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보다 더 다채로운 DDP의 밤, 뷰티·패션·공연이 한자리에

시민기자 조연

발행일 2026.08.24. 11:43

수정일 2026.08.24. 20:11

조회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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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DDP에서 8월 22~25일 ‘뷰티풀라이프 인 서울’이 열려 뷰티·패션·웰니스·러닝·공연을 한자리에서 선보였다. 서울패션마켓, 찾아가는 두피진단, DDP 런더핏 등 체험이 이어졌고, 서울시는 DDP·남산·광화문·한강을 4대 야간 랜드마크로 육성해 주변 상권과 연계할 계획이다.
DDP 어울림광장과 계단은 공연을 기다리는 시민과 관광객들로 가득 차 있다. ©조연
DDP 어울림광장과 계단은 공연을 기다리는 시민과 관광객들로 가득 차 있다. ©조연
8월 22일 오후,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를 찾았다. 이날 DDP에서는 뷰티와 패션, 웰니스, 러닝, 공연을 한자리에서 경험하는 라이프스타일 축제 ‘뷰티풀라이프 인 서울(Beautiful Life in Seoul)’이 막을 올렸다. ☞ [관련 기사] K-뷰티·패션·웰니스…'뷰티풀라이프인서울' 6일부터 사전 예약

행사는 8월 22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며, DDP 아트홀과 어울림광장, 디자인거리, 이간수문전시장 등 곳곳에서 '서울뷰티위크'를 비롯해 '서울패션마켓', 'DDP 런더핏', 운동복과 일상복을 결합한 라이프스타일 프로그램 ‘애슬레저 서울’,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공간별로 이어졌다.
‘뷰티풀라이프 인 서울’은 8월 22일부터 25일까지 DDP 곳곳에서 진행됐다. ©조연
‘뷰티풀라이프 인 서울’은 8월 22일부터 25일까지 DDP 곳곳에서 진행됐다. ©조연
이날은 행사 도중 잠시 비가 내렸다. 우산을 쓴 시민들이 젖은 계단과 광장을 오갔지만, 비가 그친 뒤 DDP는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오후부터 이어진 체험과 쇼핑, 공연은 해가 진 뒤까지 계속됐고, 시민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의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다.
행사 도중 잠시 비가 내렸지만 시민들은 DDP 곳곳을 오가며 프로그램을 즐겼다. ©조연
행사 도중 잠시 비가 내렸지만 시민들은 DDP 곳곳을 오가며 프로그램을 즐겼다. ©조연

평소 고민하던 두피 상태, 현장에서 직접 진단받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어울림광장에 마련된 ‘찾아가는 두피진단’ 체험이었다. 평소 탈모 문제로 고민하던 터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붉은색 이동식 진단 차량 안으로 들어가 전문가에게 일대일 무료 두피진단을 받았다.
전문가의 일대일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찾아가는 두피진단’ ©조연
전문가의 일대일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찾아가는 두피진단’ ©조연
기기를 이용해 두피 상태를 살펴본 뒤 현재 상태와 관리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막연하게 걱정만 하던 두피와 모발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필요한 관리 방향을 알게 되니 체험 만족도가 높았다. 진단 결과에 맞는 사은품도 받아 더욱 실용적으로 느껴졌다.
전문가에게 두피 상태를 진단받고 관리 방법을 안내받았다. ©조연
전문가에게 두피 상태를 진단받고 관리 방법을 안내받았다. ©조연
제품을 눈으로 보고 구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고 맞춤 안내까지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시민이 평소 갖고 있던 생활 속 고민을 현장에서 해결해 보는 경험은 ‘더 많이 소비하는 밤’이 아니라 ‘더 잘 누리는 밤’을 지향하는 서울형 야간경제의 취지와도 맞닿아 있었다.

뷰티·패션·먹거리가 이어지며 체류시간을 늘리다

DDP 내부의 뷰티 복합 문화 공간 ‘B the B(비더비)’에서는 다양한 뷰티 제품 전시와 체험이 진행되고 있었다. 식물과 조명을 활용한 공간에 제품 전시와 메이크업 체험 공간이 어우러져, 방문객들은 제품을 살펴보거나 직접 체험하며 시간을 보냈다.
‘B the B’에서는 다양한 뷰티 제품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조연
‘B the B’에서는 다양한 뷰티 제품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조연
DDP 디자인거리와 미래로 일대에서는 서울패션마켓도 열렸다. 신진 K-패션 브랜드와 동대문 패션 브랜드의 의류, 가방, 액세서리를 만날 수 있는 자리였다. 서울패션마켓은 8월 22일부터 24일까지 운영됐으며, 첫날은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진행됐다.
서울패션마켓에서는 신진 K-패션 브랜드와 동대문 패션 브랜드를 만날 수 있었다. ©조연
서울패션마켓에서는 신진 K-패션 브랜드와 동대문 패션 브랜드를 만날 수 있었다. ©조연
서울패션마켓 인근에는 푸드트럭도 자리해 방문객들이 이동 중 간단한 음료와 먹거리를 즐길 수 있었다. 다만 저녁에 다시 찾았을 때는 오후 6시까지 운영되는 상생마켓이 이미 문을 닫은 뒤였다. 공연 관람객과 야간 방문객이 많은 시간에도 마켓을 둘러볼 수 있었다면 체류와 소비가 더욱 자연스럽게 이어졌을 것 같아 아쉬움이 남았다.

각 프로그램의 운영시간이 서로 달라 원하는 체험이나 마켓이 있다면 방문 전에 프로그램별 시간을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
밤이 되자 DDP 인근 푸드트럭에도 조명이 켜지며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조연
밤이 되자 DDP 인근 푸드트럭에도 조명이 켜지며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조연

잠시 내린 비에도 어울림광장을 채운 관람객

해가 저물자 어울림광장 무대 앞으로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잠시 비가 내려 바닥이 젖었지만 공연을 기다리는 시민들의 발길은 좀처럼 줄지 않았다. 광장뿐 아니라 계단까지 관람객들로 가득 찼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 DDP 어울림광장 무대와 공연을 기다리는 많은 관람객 ©조연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 DDP 어울림광장 무대와 공연을 기다리는 많은 관람객 ©조연
무대 조명이 켜지고 공연이 시작되자 시민들은 스마트폰으로 무대를 촬영하거나 음악에 맞춰 공연을 즐겼다.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젊은 층, 외국인 관광객까지 관람객 구성도 다양했다.
무대 조명이 켜지고 공연이 시작되자 시민들은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며 음악과 공연을 즐겼다. ©조연
무대 조명이 켜지고 공연이 시작되자 시민들은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며 음악과 공연을 즐겼다. ©조연
이날 현장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공연 자체만이 아니었다. 시민들은 공연을 보기 전 뷰티 체험과 패션마켓을 둘러보고, 공연이 끝난 뒤에도 DDP의 야경을 감상하거나 동대문 주변 상권으로 이동했다. 하나의 야간 콘텐츠가 다른 체험과 이동, 소비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공연이 끝나도 서울의 밤은 계속됐다

밤이 깊어지자 DDP의 은빛 외벽은 조명과 영상으로 낮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건물 외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천천히 걸으며 야경을 즐기는 시민들도 많았다.
밤이 되자 DDP의 은빛 외벽에 다채로운 빛과 영상이 더해져 또 다른 풍경을 만들었다. ©조연
밤이 되자 DDP의 은빛 외벽에 다채로운 빛과 영상이 더해져 또 다른 풍경을 만들었다. ©조연
이간수문전시장 주변에서는 ‘DDP 런더핏’에 참여한 시민들도 볼 수 있었다. 참가자들은 전문 코치에게 달리기 자세와 부상 예방법을 배우고 DDP 일대 약 3km를 달렸다. 행사에서는 AI를 활용한 러닝 자세 분석과 음악 추천, 러닝 후 휴식과 교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밤거리로 달려 나가는 참가자들의 모습은 서울의 밤이 공연과 쇼핑을 넘어 운동과 건강, 시민 교류의 시간으로도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DDP 런더핏’ 참가자들이 DDP 일대의 밤거리를 함께 달리고 있다. ©조연
‘DDP 런더핏’ 참가자들이 DDP 일대의 밤거리를 함께 달리고 있다. ©조연

DDP에서 동대문 상권으로 이어지는 밤

공연과 체험을 마치고 DDP 밖으로 나오니 동대문 일대의 음식점과 상점에도 불이 환하게 켜져 있었다. 공연장을 빠져나온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거나 주변 음식점을 찾는 모습도 이어졌다.
공연과 체험이 끝난 뒤에도 DDP 인근 음식점과 거리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조연
공연과 체험이 끝난 뒤에도 DDP 인근 음식점과 거리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조연
서울시는 DDP·남산·광화문·한강서울의 4대 야간 랜드마크로 육성하고, 각 공간의 야간 콘텐츠를 주변 상권과 연계할 계획이다. DDP·동대문에서는 패션과 디자인, 먹거리, 쇼핑을 연결해 방문객의 체류와 소비가 동대문 일대까지 확산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 [관련 기사] 서울의 밤, 달라진다! '서울형 야간경제' 본격화

이날 DDP에서 경험한 서울의 밤은 단순히 늦게까지 문을 여는 밤이 아니었다. 평소 고민하던 두피 상태를 진단받고, 패션과 뷰티 콘텐츠를 둘러보고, 시민들과 함께 공연을 즐겼다. 누군가는 야간 러닝에 참여했고, 또 다른 누군가는 공연을 마친 뒤 동대문 음식점과 상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좋은 ‘야간경제’는 소비 시간을 늘리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시민이 퇴근 후에도 문화·운동·건강·여가를 누리고, 그 발길이 자연스럽게 지역 상권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지속가능하다. 비가 잠시 내린 토요일 밤에도 DDP를 떠나지 않았던 수많은 시민의 모습에 ‘더 오래 머무르고 더 잘 누리는 서울의 밤’이 조금씩 현실이 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체험과 공연이 끝난 뒤에도 시민들은 조명이 켜진 DDP를 걸으며 서울의 밤을 즐겼다. ©조연
체험과 공연이 끝난 뒤에도 시민들은 조명이 켜진 DDP를 걸으며 서울의 밤을 즐겼다. ©조연

‘뷰티풀라이프 인 서울’

○ 기간: 2026년 8월 22~25일
○ 장소 : DDP 아트홀·어울림광장·디자인거리·이간수문전시장 등
○ 교통 : 지하철 2·4·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1번 출구
○ 주요 프로그램 : 서울뷰티위크, 서울패션마켓, DDP 런더핏, 애슬레저 서울, 뷰티 체험, 공연
○ 이용 팁 : 프로그램마다 날짜와 운영시간, 사전 예약 여부가 다르므로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 후 방문
서울뷰티위크 누리집

시민기자 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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