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조류경보 구간 확대…녹조현상 당분간 계속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5.07.03. 17:31
서울시가 지난 6월 29일 실시한 긴급 조류검사와 7월 2일 검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한강 하류 전 지점에서 조류농도가 일제히 상승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조류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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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검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조류경보가 발효 중인 성산대교 지점 외에도 마포·한강대교 지점도 조류의 일종인 클로로필-a와 남조류세포수가 조류경보 기준을 초과했습니다. 나머지 2곳인 성수·한남대교 지점은 클로로필-a와 남조류세포수가 전반적으로 증가하였으나 조류주의보 수준입니다.
■ 측정지점별 조류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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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검사 결과에 따라 서울시는 당초 4구간(잠실대교~행주대교)에만 발령되었던 조류 경보를 3구간(양화대교~동작대교)까지 확대 발령합니다.

잠실상수원 하류 조류측정지점 현황
또한, 서울시는 6월 30일에 검사 착수하여 7월 2일에 결과가 나온 한강 하류구간의 독성검사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이번 검사는 조류세포와 조류가 서식하는 하천에 대해 실시하였으며, 검사 결과 잠실수중보 하류 구간 중 성수대교, 한남대교, 한강대교구간은 독성이 검출되지 않았으나 마포대교 하류구간에서 채수한 시료에서는 마이크로시스틴-LR(마이크로시스티스에서 생성되는 독소 물질)이 0.6~2.0ug/L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한강 하류 마이크로시스틴-LR 검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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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의 의견에 따르면, 이번에 검출된 독성 정도는 녹조가 가장 심각한 행주대교에서 1.4 ㎍/L를 나타냈으며, 이는 우리나라 정수장 처리수의 권고기준인 1.0㎍/L을 약간 넘은 수준입니다. 또, 한강 원수 내에서 검출된 조류독소의 범위는 0.1~56 ㎍/L로서 금번 한강 원수 내에서 발생된 조류독소의 수준은 아직 미미한 수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는 “조류독소는 자연생태계에서는 제거되지 않지만 수돗물 생산 공정상에서 소독공정을 통해 완전히 제거된다”고 말하며, “다만 한강 하류에 독성이 검출됨에 따라 시민들은 물놀이와 낚시 등을 자제해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환경부에서 최근 팔당댐 구간에 대해 실시한 조류 검사결과는 현재까진 기준을 초과하지 않은 안전한 상태인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 팔당댐 상수원구간 지점별 조류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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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향후 상수원 조류발생에 대비하여 서울시에서는 다단계 방어태세를 갖춘 수돗물 안전대책을 발효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시는 조류경보 발령기간 동안 조류대응을 강화하고, 보다 근본적인 조류관리대책을 수립하여 추진하기로 하였습니다.
시는 당분간 큰 강우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어 녹조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6월 30일 오후 2시 한강하류 구간에 조류경보를 발령함에 따라 조류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조류 피해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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