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묻어갈 생각 마세요~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5.06.05. 15:12

수정일 2015.06.05. 17:41

조회 1,942

지난 1992년 사용종료 된 난지도 매립지는 아름다운 노을공원으로 재탄생했다 ⓒ나영완

지난 1992년 사용종료 된 난지도 매립지는 월드컵 공원으로 재탄생했다

천만 시민이 살아가는 서울시, 그만큼 배출되는 생활쓰레기의 양도 어마어마합니다. 무려 하루에 3,184톤(2012년 기준)에 이릅니다. 이 중 2,465톤/일은 서울시 소재 자원회수시설에서 처리되고, 나머지 719톤/일은 인천시 소재 수도권매립지에 그대로 매립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냥 묻어둘 수는 없는 법. 수도권매립지의 수용량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고, 주변 환경오염도 심각해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시는 모든 정책 수단을 총 동원해 2017년까지 종량제 봉투에 담겨 버려지는 생활쓰레기의 직매립을 평상시 0톤, ‘제로’로 만들겠다는 선언을 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쓰레기, 과연 어떻게 줄여 나갈 수 있을까요? 지금부터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관련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 쓰레기 직매립 제로, 함께 만들어요!
 -‘자치구별 공공처리시설 반입량관리제’, 다량배출사업장 분리배출 의무화 등 시행
 - 폐비닐 분리배출만 해도 생활쓰레기 20% 감소, ‘폐비닐 전용봉투’ 시범사업
 - 음식물쓰레기 최대한 줄이는 노하우

노원구 자원회수시설

노원구 자원회수시설

생활쓰레기 직매립 제로 선언!

서울시는 처리기반 혁신과 재활용 자원 활용, 생활방식 개선 등으로 `2017년까지 생활쓰레기 직매립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시는 25개 자치구와의 협력하여 2016년까지 생활쓰레기 1일 600톤을 줄여나갑니다. 자치구별 감량목표를 할당하여, 달성한 자치구엔 반입수수료를 감면해주고, 미달 시 2배 이상의 반입수수료를 부과하는 강도 높은 ‘자치구별 공공처리시설 반입량관리제’를 시행합니다.

또, 서울시내 편의점,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발생되는 생활쓰레기 중 약 90%는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으로 분석되고 있어, 관련 업계와 협력하여 분리수거를 강화하고 이행하지 않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과태료(20~50만 원)를 부과한다는 계획입니다.

7월 1일부터 시행될 ‘종량제봉투 실명제’는 우선 300kg이상 다량 배출사업장 약 5,000개소에 우선 시행하고, 추후 연면적 1,000㎡이상(2만 개소)으로 확대합니다. 아울러 공공기관 560개소에서 실시하고 있는 부서별 종량제봉투 실명제를 올해는 복지관 등 시 지원기관 400개소에서도 추가로 시행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시민단체, 직능단체, 종교계, 교육계. 언론계, 일반시민 등 각 분야 대표로 구성된 ‘협치형 쓰레기 함께 줄이기 시민운동본부’를 중심으로 분리배출·재활용·재사용 문화를 정착하고, 시민 스스로 지켜야할 시민실천 10계명을 확산시킵니다.

폐비닐 전용봉투와 재활용 되는 포장재들

폐비닐 전용봉투와 재활용 되는 포장재들

한편, 지금까지 우리가 알던 종량제봉투와는 다른 새로운 봉투가 등장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바로, 서울시가 지난 5월부터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16개 자치구 180만 세대에 무상 배부하고 있는 1,600만 장의 ‘폐비닐 전용봉투’인데요. 폐비닐도 모으면 자원이 될 수 있다니, 그야말로 폐비닐의 재발견입니다. 서울시는 지금껏 종량제봉투에 넣어 소각되거나, 매립되었던 폐비닐의 분리배출․수거를 통해 20%의 생활쓰레기 감량 효과와 재활용 시 지구온난화방지, 화석연료대체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16개 자치구는 폐비닐 선별장과 압축기를 갖춘 곳들로, 용산, 성동, 중랑, 성북, 강북, 노원, 은평, 마포, 강서, 금천, 영등포, 관악, 서초, 강남, 송파, 강동구입니다. 각 자치구는 동주민센터를 중심으로 통‧반장이 직접 수령해 일반주택지역에 세대별로 월 2매 이내를 배부합니다. (문의 : 자원순환과 02-2133-3693)

영등포구는 음식물쓰레기 배출에 RFID 시스템을 도입했다 ⓒ뉴시스

영등포구는 음식물쓰레기 배출에 RFID 시스템을 도입했다

음식물쓰레기, 아예 만들지를 말자!

남길 땐 남기더라도 푸짐하게 한상 차려놓자는 생각은 이제 그만! 음식물쓰레기에는 수분이 80%정도 들어있어 부패되기 쉽고 매립을 할 경우 심한 악취와 침출수가 발생되기 때문에 토양 및 대기오염은 물론 수질오염을 가져와 우리 생활에 악영향을 끼칩니다. 이제 날씨가 본격적으로 더워지면서 음식물쓰레기가 집안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는데요. 이래저래 음식물 쓰레기는 최대한 생기지 않게 하는 것이 좋겠죠? 몇 가지 요령을 알려드립니다.

먼저, 장을 보러 나가기 전에 필요한 품목을 메모하고, 일주일 단위의 식단을 짜고 적정량의 식재료를 구매합니다. 여러 번 먹을 수 있는 분량의 식재료는 잘 손질하여 ‘한 끼 분량 씩 나누어 냉동보관’ 하면 남김없이 재료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냉장고 겉면에 냉장고 수납 목록표를 메모지로 붙여놓으면, 나도 모르게 냉장고 속에서 잠자고 있는 재료들을 꺼내 쓰게 됩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하기 전 물기를 한 번 더 빼주면, 금상첨화랍니다.
(관련기사☞음식물 쓰레기 배출량, 1위 자치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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