전시관에서 신문을 활용하여 만든 진로탐색 기록물 사례들을 펼쳐봤다. 특히 유독 카메라로 전시물을 찍는 사람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다. 시민들의 모습을 따라 기자도 전시물을 조금 더 세밀히 관찰해 봤다.

캘리그라피 행사에 참여하는 시민들(좌), 학생들이 만든 신문활용교육 기록물(우)

캘리그라피 행사에 참여하는 시민들(좌), 학생들이 만든 신문활용교육 기록물(우)

진로탐색 사례 속에서 아이들은 신문을 학습 교보재로 사용하는 NIE(신문 활용 교육)를 통해 기사를 읽고, 생각을 전달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친구, 가족 등과 소통하기도 했다. 또 생각을 정리하여 기록물로 남겼다.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은 민주시민의 기초 소양에 해당한다. 건전한 민주시민 양성을 위해서라도 읽고 쓰는 능력에 대한 학습은 어려서부터 필요하다.

이밖에도 이날 박람회 현장에서는 다양한 전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교과서에 수록된 신문기사를 직접 확인해 볼 수도 있었고, 기사를 읽고 나만의 헤드라인을 달아보는 이벤트와 가상현실(Gear VR)을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또 진로상담과 희망 메시지를 써주는 캘리그래피 행사도 인기를 끌었다.

“사람들의 삶을 보여주고 드러내는 것이 여행기자의 역할”

“기자는 세상에 대한 더 나은 소식을 전하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가 시장에 가서 무엇을 봐야 할까요? 물건이 아닌 시장을 지탱하고 거래하는 사람들의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사람들의 순한 마음, 그들이 사는 삶을 보여주고 드러내는 것이 여행기자의 역할이라고 믿습니다.”

전문기자 특강_박경일 문화일보 문화부 부장

전문기자 특강_박경일 문화일보 문화부 부장

활짝 라운지에서 열린 박경일 문화일보 문화부 기자 특강은 여행기자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꽤 인상 깊었다. 그의 이야기는 시민기자의 삶과도 맞닿아 있었기 때문이다. 그에게서 즐거운 시간을 두 배로 늘릴 수 있는 지혜도 얻을 수 있었다.

“여행기자로 일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천천히 지나가게 하는 방법을 발견했습니다. 시간이 길고 짧았다고 느끼는 시간의 총량은 기억의 페이지 수에 비례하거든요. 내가 어디를 갔을 때 정보의 페이지가 많으면 시간이 굉장히 오래가게 되죠.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이 있거나 여행기자가 되고 싶다면 그걸 위해서 얻을 수 있는 지식들의 총량을 늘려가야 합니다. 그렇게 경험한 것 이상의 정보를 얻게 되면 행복한 시간이 두 배로 늘어나게 되는 거죠.”

활짝라운지에서 전문기자 특강을 듣고 있는 시민들

활짝라운지에서 전문기자 특강을 듣고 있는 시민들

한편, 4일 간 신문의 우수성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열린 2016년 읽기문화진로탐색 축제에서는 신문사 취업 설명회, 기자와의 만남, 논술 특강, NIE 현장 수업 등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NIE #신문읽기 #신문교육 #신문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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