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독면 쓰고 드론 조종까지! 시청에서 만난 ‘안보 체험전’

시민기자 엄윤주

발행일 2026.08.21. 11:07

수정일 2026.08.21. 18:56

조회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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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8월 20일 서울시청에서 ‘을지연습 시민참여 안보체험전’을 열어 드론·로봇 전시와 방독면 착용, CPR, 완강기 사용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수도방위사령부·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서울소방재난본부 등이 참여했으며, 생존배낭 준비와 드론 위협 대피 요령도 안내했다.
8월 20일, 서울시청 본관 로비와 서울갤러리에서 열린 ‘을지연습 시민참여 안보체험전’ ©엄윤주
8월 20일, 서울시청 본관 로비와 서울갤러리에서 열린 ‘을지연습 시민참여 안보체험전’ ©엄윤주
대한민국은 전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다. 평범한 일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우리는 도심 테러와 첨단무기 위협이라는 안보 현실을 늘 곁에 두고 살아간다. 그런 점에서 안보는 군인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일상을 살아가는 시민 모두가 제대로 알고 준비해야 하는 삶의 필수 영역이다.

8월 20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을지연습 시민참여 안보체험전’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비상시 유용한 정보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 시청이라는 친근한 공간에서 드론과 로봇 등 첨단 기술 관련 전시를 관람하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도 직접 참여할 수 있었다. ☞ [관련 기사] 정찰로봇부터 드론까지! 눈으로 보고 몸으로 배우는 안보 체험
‘을지연습 시민참여 안보체험전’에는 오전 10시부터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엄윤주
‘을지연습 시민참여 안보체험전’에는 오전 10시부터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엄윤주
2026 을지연습 기간을 맞아 서울시가 개최한 ‘을지연습 시민참여 안보체험전’에는 오전 10시부터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서울시청 본관 1층 로비와 서울갤러리에 마련된 현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최첨단 장비들이었다. 드론, 레이더 탐지장비, 로봇 등 TV 뉴스에서나 보던 장비들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공간은 크게 전시존과 체험존으로 나뉘어 운영됐으며, 수도방위사령부와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등 군 기관은 물론 서울소방재난본부, 방산업체 등 다양한 기관이 참여했다.
서울소방재난본부 심폐소생술 체험존 ©엄윤주
서울소방재난본부 심폐소생술 체험존 ©엄윤주

드론 조종, 방독면 착용, 생존배낭 싸기 등 실전 대응 정보 가득

이번 체험전의 진가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생존기술 교육존’에서 진행된 다양한 프로그램에 있었다. 각 부스에서는 교관들의 상세한 안내에 따라 방독면 착용, 드론 조종 등 단순 관람을 넘어 실제로 기술을 익혀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일상에서도 필요한 심폐소생술(CPR) 시연 공간에서는 마네킹의 가슴을 누르며 구슬땀을 흘리는 시민들이 많았다. 압박 위치·속도·강도를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정밀 평가 장비가 함께 배치돼 보다 정확한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고층 건물이 많은 도시 환경에서 필수적인 완강기 사용법도 직접 익힐 수 있었다.
완강기 사용법을 직접 익힐 수 있었다. ©엄윤주
완강기 사용법을 직접 익힐 수 있었다. ©엄윤주
생존배낭 전시도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왔다. 생존배낭은 비상 상황에 대비해 필요한 물품을 미리 준비해 두는 꾸러미를 말한다.

생존기술 교육존에서 만난 우승엽 생존21 도시재난연구소 전문가는 “생존배낭을 준비할 때는 보온용품, 음식·물, 생존용품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준비하면 이해가 쉬운데 기본형 생존배낭에는 소형 배낭, 바람막이 재킷(우의), 비니, 생수, 초코바, 비스킷, 참치캔, 손전등, 호루라기, 멀티툴, 라이터 등을 갖춰야 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비상 상황에 무관심한 편인데, 생존배낭 마련은 ‘내 가족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가정에 비치해 두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 생존배낭은 크게 보온용품, 음식과 물, 생존용품으로 나눠 준비한다. ©엄윤주
    생존배낭은 크게 보온용품, 음식과 물, 생존용품으로 나눠 준비한다. ©엄윤주
  • 생존배낭 품목 ©엄윤주
    생존배낭 품목 ©엄윤주
  • 생존배낭은 크게 보온용품, 음식과 물, 생존용품으로 나눠 준비한다. ©엄윤주
  • 생존배낭 품목 ©엄윤주

최첨단 군사 로봇과 드론, 레이더를 한자리에서 만나다!

전시존에서는 대테러 장비와 침투물자, 최첨단 군사 로봇과 드론을 실제로 눈앞에서 볼 수 있었다. 일부 장비는 직접 만져볼 수도 있었는데, 태어나 처음으로 총을 잡아보는 경험도 했다. 가장 압도적인 전시물은 단연 로봇과 드론이었다. 화생방 정찰 로봇폭발물 탐지·제거 로봇의 움직임은 눈길을 끌었고, 현대전의 핵심 무기로 떠오른 드론 전시는 특히 다채로웠다. 정찰과 감시뿐 아니라 공격형 AI 드론까지 소개됐으며, 드론을 역으로 감시하는 레이더 장비도 함께 전시됐다.

또 최근 무기로 활용되는 드론의 위협과 관련된 강의도 들을 수 있었는데, “드론 공격 시 유리 건물로는 절대 대피하면 안 된다”는 대피 요령이 인상 깊었다.
특수보호의와 방폭보호의 전시물 ©엄윤주
특수보호의와 방폭보호의 전시물 ©엄윤주
KRI 폭발물탐지제거로봇 ©엄윤주
KRI 폭발물탐지제거로봇 ©엄윤주
화생방 정찰로봇 ©엄윤주
화생방 정찰로봇 ©엄윤주
'시민이 대비해야 할 대표적 위협'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다. ©엄윤주
'시민이 대비해야 할 대표적 위협'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다. ©엄윤주
한편 ‘안보’라는 무거운 주제를 시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스탬프 투어 이벤트도 마련돼 재미를 더했다. 이번 ‘시민참여 안보체험전’의 핵심은 ‘보고, 느끼고, 행동하는 시민 안보’에 있었다. 전시장을 나오며 우리 집과 가까운 대피 장소를 미리 파악해 두고, 최소 기본형 생존배낭부터 하나 마련해야겠다는 확실한 동기부여를 얻었다.
  • 드론 조립 조정 체험존 ©엄윤주
    드론 조립 조정 체험존 ©엄윤주
  • 드론 조립에 열중하는 시민들 모습  ©엄윤주
    드론 조립에 열중하는 시민들 모습 ©엄윤주
  • 드론 조립 조정 체험존 ©엄윤주
  • 드론 조립에 열중하는 시민들 모습  ©엄윤주

시민기자 엄윤주

숲의 마음으로 서울을 담는 시민기자, 치유와 감동을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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