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따라 걷고 야경에 머물다…서울둘레길 4코스 여름 산책
발행일 2026.08.07. 10:49
AI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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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선정한 ‘서울둘레길 여름 추천 코스 베스트 5’ 중 4코스를 직접 다녀와 소개한다. 4코스는 화랑대역에서 출발해 묵동천·양원숲·중랑캠핑숲·망우역사문화공원·용마산 스카이워크를 거쳐 깔딱고개 쉼터로 이어진다. 오후 늦게 걸으면 숲의 시원함과 노을, 야경을 함께 즐길 수 있고 전철 접근성도 좋아 여름철 걷기 코스로 적합하다.
폭염 피해 떠난 저녁 산책, 서울둘레길 4코스의 여름 풍경

노을과 야경이 어우러진 용마산 스카이워크 ⓒ 조연
"여름에도 서울둘레길을 걸을 수 있을까?"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시는 시민들이 한낮의 무더위를 피해 숲과 계곡, 한강 바람, 도심 야경을 즐길 수 있도록 '서울둘레길 여름 추천 코스 베스트 5'를 선정했다. 과연 여름에도 걷기 좋은 길일까. 직접 확인하기 위해 추천 코스 가운데 하나인 서울둘레길 4코스를 걸어보기로 했다.
한낮의 뜨거운 햇볕을 피해 오후 늦게 출발하면 숲길의 시원함은 물론 용마산 스카이워크의 노을과 야경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4코스의 가장 큰 매력이다.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시는 시민들이 한낮의 무더위를 피해 숲과 계곡, 한강 바람, 도심 야경을 즐길 수 있도록 '서울둘레길 여름 추천 코스 베스트 5'를 선정했다. 과연 여름에도 걷기 좋은 길일까. 직접 확인하기 위해 추천 코스 가운데 하나인 서울둘레길 4코스를 걸어보기로 했다.
한낮의 뜨거운 햇볕을 피해 오후 늦게 출발하면 숲길의 시원함은 물론 용마산 스카이워크의 노을과 야경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4코스의 가장 큰 매력이다.

화랑대역 인근 스탬프함과 안내판에서부터 서울둘레길 4코스 여름 저녁 트레킹을 시작했다. ⓒ 조연
묵동천에서 만난 도심 속 여름 숲길
오후 6시, 화랑대역 4번 출구를 나와 횡단보도를 건너 서울둘레길 4코스 스탬프함 앞에서 여름 저녁 산책을 시작했다.
도심은 여전히 뜨거웠지만 숲길로 들어서자 공기부터 달라졌다. 짙은 나무 그늘이 햇볕을 막아주고 숲 사이를 스치는 바람이 무더위를 조금씩 식혀 주었다.
묵동천을 따라 이어지는 길에서는 새소리와 물소리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서울 한복판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초록이 우거진 풍경은 마치 숲속 산책길을 걷는 듯한 여유를 선사했다.
도심은 여전히 뜨거웠지만 숲길로 들어서자 공기부터 달라졌다. 짙은 나무 그늘이 햇볕을 막아주고 숲 사이를 스치는 바람이 무더위를 조금씩 식혀 주었다.
묵동천을 따라 이어지는 길에서는 새소리와 물소리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서울 한복판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초록이 우거진 풍경은 마치 숲속 산책길을 걷는 듯한 여유를 선사했다.

묵동천으로 이어지는 숲길에 들어서자 짙은 나무 그늘과 시원한 바람이 반겨주었다. ⓒ 조연

묵동천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길에서는 물소리와 숲이 어우러진다. ⓒ 조연
오후 6시 20분경 도착한 신내어울공원에서는 벤치에서 쉬는 시민들과 운동을 즐기는 주민들을 만날 수 있었다. 특히 빗자루를 들고 공원을 청소하는 시민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
깨끗한 공원은 행정뿐 아니라 시민들의 작은 실천이 함께 만들어 가는 공간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깨끗한 공원은 행정뿐 아니라 시민들의 작은 실천이 함께 만들어 가는 공간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신내어울공원에서 한 시민이 산책로를 정성껏 청소하고 있다. ⓒ 조연
걷다가 힘들면 전철로…부담 없는 둘레길
서울둘레길 4코스는 접근성이 뛰어난 것이 큰 장점이다. 화랑대역에서 시작해 신내역과 양원역을 차례로 지나기 때문에 자신의 체력과 일정에 맞춰 언제든 전철을 이용할 수 있다.
장거리 트레킹이 부담스러운 사람도 원하는 만큼만 걸을 수 있어 여름철 걷기 코스로도 부담이 적다.
장거리 트레킹이 부담스러운 사람도 원하는 만큼만 걸을 수 있어 여름철 걷기 코스로도 부담이 적다.

서울둘레길 4코스는 신내역과 연결돼 있어 걷다 중간에 멈출 수 있어 부담이 없다. ⓒ 조연

서울둘레길 4코스는 양원역과도 가까워 체력과 일정에 맞춰 걷기를 마무리하기 좋다. ⓒ 조연
오후 6시 50분경 양원역 인근에 도착했다. 양원숲에서는 가족과 함께 나온 시민들과 어린이들이 운동을 하거나 곤충을 잡으며 여름 저녁을 보내고 있었다.
오후 7시가 되자 서쪽 하늘에는 노을이 번지기 시작했다. 첫날은 오후 7시 10분, 양원숲에서 걷기를 마무리했다. 무리하게 완주하기보다 다음 날 이어 걷기로 했다.
오후 7시가 되자 서쪽 하늘에는 노을이 번지기 시작했다. 첫날은 오후 7시 10분, 양원숲에서 걷기를 마무리했다. 무리하게 완주하기보다 다음 날 이어 걷기로 했다.

양원숲에서는 어린이들이 곤충을 잡으며 여름 저녁 자연을 만끽하고 있다. ⓒ 조연

노을이 물든 양원숲에서 시민들이 여름 저녁의 여유를 즐기고 있다. ⓒ 조연
중랑캠핑숲을 지나며 더욱 깊어지는 여름 숲길
다음 날 오후 7시 20분, 전날 이어 걷지 못했던 구간을 다시 찾았다.
양원숲을 지나자 서울의 대표적인 도심 캠핑 명소인 중랑캠핑숲이 모습을 드러냈다. 캠핑장 주변으로 이어지는 울창한 숲길과 넓은 잔디광장은 도심이라는 사실을 잠시 잊게 만들었다.
캠핑을 하지 않더라도 숲길을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여름 저녁의 여유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가족 단위 시민들이 산책을 즐기고, 캠핑을 준비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모습은 서울둘레길이 단순한 트레킹 코스를 넘어 시민들의 생활 속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양원숲을 지나자 서울의 대표적인 도심 캠핑 명소인 중랑캠핑숲이 모습을 드러냈다. 캠핑장 주변으로 이어지는 울창한 숲길과 넓은 잔디광장은 도심이라는 사실을 잠시 잊게 만들었다.
캠핑을 하지 않더라도 숲길을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여름 저녁의 여유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가족 단위 시민들이 산책을 즐기고, 캠핑을 준비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모습은 서울둘레길이 단순한 트레킹 코스를 넘어 시민들의 생활 속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중랑캠핑숲 숲길 양옆으로 캠핑 사이트가 조성돼 있어 도심에서도 캠핑을 즐길 수 있다. ⓒ 조연
해가 기울면서 더위도 한결 누그러졌다. 망우역사문화공원으로 이어지는 숲길에는 조명이 하나둘 켜지기 시작했고, 숲 밖에는 붉은 노을이 남아 있었다.
숲 안을 비추는 은은한 조명과 노을이 어우러진 풍경은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조명이 켜진 숲길에는 아이 손을 잡고 걷는 가족과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도심 속 숲길은 자연스럽게 시민들의 저녁 쉼터가 되고 있었다.
숲 안을 비추는 은은한 조명과 노을이 어우러진 풍경은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조명이 켜진 숲길에는 아이 손을 잡고 걷는 가족과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도심 속 숲길은 자연스럽게 시민들의 저녁 쉼터가 되고 있었다.

해가 기울며 망우역사문화공원으로 이어지는 서울둘레길 숲길에 조명이 하나둘 켜지고 있다. ⓒ 조연
용마산 스카이워크에서 만난 가장 아름다운 순간
용마산 스카이워크에 도착했을 때 이번 취재의 하이라이트가 기다리고 있었다.
붉게 물든 노을 위로 서울의 불빛이 하나둘 켜지며 도시는 또 다른 표정을 보여주었다. 숲길을 걸으며 이어져 온 초록 풍경은 어느새 서울의 화려한 야경으로 이어졌고, 노을과 야경이 한 화면 안에서 만나는 풍경은 서울둘레길 4코스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선물처럼 느껴졌다.
붉게 물든 노을 위로 서울의 불빛이 하나둘 켜지며 도시는 또 다른 표정을 보여주었다. 숲길을 걸으며 이어져 온 초록 풍경은 어느새 서울의 화려한 야경으로 이어졌고, 노을과 야경이 한 화면 안에서 만나는 풍경은 서울둘레길 4코스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선물처럼 느껴졌다.

숲길 끝, 조명이 켜진 용마산 스카이워크로 시민들이 저녁 산책을 이어가고 있다. ⓒ 조연

조명이 켜진 용마산 스카이워크가 서울의 대표 야경 명소로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다. ⓒ 조연
스카이워크에는 시민들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도 야경을 감상하며 사진을 찍고 있었다.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 명소가 이제는 외국인들에게도 사랑받는 공간이 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종점인 깔딱고개 쉼터까지 완주한 뒤에는 다시 전망대로 내려와 한동안 서울의 야경을 바라보았다.
종점인 깔딱고개 쉼터까지 완주한 뒤에는 다시 전망대로 내려와 한동안 서울의 야경을 바라보았다.

시민들이 용마산 스카이워크 전망대에서 노을과 서울 도심 야경을 함께 감상하고 있다. ⓒ 조연

서울둘레길 4코스 종점인 깔딱고개 쉼터 안내판. 이곳에서 5코스가 이어진다. ⓒ 조연

중랑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야경 ⓒ 조연
직접 걸어보니…여름에는 오후 늦게 걸을수록 좋은 길
서울둘레길 4코스는 묵동천과 양원숲, 중랑캠핑숲, 망우역사문화공원, 용마산 스카이워크를 지나 깔딱고개 쉼터까지 이어진다. 하천과 숲, 역사문화공원, 전망 명소를 모두 만날 수 있으면서도 대부분 생활권 안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특히 오후 늦게 출발하면 강한 햇볕을 피하면서 숲길의 시원함을 느낄 수 있고, 노을과 용마산 스카이워크의 야경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화랑대역에서 양원역까지, 양원숲에서 깔딱고개 쉼터까지처럼 이틀에 나누어 걸어도 충분히 즐길 수 있어 자신의 체력에 맞게 일정을 계획하기에도 좋다.
특히 오후 늦게 출발하면 강한 햇볕을 피하면서 숲길의 시원함을 느낄 수 있고, 노을과 용마산 스카이워크의 야경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화랑대역에서 양원역까지, 양원숲에서 깔딱고개 쉼터까지처럼 이틀에 나누어 걸어도 충분히 즐길 수 있어 자신의 체력에 맞게 일정을 계획하기에도 좋다.

용마산 스카이워크에서 시민들이 노을과 서울의 야경을 함께 감상하며 여름 저녁을 보내고 있다. ⓒ조연
멀리 떠나지 않아도 좋았다. 해 질 무렵 숲길을 따라 걷다 노을을 지나 서울의 야경을 만난 시간. 서울둘레길 4코스는 폭염 속에서도 가까운 도심에서 자연과 풍경, 여유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서울의 특별한 여름 숲캉스 코스였다.
여름 서울둘레길 4코스
○ 코스 : 화랑대역 4번 출구 → 묵동천 → 신내어울공원 → 신내역 → 양원역 → 양원숲 → 중랑캠핑숲 → 망우역사문화공원 → 용마산 스카이워크 → 깔딱고개 쉼터
○ 거리 및 소요 시간 : 약 7.7km, 약 3시간 소요
○ 거리 및 소요 시간 : 약 7.7km, 약 3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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