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들이 3D 시제품을 만들 수 있는 곳

시민기자 송종섭

발행일 2015.06.30. 13:03

수정일 2015.06.30. 13:18

조회 1,810

올 2월쯤 뉴스를 보던 중 ‘창조경제’라는 단어가 처음 들어본 말처럼 귀에 쏙 들어왔다. 그럴만한 이유도 있던 것이 마침 아이디어가 떠올라 만들어 보고 싶은 물건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시작하려니 어디서 누구에게 어떻게 질문을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였다. 그때 생각난 것이 어느 멘토 분이 알려준 창업공작소였다. 여기저기 묻고 뒤져서 서울 서초구 서초중앙로 63, 리더스빌딩 6층에 자리하고 있는 ETRI 창업공작소를 찾아갔다.

진열대에 올려져 있는 3D 프린팅 기술로 만든 출력물

진열대에 올려져 있는 3D 프린팅 기술로 만든 출력물

ETRI 창업공작소를 들어서자 쾌적한 사무실의 분위기가 느껴졌다. 데스크에서 신분확인을 한 후, 오픈된 작업실로 들어섰다. 3D스캐너로 출력된 여러 모양의 출력물들이 보였고 그 너머로 중앙에 응접실이 꾸며져 있었다. 그 응접실 너머로 처음 보는 3D스캐너가 있어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곳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계신 일반 국민이라면 멘토링을 받으면서 스스로 사업적으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시제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조호길 책임기술원은 ETRI 창업공작소에 대해 시제품을 만들어보고 사업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도움을 주는 곳이라 소개했다.

조호길 책임연구원은 이곳은 사업을 위해 시제품을 만들 수 있는 곳이라 설명했다

조호길 책임연구원은 이곳은 사업을 위해 시제품을 만들 수 있는 곳이라 설명했다

실제, ETRI 창업공작소는 한국전자통신연구소, 시스템공학연구소, 한국전자기술연구소가 모태가 되어 기술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탄생한 곳이다.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이용 할 수 있고, 멘토링 프로그램을 시청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아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시제품을 만들 때 디자인은 외부에서 디자인을 해오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왜냐하면 최초 제품 고안자만이 형태나 동작원리 등을 정확히 알고 있기에 그에 맞는 디자인을 타자가 도와주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3D 프린터는 물론 시제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다른 기기들도 비교적 잘 구비되어 있다. 3D프린터와 연동되는 작업을 하는 컴퓨터, 3D스캔을 할 수 있는 3D 스캐너, 안드로이드를 활용하는 아두이노 프로그래밍 등을 활용할 수 있게 사무실이 꾸며져 있다.

인터뷰 후, 기타를 만들어 보기로 마음먹고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제작을 해봤다. 외형만 비슷한 모형쯤으로 생각했고, 별 기대는 하지 않았다. 약 30분 정도 시간이 흐르자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세로 10cm 정도에, 기타 줄까지 완벽하게 구현해낸 기타가 정말로 완성되었기 때문이다.

3D 프린터로 만들어 본 기타

3D 프린터로 만들어 본 기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아이디어로 자본으로 유치시키기 위해서는 샘플을 만들어 보여주는 것이 말로만 설명하는 것보다 수월할 것이다. 창업자들을 위해 도와주는 이런 곳들이 더 많이 생겨서, 새롭게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든든한 버팀목들이 되어주었으면 좋겠다.

■ ETRI 서울 창업공작소

 ○ 주소 :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중앙로 63, 리더스빌딩 6층

 ○ 연락처: 02-587-7001

 ○ 운영정보

    월~금: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창업 #3D프린팅 #창업공작소 #시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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