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당 한옥에 생긴 '서울팝업야외도서관'…북키트 펼치니 어디든 도서관

시민기자 최정윤

발행일 2026.06.29. 14:52

수정일 2026.06.29. 14:53

조회 126

서울팝업야외도서관이 운영되고 있는 국가민속문화유산 금성당 입구 ©최정윤
서울팝업야외도서관이 운영되고 있는 국가민속문화유산 '금성당' 입구 ©최정윤
‘금성당 팝업 야외도서관 운영’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따라 들어간 한옥 안채 마루에는 마치 캠핑장처럼 꾸며진 독서 공간이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은평구 진관동 금성당은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당집이다. 역사 깊은 한옥 마루가 도서관으로 변신한 풍경은 서울시가 일상 속으로 확장하고 있는 독서문화 정책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한옥 마루에 앉아 골목 풍경을 바라보며 책을 읽을 수 있는 '서울팝업야외도서관' 공간 ©최정윤
한옥 마루에 앉아 골목 풍경을 바라보며 책을 읽을 수 있는 '서울팝업야외도서관' 공간 ©최정윤

서울팝업야외도서관이란?

서울팝업야외도서관서울시 내 기관이 북키트를 무료로 대여 받아 다양한 공간에서 소규모 야외 독서 공간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관이 신청하면 서울시는 책과 이동식 책장, 의자 등으로 구성된 북키트를 대여하고, 신청 기관은 공간의 특성에 맞게 독서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한다.

이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독서 공간의 경계를 넓혔다는 점이다. 기존 공공도서관이나 거점 야외도서관이 정해진 장소에서 시민을 맞이했다면, 서울팝업야외도서관은 기관이 원하는 공간을 독서 공간으로 바꿔 선보인다. 2026년 현재 211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복지관·학교·도서관·주민센터·문화기관 등 다양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지역사회로 독서문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셈이다.
한옥 마루에 매트, 북박스, 의자 등을 두고 편안한 독서 공간을 마련했다. ©최정윤
한옥 마루에 매트, 북박스, 의자 등을 두고 편안한 독서 공간을 마련했다. ©최정윤
  • 금성당 안채 마루에 마련된 '서울팝업야외도서관' 자리 ©최정윤
    금성당 안채 마루에 마련된 '서울팝업야외도서관' 자리 ©최정윤
  • 초록의 숲을 바라 보며 한옥에서 책을 읽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최정윤
    초록의 숲을 바라 보며 한옥에서 책을 읽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최정윤
  • 금성당 안채 마루에 마련된 '서울팝업야외도서관' 자리 ©최정윤
  • 초록의 숲을 바라 보며 한옥에서 책을 읽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최정윤

광장에서 시작된 독서문화, 동네를 넘어 세계로

서울팝업야외도서관서울야외도서관의 확장 프로그램이다. 서울야외도서관은 2022년 광화문광장에서 시작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책을 접할 수 있게 한, 서울시 대표 독서문화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 2026년에는 '광화문 책마당'(광화문광장), '책 읽는 맑은 냇가'(청계천), '책 읽는 서울광장'(서울광장) 등 3개 거점에서 운영되고 있다.

광장에서 시작된 독서문화는 자치구로 확대됐고, 기관이 원하는 공간에서 운영할 수 있는 서울팝업야외도서관으로 이어졌다. 서울시는 나아가 '2026 서울 ODA 챌린지'를 통해 해외 4개 도시에 서울야외도서관 운영 모델을 도입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광장에서 시작된 독서문화가 동네를 넘어 세계로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 공간의 경계를 허물고 독서 경험을 확장시키는 서울팝업야외도서관 ©최정윤
    공간의 경계를 허물고 독서 경험을 확장시키는 서울팝업야외도서관 ©최정윤
  • 서울팝업야외도서관을 만난다면 놓치지 말고 이색 독서 공간을 경험해 보자. ©최정윤
    서울팝업야외도서관을 만난다면 놓치지 말고 이색 독서 공간을 경험해 보자. ©최정윤
  • 공간의 경계를 허물고 독서 경험을 확장시키는 서울팝업야외도서관 ©최정윤
  • 서울팝업야외도서관을 만난다면 놓치지 말고 이색 독서 공간을 경험해 보자. ©최정윤

금성당 서울팝업야외도서관 사례가 보여주는 것

은평구 금성당은 1891년 건축된 것으로 추정되는 당집으로, 국가민속문화유산 제258호로 지정돼 있다. 최근에는 봉안돼 있던 무신도 8점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추가 지정됐다. 그 역사적 공간의 마루 위에 북키트가 놓였다. 오래된 문화유산 공간에서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책을 펼치고 쉬어가는 풍경은 도서관이 더 이상 특정 건물에 머무는 공간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금성당의 마루는 '도서관은 건물이 아니라 책과 사람이 만나는 곳'이라는 서울야외도서관의 철학을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증명하고 있었다.
  • 아파트 단지 사이에 보존되어 있는 금성당 입구
    아파트 단지 사이에 보존되어 있는 금성당 입구 ©최정윤
  •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당집 금성당의 마당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당집 금성당의 마당. 굿당과 안채로 분리되어 있다. ©최정윤
  •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무신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무신도 ©최정윤
  • 아파트 단지 사이에 보존되어 있는 금성당 입구
  •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당집 금성당의 마당
  •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무신도

금성당 서울팝업야외도서관

○ 장소 : 금성당 안채 마당, 마루( 서울시 은평구 진관2로 57-23)
○ 대상 : 누구나
○ 이용방법 : 방문하여 자유롭게 이용
서울야외도서관 누리집

시민기자 최정윤

'호기심'과 '관심'으로 서울시민에게 유용한 가치를 전하는 다정한 이웃 같은 서울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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