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 말고 걸어요! 서울숲 22km '보행자전용길' 지정

시민기자 김아름

발행일 2026.04.02. 13:00

수정일 2026.04.02. 14:50

조회 1,764

펜스 너머 5월의 설렘을 기다리며, 미리 가본 서울숲 산책길 ⓒ김아름
완연한 봄기운이 느껴지는 시기다. 길가에서 반겨주는 봄꽃들에 절로 미소가 지어지고, 제법 가벼워진 옷차림 덕에 발걸음도 덩달아 경쾌해진다. 서울에서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일명 ‘개나리산’ 응봉산은 이미 화사한 노란 옷으로 갈아입은 지 오래다. 서울숲 또한 목련꽃이 만개해 우아한 향기를 뿜어내고 있다. 이들의 바통을 이어받듯 벚나무는 가지마다 자그마한 꽃봉오리를 하나둘씩 틔우며 봄의 절정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서울숲,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조성 박차… 4월 30일까지 일부 통제

서울의 대표적인 봄꽃 명소인 서울숲은 올봄엔 아쉽게도 일부 구역만 이용할 수 있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준비가 한창이기 때문이다. 군마상 및 잔디마당 일대는 정원 조성 공사가 진행 중이며, 그 둘레를 따라 가림막이 설치되어 있다. 공사는 박람회 개막일 하루 전인 4월 30일까지 진행된다. ☞ [관련 기사] 올해는 서울숲!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본격 준비…시민공모

공원 안쪽으로는 들어갈 수 없지만, 가림막 바깥쪽 공원길은 언제든지 산책이 가능하다. 또한 바람의 언덕, 사슴방사장, 은행나무숲, 벚나무길, 곤충식물원 등 주요 명소는 여전히 개방되어 있으니, 벚나무길을 따라 여유롭게 거닐어 보길 바란다.
서울숲은 올해 5월 1일부터 10월 27일까지 열리는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장소다. ⓒ김아름
서울숲은 올해 5월 1일부터 10월 27일까지 열리는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장소다. ⓒ김아름
서울숲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응봉산은 노란 개나리 꽃이 만개했다. ⓒ김아름
서울숲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응봉산은 노란 개나리 꽃이 만개했다. ⓒ김아름
벚나무길을 산책하는 시민들 ⓒ김아름
벚나무길을 산책하는 시민들 ⓒ김아름
서울숲 생태숲 내 사슴방사장이 있다. 도심 공원에서 사슴을 만나보니 반갑다. ⓒ김아름
서울숲 생태숲 내 사슴방사장이 있다. 도심 공원에서 사슴을 만나보니 반갑다. ⓒ김아름
서울숲근린공원 내 은행나무숲 전경 ⓒ김아름
서울숲근린공원 내 은행나무숲 전경 ⓒ김아름
서울숲근린공원 내 군마상 및 잔디마당 일대는 4월 30일까지 정원 조성 공사가 진행된다. ⓒ김아름
서울숲근린공원 내 군마상 및 잔디마당 일대는 4월 30일까지 정원 조성 공사가 진행된다. ⓒ김아름
현재 가림막이 설치되어 있어 안쪽으로는 들어갈 수 없지만, 바깥쪽 공원길은 언제든지 산책이 가능하다. ⓒ김아름
현재 가림막이 설치되어 있어 안쪽으로는 들어갈 수 없지만, 바깥쪽 공원길은 언제든지 산책이 가능하다. ⓒ김아름
현재 서울숲 이용 가능 시설 안내문 ⓒ서울시
현재 서울숲 이용 가능 시설 안내문 ⓒ서울시

서울숲 공원길 22km ‘보행자전용길’ 지정… 자전거는 내려서 이동

앞서 뚝섬한강공원, 보라매공원 등에서 열렸던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서울 시민뿐만 아니라 이곳을 찾은 내외국인 모두에게 특별한 추억과 힐링을 선사한 바 있다. 이번 박람회 장소인 ‘서울숲’은 사계절이 아름다운 도심 속 대형 공원으로, 시민은 물론 해외 관광객의 방문도 잦은 곳이다. 특히 성수동 핫플레이스 골목과 인접해 있어 이번 박람회에는 더욱 많은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서울시는 보행자 안전과 쾌적한 공원 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 3월 26일부터 서울숲근린공원 내 핵심 공원길(총 22,747.6m)을 ‘보행자전용길’로 지정했다. 이곳에서는 자전거에 ‘탑승하여 주행’하는 것이 금지되며, 반드시 내려서 ‘끌고 이동’해야 한다. 단, 응급 및 재난 대응, 시설 유지관리 등 공익 목적의 차량은 지정된 절차에 따라 제한적으로 통행할 수 있다.

보행 인파가 집중되는 서울숲근린공원 내부를 제외하고, 뚝섬정수센터에서 한강에 이르는 구간은 종전처럼 자전거 통행이 가능하다. 이 외곽 구간에서는 자전거 주행을 즐기며 사슴방사장과 곤충식물원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함께 만끽할 수 있다.

지금은 비록 가림막 너머로 단장 중인 모습을 상상해야 하지만, 5월의 서울숲이 품게 될 다채로운 정원 풍경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 잠시 자전거에서 내려 천천히 걷다 보면, 평소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서울숲의 숨은 매력들이 하나둘 눈에 들어올 것이다. 설레는 마음으로 서울숲의 기분 좋은 변화를 지켜보며, 도심 속 숲이 선사하는 온전한 힐링을 마음껏 누려보길 바란다.
3월 26일부터 서울숲근린공원 일대는 보행자 안전과 쾌적한 공원 환경 조성을 위해 ‘보행자전용길’로 지정됐다. 자전거 등은 내려서 끌고 가야 한다. ⓒ김아름
3월 26일부터 서울숲근린공원 일대는 보행자 안전과 쾌적한 공원 환경 조성을 위해 ‘보행자전용길’로 지정됐다. 자전거 등은 내려서 끌고 가야 한다. ⓒ김아름
출입구에 자전거 운행 제한 입간판이 설치되어 있다. ⓒ김아름
출입구에 자전거 운행 제한 입간판이 설치되어 있다. ⓒ김아름
보행가교 또한 마찬가지로 자전거는 내려서 끌고 가야 한다. ⓒ김아름
보행가교 또한 마찬가지로 자전거는 내려서 끌고 가야 한다. ⓒ김아름
서울숲근린공원 산책로가 '보행자전용길'임을 안내하는 현수막 ⓒ김아름
서울숲근린공원 산책로가 '보행자전용길'임을 안내하는 현수막 ⓒ김아름
보행 인파가 집중되는 서울숲근린공원 내부를 제외하고, 뚝섬정수센터에서 한강에 이르는 구간은 종전처럼 자전거 통행이 가능하다. 이는 서울숲 생태숲, 체험학습원을 아우르는 지역이다. ⓒ김아름
보행 인파가 집중되는 서울숲근린공원 내부를 제외하고, 뚝섬정수센터에서 한강에 이르는 구간은 종전처럼 자전거 통행이 가능하다. 이는 서울숲 생태숲, 체험학습원을 아우르는 지역이다. ⓒ김아름
서울숲근린공원 보행자전용길 위치도. 핑크색 점선은 보행자전용길, 초록색 점선은 자전거 이용구간이다. ⓒ서울시
서울숲근린공원 보행자전용길 위치도. 핑크색 점선은 보행자전용길, 초록색 점선은 자전거 이용구간이다. ⓒ서울시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

○ 기간 : 2026.05.01.(금) ~ 2026.10.27.(화) 12:00 ~ 19:00
○ 장소 : 서울숲 일대 (서울 성동구 뚝섬로 273)
○ 찾아가는길 : 분당선 서울숲역 4번 출구에서 도보로 2분, 2호선 뚝섬역 8번 출구에서 도보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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