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길 스마트폰 대신 책 한 권의 여유를…지하철역에서 만난 스마트도서관

시민기자 박유진

발행일 2026.09.29. 11:54

수정일 2026.09.29. 20:35

조회 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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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서울스마트도서관을 시청역 등 지하철역과 생활 밀착 공간에 운영해 시민들이 무인으로 책을 대출·반납할 수 있게 했다. 서울도서관 대출회원은 오전 5시~자정 연중무휴로 이용 가능하며, 1인 4권까지 15일 대출·1회 7일 연장할 수 있다. 각 자치구도 역·공원·주민센터 등에서 스마트도서관을 확대 운영 중이다.
서울시청역에 위치한 스마트도서관
서울시청역에 위치한 스마트도서관 ©박유진
가을이 깊어지고 있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 했던가. 평소 도서관에서 책을 종종 빌려다 읽고는 한다. 하지만 도서관이 꽤 멀고 인기도서는 늘 대여 중일 때가 많아 이용이 쉽지는 않다. 그렇다고 서점에서 구매하려니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도 않아 망설이게 된다. 하지만 서울시에서는 그런 걱정을 안 해도 된다. 출퇴근길에 누구나 쉽게 책을 빌릴 수 있는 스마트도서관이 있기 때문이다.

얼마전 서울시청에 볼일이 있어서 서울시청역을 이용하다가 우연히 서울스마트도서관을 발견했다. 반가운 마음에 다가가 살펴보니 생각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어 편리했다.
스마트도서관 이용 방법을 안내해주는 스크린
스마트도서관 이용 방법을 안내해주는 스크린 ©박유진

지하철역에서 책을 빌린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스마트도서관은 바쁜 일상 속에서 도서관 운영시간에 맞춰 방문하기 어려운 시민들에게 새로운 독서 방법이 되고 있다. 도서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무인 자동화기기를 통해 책을 대출하고 반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특히 지하철역 등 시민들의 이동이 많은 장소에 설치돼 출퇴근길이나 외출 중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도서를 쉽게 검색할 수 있다.
도서를 쉽게 검색할 수 있다. ©박유진

시청역에서 만나는 ‘서울스마트도서관’

서울스마트도서관은 지하철 1호선 시청역사 지하 1층, 2번 출구 방향에 설치돼 있다. 이용시간은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이며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서울도서관 대출회원이라면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도서관에는 약 1,000여 권의 도서가 비치돼 있다. 신간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책을 무인으로 대출할 수 있어 도서관을 방문할 시간이 부족한 시민들에게 특히 유용하다. 서울시가 소개한 스마트도서관의 가장 큰 장점 역시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줄여준다는 점이다.
도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인상적이다.
도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인상적이다. ©박유진

이용 방법도 간단

이용 방법은 회원 인증을 한 뒤 화면에서 원하는 책을 선택하고 대출하면 된다. 서울스마트도서관에서는 1인 4권까지 대출할 수 있으며, 대출기간은 15일이다. 1회에 한해 7일 연장도 가능하다. 다만, 스마트도서관에서 대출한 도서는 서울도서관이 아닌 대출한 스마트도서관에서만 반납해야 한다는 점은 이용자가 기억해야 할 사항이다.

또한 서울도서관에서 대출이 정지됐거나 연체도서가 있는 경우에는 스마트도서관 이용도 제한된다. 따라서 대출 전 자신의 도서관 이용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자동화된 대출 시스템
자동화된 대출 시스템 ©박유진

생활밀착형 도서 서비스

스마트도서관의 의미는 단순히 무인으로 책을 빌려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시민들의 생활 동선 안으로 도서관 서비스를 가져왔다는 데 의미가 있다. 서울시는 그동안 지하철역 등 시민들이 자주 찾는 공간에 스마트도서관을 확대해 왔다. 시간이나 여건 때문에 기존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도서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서울시 각 자치구도 주민들의 독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하철역과 공원, 주민센터 등 생활 밀착형 거점에서 ‘스마트도서관’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각 자치구가 운영 중인 스마트도서관은 자치구립도서관과 연계하여 운영되는 무인 도서 대출·반납 시스템이다. 구별 주요 설치 현황을 보면, 마포구는 마포구립도서관과 연계해 합정역과 마포역 등에서 스마트도서관을 가동 중이다. 성동구는 옥수역, 금호역, 성수역, 상왕십리역, 마장역 등 주요 지하철역 대합실에 스마트도서관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관악구는 신림역과 낙성대역, 관악구청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거점에 설치를 완료했으며, 서초구는 양재역, 내방역, 구반포역을 비롯해 양재근린공원 등 시민 휴식 공간까지 영역을 넓혔다. 광진구 역시 군자역과 구의역, 광진문화예술회관, 광진구민체육센터 등에서 스마트도서관을 운영하며 주민들에게 편리한 도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독서의 기쁨을 알게 해 준 고마운 스마트도서관
독서의 기쁨을 알게 해 준 고마운 스마트도서관 ©박유진

스마트폰 대신 책 한 권

스마트도서관에서 책 한 권을 빌렸다. 요즘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도서라고 해서 딸아이를 위해 빌렸는데 딸이 매우 좋아한다. 평소 책 대신 스마트폰을 끼고 살던 아이가 왠일인지 집중해서 독서를 하는 모습을 보며 책 한 권의 힘이 첨단시대에도 유효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다. 이렇게 스마트폰에 중독된 한 명의 청소년에게 독서의 기쁨을 알게 해 준 고마운 스마트도서관이 더 많은 시민들에게 알려지기를 바란다. 

책을 읽고 싶지만 도서관에 갈 시간이 없었다면, 다음 출퇴근길에는 스마트도서관에 잠시 들러보는 것도 좋겠다. 가까운 지하철역에서 책 한 권을 빌리는 작은 행동이 일상에 새로운 독서 습관을 만들어줄 수 있다.

서울스마트도서관

○ 위치 : 지하철 1호선 시청역사 내(지하 1층 2번 출구 방향)
○ 이용시간 : 05:00 ~ 24:00(연중무휴, 1호선 운영시간 기준)
○ 이용대상 : 서울도서관 대출회원
○ 대출권수 : 1인 4권까지 가능, 대출일 포함 15일 이내에 반납
○ 반납방법: 스마트도서관 대출 도서는 스마트도서관에서만 반납 가능
○ 서울도서관 누리집

시민기자 박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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