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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햇살 속 저수지 위로 넓게 펼쳐진 연잎 군락 ©김성무 -
수면에 비친 도시 풍경과 연잎 ©김성무
여름의 끝, 가을의 시작! 지금 가면 딱 좋은 '항동 푸른수목원'
발행일 2026.08.28. 13:30
AI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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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동 푸른수목원은 2018년 서울시 1호 공립수목원으로, 배수 안 되던 논밭을 20개 주제정원과 항동저수지를 갖춘 수목원으로 바꾼 곳이다. 지금은 저수지의 연꽃·수련, 수국원의 나무수국, 억새를 함께 볼 수 있는 시기이며, 8월 말~9월 초가 절정이다. 연중무휴로 오전 5시~밤 10시 무료 개방한다.
8월 말 항동저수지엔 연꽃과 수련, 수국원엔 나무수국과 억새 관찰 가능
항동저수지 앞에 서면 연잎이 만든 초록 섬 사이로 분홍 연꽃 몇 송이가 여전히 남아 있다. 수국원 쪽으로 발길을 돌리니 하얀 나무수국이 한창이다. 그 옆 화단에서는 억새가 벌써 은빛 이삭을 매달고 바람에 흔들린다. 여름이 끝나기 전 가을이 슬며시 찾아온 듯하다. 두 계절이 겹치는 순간은 짧기에, 지금이 아니면 연꽃과 억새를 한 화면에 담기 힘들다.
이런 풍경을 품고 있는 곳은 바로 항동 푸른수목원이다. 2018년 서울시 1호 공립수목원으로 지정된 이곳은 원래 배수가 잘되지 않던 논밭이었다. 땅속에 물길을 내 배수를 개선하고, 그 물이 모여 흐르도록 만든 것이 지금의 항동저수지다. 논밭이던 땅이 20개의 주제정원과 저수지를 품은 수목원으로 탈바꿈한 셈이다.
저수지에는 연꽃과 수련이 함께 떠 있다. 진분홍 연꽃은 한여름의 기세가 한풀 꺾였지만 군데군데 꽃을 피우고 있고, 9월이 되면 이마저도 하나둘 져서 보기 어려워질 것이다. 그보다 작은 수련은 오히려 지금이 절정이라 물 위에 낮게 떠 은은하게 벌어져 있어, 지금 찾아가야 연꽃과 수련을 동시에 볼 수 있다. 청둥오리 한 마리가 커다란 연잎 위에 올라앉아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 사람보다 먼저 저수지를 즐기고 있는 듯했다.
이곳에는 나무수국이 풍성하게 피어 있다. 봄·여름에 피는 일반 수국과 달리 나무수국은 7~9월이 개화기라 지금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다. 흰색과 연둣빛이 섞인 커다란 꽃송이가 산책로를 따라 길게 이어져 있어, 벤치에 앉아 있으면 꽃그늘 아래서 쉬는 듯한 기분이 든다. 조금 더 걸어가면 억새가 한 무더기 자라난 구역이 나오는데, 이제 막 이삭을 틔우기 시작해 은빛이 유독 곱다. 노을이 내려앉는 시간이면 그 이삭이 역광을 받아 반짝이는데, 나무수국이 지고 억새만 무성해지는 늦가을이 되면 지금 같은 조합은 다시 보기 어렵다.
푸른수목원은 오전 5시부터 밤 10시까지 연중무휴로 개방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다만 주차장은 유료로 운영되므로 가능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더 수월하다. 연꽃과 수련, 나무수국과 갓 피기 시작한 억새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시기는 길어야 1~2주, 8월 말에서 9월 초 지금이 바로 그때다.
이런 풍경을 품고 있는 곳은 바로 항동 푸른수목원이다. 2018년 서울시 1호 공립수목원으로 지정된 이곳은 원래 배수가 잘되지 않던 논밭이었다. 땅속에 물길을 내 배수를 개선하고, 그 물이 모여 흐르도록 만든 것이 지금의 항동저수지다. 논밭이던 땅이 20개의 주제정원과 저수지를 품은 수목원으로 탈바꿈한 셈이다.
저수지에는 연꽃과 수련이 함께 떠 있다. 진분홍 연꽃은 한여름의 기세가 한풀 꺾였지만 군데군데 꽃을 피우고 있고, 9월이 되면 이마저도 하나둘 져서 보기 어려워질 것이다. 그보다 작은 수련은 오히려 지금이 절정이라 물 위에 낮게 떠 은은하게 벌어져 있어, 지금 찾아가야 연꽃과 수련을 동시에 볼 수 있다. 청둥오리 한 마리가 커다란 연잎 위에 올라앉아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 사람보다 먼저 저수지를 즐기고 있는 듯했다.
이곳에는 나무수국이 풍성하게 피어 있다. 봄·여름에 피는 일반 수국과 달리 나무수국은 7~9월이 개화기라 지금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다. 흰색과 연둣빛이 섞인 커다란 꽃송이가 산책로를 따라 길게 이어져 있어, 벤치에 앉아 있으면 꽃그늘 아래서 쉬는 듯한 기분이 든다. 조금 더 걸어가면 억새가 한 무더기 자라난 구역이 나오는데, 이제 막 이삭을 틔우기 시작해 은빛이 유독 곱다. 노을이 내려앉는 시간이면 그 이삭이 역광을 받아 반짝이는데, 나무수국이 지고 억새만 무성해지는 늦가을이 되면 지금 같은 조합은 다시 보기 어렵다.
푸른수목원은 오전 5시부터 밤 10시까지 연중무휴로 개방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다만 주차장은 유료로 운영되므로 가능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더 수월하다. 연꽃과 수련, 나무수국과 갓 피기 시작한 억새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시기는 길어야 1~2주, 8월 말에서 9월 초 지금이 바로 그때다.

능수버들 아래로 걸음을 멈추게 하는 항동저수지 ©김성무

노을 지는 하늘 아래 연꽃이 가득 핀 연못 ©김성무

진분홍 연꽃 여러 송이가 잎 사이로 피어 있다. ©김성무

가까이서 보면 더 화려한 연꽃 한 송이 ©김성무

흰색 연꽃 두 송이가 나란히 피어 있다. ©김성무

저수지를 지나면 만나는 수국원 ©김성무

정자 옆에서 나무수국과 억새가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김성무

7~9월이 절정인 나무수국 ©김성무

산책로를 따라 길게 이어진 흰 나무수국 군락 ©김성무

벌써 은빛으로 물든 억새 화단 ©김성무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 이삭 ©김성무

노을빛을 받아 은빛으로 반짝이는 억새 ©김성무

저수지와 어우러진 억새 풍경을 감상하려면 노을이 질 때쯤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김성무

여름과 가을이 함께 머무는 지금, 항동 푸른수목원의 노을 아래를 걸어보자. ©김성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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