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서울] 불을 꺼야 `별에서 온 그대`가 보여요~

서울톡톡 김은미

발행일 2014.08.20. 15:09

수정일 2014.08.20. 15:09

`굿모닝서울`은 서울시민의 시정 관심 정보와 자치구 소식 등을 매일 아침 한 기사 안에서 볼 수 있도록 편집한 [서울톡톡]의 새로운 콘텐츠 입니다.(사진 2014빛공해사진공모전 정구민 [빛을 내려보다])

"널 위해서라면 하늘의 별도 따다 줄 수 있어!" 어머, 요즘 이런 멘트를 누가 쓰냐구요? 당연, 쓸 수가 없지요. 아무리 올려다봐도 별이 보이지 않으니까요. 별들이 한순간 쏟아져 내릴 것 같은 밤하늘은 이제 TV나 책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 돼버렸습니다.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를 읊조리고, <저 별은 나의 별>을 노래하며, <별에서 온 그대>를 만나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하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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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톡톡] 깜깜한 밤을 밝혀주는 고마운 빛, 하지만 이로 인한 빛공해와 에너지 낭비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필요 없는 불을 꼭 끄는 습관을 들이는 동시에 22일(금) 에너지의 날을 맞아 '불끄기 캠페인'에 관심을 가져보는 건 어떠세요?

에너지시민연대가 22일(금) 에너지의 날을 맞아 저녁 8시 30분부터 9시 5분까지 35분간 불필요한 전등을 소등하는 불끄기 캠페인을 실시합니다. 에너지 절약을 위해서라면 "깜깜" 무소식이 희소식이 될 수가 있겠네요.

에너지의 날을 맞아 서울시청과 주변의 건물들이 소등된 모습(사진 뉴시스)

따라서 서울시도 매달 22일 자체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행복한 불끄기의 날 시간에 맞춰 저녁 8시부터 9시 5분까지 65분간 본청 전등을 소등하고 에너지 절약과 관련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합니다.

이중 하이라이트 행사는 불 꺼진 서울하늘에서 '내 별'을 찾아보는 천체관측 프로그램입니다. 청계광장에 천체망원경 10대를 설치해 오후 5시부터 저녁 9시 30분까지 운영하고 12궁 별자리 교육과 입체 별자리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우천 시 취소될 수 있습니다).

또한 행사 당일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그린캠퍼스 대학생 홍보대사 30명이 청계광장에서 에너지 절약을 주제로 플래시몹을 펼칠 예정이니, 전력 피크 시간대에 에어컨을 끄고 시원한 청계광장으로 나가보는 건 어떨까요?

제19회 서울환경작품공모전 김정은 [에코 운동회]

이날 서울환경상과 서울환경작품공모전 시상식도 열리며 작품들은 서울시청과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한편, 20일(수) 서울시가 원전하나줄이기에 이어 '에너지살림도시'를 만들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중 몇 가지만 살펴보면, 2018년까지 아파트에도 쉽게 설치할 수 있는 베란다용 태양광(250W) 4만 호를 보급, 나눔카 3,000대 마련, 공공 전기차 보급, 드라이빙 마일리지 제도 도입, 에코마일리지 회원 280만 명까지 확대하는 등 앞으로 23개 과제, 88개 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러한 사업들을 꼼꼼하고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시민 여러분의 자발적인 참여가 가장 중요하겠지요. 정책 추진의 가장 큰 에너지는 바로 시민 여러분이니까요. 앞으로도 '원전하나줄이기 2단계 - 에너지살림도시 서울'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릴게요.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어디선가 줄줄 세고 있는 에너지를 제대로 잡을 수 있습니다. 그 특급 방법(알려드려요, 전기요금 줄이는 특급 방법, 여름철 에너지 절약하는 비법공개!)을 기억하셨다가 꼭 실천해보세요.

몇 광년이나 떨어진 별빛이 지구에 닿는 걸보면, 별빛이란 존재는 그리 미약하지 않은가 봐요. 그래서 우리는 별을 헤아리며 희망과 꿈을 얘기하나 봅니다. 그 별을 다시 만나기 위해, 지금 바로 에너지 절약부터 실천해보세요. 우리의 작은 실천이 모이면 원전 하나쯤이야 가뿐히 줄일 만큼 큰 에너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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