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도 잊게 한 초록빛 걷기 축제…'남산 서머 페스티벌' 현장

시민기자 백승훈

발행일 2026.06.29. 14:30

수정일 2026.06.29. 14:30

조회 143

'2026 남산 서머 페스티벌 ' 이색 걷기 행사 '펀앤워크'
녹음이 짙어가는 6월의 마지막 주말, 서울의 허파이자 시민들의 오랜 휴식처인 남산 일대에서 개최된 ‘2026 남산 서머 페스티벌’ 현장을 직접 다녀왔다. ☞ [관련 기사] 남산 서머 페스티벌…로이킴·존박 공연, 걷기행사 신청

오전 9시,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이색 걷기 행사 ‘펀앤워크’출발지인 백범광장은 이른 아침부터 모여든 1,000여 명의 참가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출발 전, 무대에 오른 치어리더들의 활기찬 구호에 맞춰 몸을 푸는 체조 시간은 참가자 모두에게 든든한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A조 선두그룹의 출발을 시작으로 이어지는 ‘펀앤워크’는 백범광장을 출발해 북측순환로의 미션 구간을 거쳐 남측순환로를 따라 팔각정까지 이어지는 약 6km의 여정이었다. 남산의 다채로운 산책길을 따라 걸으며 가족과 함께 혹은 친구, 연인들과 함께 경쟁이 아닌, 남산의 수려한 풍경을 온전히 느끼며 걷는 다는 점이 너무 매력적이었다.

특히 북측순환로 곳곳에 마련된 ‘이색 미션 존’들은 걷는 즐거움을 배가시켜 주었다. 한낮의 열기를 단숨에 식혀주는 시원한 ‘워터포그 존’을 통과할 때는 마치 안갯속을 걷는 듯 신비로웠고, 거대한 얼음들이 늘어선 ‘대형 얼음 존’에 들어서자 땀방울이 순식간에 얼어붙는 듯한 짜릿한 청량감을 맛보았다. 숲길 사이로 울려 퍼지는 청량한 버스킹 음악에 맞춰 참가자들이 춤추듯 발걸음을 옮기는 ‘댄스 구간’에서는 너나 할 것 없이 어깨춤을 추었다.

아리따운 ‘아리수 음료 체험존’도 기억에 남는다. 서울시의 아리수에 대한 진심이 느껴져서 반가웠고 아리수의 물맛이 산뜻하고 깔끔해서 다시 한번 놀랐다. 산책로 곳곳에서 벌어진 버스킹은 더위에 지친 참가자들에게 환한 웃음꽃을 선사했다. 국악과 양악이 어우러진 음악들은 잠시 잊고있던 마음의 여유를 되찾게 하고 바쁜 발걸음을 멈추고 힐링의 시간에 빠져들게 했다.

약 2시간여의 걸음 끝에 도착지인 남산타워 팔각정에 도착했다. 참가자들은 완주의 기쁨을 포토존에서 기념 사진을 찍으며 만끽했고, 주최측에서 나누어주는 완주증으로 성취감도 느꼈다. 결승점인 팔각정 옆 팔각광장에는 또 다른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었다. 전통 자개 부채 만들기와 책갈피 만들기, 액막이 고양이 키링 체험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가족 단위 참가자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

여름의 시작 길목에서 남산이 선물해 준 특별한 하루 덕분에, 다가올 무더위도 기분 좋게 이겨낼 수 있는 에너지를 가득 얻은 것 같다. 앞으로도 서울의 상징인 남산에서 이처럼 시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고품격 문화 축제가 계속해서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2026 남산 서머 페스티벌’ 이색 걷기 ‘펀앤워크’ 출발지인 백범김구 광장에 약 1,000여 명의 시민들이 모였다.
‘2026 남산 서머 페스티벌’ 이색 걷기 ‘펀앤워크’ 출발지인 백범김구 광장에 약 1,000여 명의 시민들이 모였다. ©백승훈
참가자들이 치어리더팀의 율동에 맞춰 몸풀기 준비운동을 하고 있다.
참가자들이 치어리더팀의 율동에 맞춰 몸풀기 준비운동을 하고 있다. ©백승훈
선두 그룹인 A조가 출발하기 전 힘차게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선두 그룹인 A조가 출발하기 전 힘차게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백승훈
B그룹 참가자들이 여유있게 출발하고 있다.
B그룹 참가자들이 여유있게 출발하고 있다. ©백승훈
이날 행사에는 파란 조끼를 입은 진행 요원들이 시민들을 인솔해 안전하게 걷기를 유도했다.
이날 행사에는 파란 조끼를 입은 진행 요원들이 시민들을 인솔해 안전하게 걷기를 유도했다. ©백승훈
A조 선두그룹이 안중근 의사 동상 앞을 통과하고 있다.
A조 선두그룹이 안중근 의사 동상 앞을 통과하고 있다. ©백승훈
참가자들 너머로 남산타워가 보인다.
참가자들 너머로 남산타워가 보인다. ©백승훈
출발지인 백범광장과 도착지인 팔각정을 이어주는 계단길
출발지인 백범광장과 도착지인 팔각정을 이어주는 계단길 ©백승훈
더위에 지친 참가자들의 마음속까지 시원하게 만들어준 아이스 챌린지
더위에 지친 참가자들의 마음속까지 시원하게 만들어준 아이스 챌린지 ©백승훈
시원한 물안개를 뿜어내며 더위를 식혀주는 워터포그 구간
시원한 물안개를 뿜어내며 더위를 식혀주는 워터포그 구간 ©백승훈
음악과 함께 춤추듯 걸어보는 댄스 구간
음악과 함께 춤추듯 걸어보는 댄스 구간 ©백승훈
  • 구석구석 라이브 버스킹 존에서 연주하는 바이올린 연주자
    구석구석 라이브 버스킹 존에서 연주하는 바이올린 연주자 ©백승훈
  • 아쟁을 연주한 국악 연주자가 큰 박수를 받았다.
    아쟁을 연주한 국악 연주자가 큰 박수를 받았다. ©백승훈
  • 구석구석 라이브 버스킹 존에서 연주하는 바이올린 연주자
  • 아쟁을 연주한 국악 연주자가 큰 박수를 받았다.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많이 눈에 띄인다는 점이 이번 걷기 행사의 특징이다.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많이 눈에 띄인다는 점이 이번 걷기 행사의 특징이다. ©백승훈
걷기 구간 곳곳에 설치된 대형 선풍기가 더위에 지친 참가자들의 열기를 식혀준다.
걷기 구간 곳곳에 설치된 대형 선풍기가 더위에 지친 참가자들의 열기를 식혀준다. ©백승훈
  • 아리땁다 아리수 팝업존에서 시민들에게 아리수로 만든 음료를 제공했다.
    아리땁다 아리수 팝업존에서 시민들에게 아리수로 만든 음료를 제공했다. ©백승훈
  • 팝업존에는 커피는 물론 아이스티와 자몽티 등 다양한 음료를 마실 수 있다.
    팝업존에는 커피는 물론 아이스티와 자몽티 등 다양한 음료를 마실 수 있다. ©백승훈
  • 사용한 리유저블컵은 수거되어 재활용이 가능하다.
    사용한 리유저블컵은 수거되어 재활용이 가능하다. ©백승훈
  • 아리수로 만든 음료를 마시고 만족도를 평가하는 시민들
    아리수로 만든 음료를 마시고 만족도를 평가하는 시민들 ©백승훈
  • 아리땁다 아리수 팝업존에서 시민들에게 아리수로 만든 음료를 제공했다.
  • 팝업존에는 커피는 물론 아이스티와 자몽티 등 다양한 음료를 마실 수 있다.
  • 사용한 리유저블컵은 수거되어 재활용이 가능하다.
  • 아리수로 만든 음료를 마시고 만족도를 평가하는 시민들
다양한 프로그램과 미션이 준비된 북측순환로를 지나 결승점인 팔각정까지 이어지는 남측순환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미션이 준비된 북측순환로를 지나 결승점인 팔각정까지 이어지는 남측순환로 ©백승훈
남산 산책로는 휴식 공간에 잘 정비되어 있어 휴식을 취하며 부담없이 걷을 수 있다.
남산 산책로는 휴식 공간에 잘 정비되어 있어 휴식을 취하며 부담없이 걷을 수 있다. ©백승훈
남산타워를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는 시민들
남산타워를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는 시민들 ©백승훈
결승점인 남산 타워 팔각정으로 향해 걸어가는 참가자들
결승점인 남산 타워 팔각정으로 향해 걸어가는 참가자들 ©백승훈
결승점인 팔각정에 도착한 참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결승점인 팔각정에 도착한 참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백승훈
완주 기념으로 배부하는 수료증은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성취감을 안겨준다.
완주 기념으로 배부하는 수료증은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성취감을 안겨준다. ©백승훈
서머 페스티벌 포토존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 시민들
서머 페스티벌 포토존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 시민들 ©백승훈
완주 후 남산타워 전망대에서 서울의 경치를 바라보며 즐기는 휴식이 꿀맛이다.
완주 후 남산타워 전망대에서 서울의 경치를 바라보며 즐기는 휴식이 꿀맛이다. ©백승훈
안전한 행사를 위해 구급차도 항시 대기하고 있다.
안전한 행사를 위해 구급차도 항시 대기하고 있다. ©백승훈
  •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을 통해 남산의 여름을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을 통해 남산의 여름을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백승훈
  • 다양한 전통 무늬 스티커로 나만의 부채를 만들어본다.
    다양한 전통 무늬 스티커로 나만의 부채를 만들어본다. ©백승훈
  •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을 통해 남산의 여름을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 다양한 전통 무늬 스티커로 나만의 부채를 만들어본다.
전통 선캐처, 책갈피 만들기 체험 코너가 가족 단위 참가자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
전통 선캐처, 책갈피 만들기 체험 코너가 가족 단위 참가자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 ©백승훈
액막이 고양이 키링 만들기 코너에서 나만의 특색을 담은 키링을 만드는 어린이들
액막이 고양이 키링 만들기 코너에서 나만의 특색을 담은 키링을 만드는 어린이들 ©백승훈
타투 체험존에서 서머 페스티벌 문구의 타투도 새겨본다.
타투 체험존에서 서머 페스티벌 문구의 타투도 새겨본다. ©백승훈
여름의 시작 길목에서 남산이 선물해 준 이 특별한 하루 덕분에, 건강한 에너지를 가득 얻었다.
여름의 시작 길목에서 남산이 선물해 준 이 특별한 하루 덕분에, 건강한 에너지를 가득 얻었다. ©백승훈

2026 남산 서머 페스티벌

○ 행사일시 : 6월 27일 9:00~21:00
○ 장소 : 남산 백범광장, 팔각광장, 남·북측 순환로 일대
○ 주요 프로그램 : 아티스트 공연, 미션형 걷기, 정원도슨트, 체험
'2026 남산 서머 페스티벌' 누리집

시민기자 백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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