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고 달큰한 고추맛 좀 보실래요?
시민기자 유정희
발행일 2014.08.26. 10:36
[서울톡톡] 한동안 울리던 매미소리가 어느새 귀뚜라미 소리로 바뀌었다. 가을의 문턱에 접어들었음을 느끼는 요즘이다.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는 8월 25일(월)부터 27일(수)까지 <2014 H.O.T 페스티벌>이 열린다. 이곳엣 가면 경상북도 영양군에서 한여름 뜨겁고 목마른 가뭄을 잘 견뎌낸 고추들을 만날 수 있다. 경북 영양은 예전부터 고추가 유명한 최적지로 알려져 있다.
특히 영양 고추는 △맛과 향이 뛰어나며 색깔이 곱고 선명하고, △고춧가루는 물에 뜨며 적게 사용하여도 진한 맛을 낼 수 있다. 또 △과피가 두꺼워 고춧가루가 많고 질감이 좋으며 고추씨가 적다.
한국인의 밥상에서 빠져서는 안 될 양념인 고춧가루, 산지에 가서 구입하면 제일 좋겠지만 지금 서울광장에 가면 영양에서 직접 생산한 화건초를 1근에 1만 원, 태양초를 1근에 1만 2,000원에 구입 가능하다. 이는 시세보다 약 20% 정도 저렴한 가격이다.
경북 영양군 정보화농업인연합회 이재춘씨에게 어떤 고추가 좋은 고추인지 알아보았다.
1. 고추 꼭지가 깨끗하고 껍질이 단단하며, 주름이 없고 선명해야 한다
2. 고추를 갈라봤을 때 고추심이 노랗고 선명하며 고추씨가 적어야 한다
신내동과 하계동에서 이 행사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햇 건고추를 구입하러 왔다는 시민들은 매년 이곳에서 고추를 구입하고 있는데 품질에 만족한다고 했다. 또 미국 메사추세츠주에 있는 대학에 유학 중인 여대생은 방학을 맞아 귀국했다가 이화여대 교환학생으로 온 같은 학교 친구와 함께 구경 왔다가 외국인 김치담그기 체험에 참여해 직접 김치 소를 썰고 버무려 완성한 김치를 받아들고 재밌는 시간이었다며 즐거워했다.
현장에서는 건고추 10만 원 이상 구입시 고추화분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 4월에 발생한 세월호 사건이후 치뤄지는 지자체 첫 행사인 점을 감안해 개막식 행사는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과 "행복의 나눔, 땀의 나눔, 미덕의 나눔"을 부주제로 진행되었다.
이외에도 고추 속담 맞히기 게임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있어 영양군에서 생산된 사과, 복숭아, 산나물 등 여러 농산물도 접하고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며 택배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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