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눕거나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 ⓒ조송연 -
목재를 사용해서 따듯한 분위기가 난다. ⓒ조송연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물다”…어울림플라자와 모두를 위한 ‘도서관’
발행일 2026.03.30. 09:27

강서구 등촌동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어울림플라자'가 개관했다. ⓒ조송연
최근, 서울시 강서구 등촌동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복지문화복합공간 ‘어울림플라자’가 문을 열었다. 지하 4층, 지상 5층 규모로 조성된 어울림플라자는 도서관과 수영장, 체력단련실, 공연장 등 다양한 문화·체육시설을 한데 모은 복합시설로, 단순한 편의 제공을 넘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전제로 설계됐다. 이는 국내 최초다.
어울림플라자는 건물 전체에 단차를 없앤 구조를 적용해 휠체어 이용자, 고령자, 유아차 이용자까지 이동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또한 점자도서와 청각보조장비, 장애인 친화 시설 등 다양한 요소를 공간 곳곳에 배치해 배리어프리(Barrier Free) 개념을 실제 이용 환경으로 구현했다. 단순히 특정 계층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시민 누구나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모두를 위한 공공시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어울림플라자는 건물 전체에 단차를 없앤 구조를 적용해 휠체어 이용자, 고령자, 유아차 이용자까지 이동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또한 점자도서와 청각보조장비, 장애인 친화 시설 등 다양한 요소를 공간 곳곳에 배치해 배리어프리(Barrier Free) 개념을 실제 이용 환경으로 구현했다. 단순히 특정 계층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시민 누구나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모두를 위한 공공시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중 <b>도서관</b>은 단순히 책을 읽는 장소를 넘어, 쉬고 머물며 시간을 보내는 공간으로 설계된 점은 기존 공공시설과의 차별성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장애 여부와 관계 없이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와 여가를 함께 누릴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3월에 개관한 서울시 어울림플라자 ⓒ조송연
현장에서 마주한 어울림플라자는 외관부터 기존 공공시설과는 다른 분위기를 보여줬다. 목재 질감을 살린 따뜻한 건물 디자인과 ‘어울림플라자’라는 이름이 어우러진다. 개관을 알리는 안내물과 밝은 색감의 캐릭터 장식은 공간 전체에 부드러운 분위기를 더했고, 접근하는 순간부터 심리적인 거리감을 낮추는 요소로 작용한다.
건물 안으로 들어서며 가장 먼저 체감되는 변화는 ‘단차(턱)가 사라진 공간’이라는 점이었다. 출입구에서 내부로 이어지는 동선은 부드럽게 이어졌고, 바닥 높이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이동 자체가 매우 안전하게 느껴졌다. 일반적인 공공시설에서 흔히 마주하게 되는 작은 턱이나 경계조차 거의 보이지 않았고, 경사로 역시 별도의 시설이 아닌 공간 흐름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었다.
건물 안으로 들어서며 가장 먼저 체감되는 변화는 ‘단차(턱)가 사라진 공간’이라는 점이었다. 출입구에서 내부로 이어지는 동선은 부드럽게 이어졌고, 바닥 높이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이동 자체가 매우 안전하게 느껴졌다. 일반적인 공공시설에서 흔히 마주하게 되는 작은 턱이나 경계조차 거의 보이지 않았고, 경사로 역시 별도의 시설이 아닌 공간 흐름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었다.

도서관. 바닥에 단차가 없어 휠체어·유아차 이용자, 고령자 모두 편리하게 이동이 가능하다. ⓒ조송연
이러한 구조는 단순한 편의 제공을 넘어, 이용자가 이동 과정에서 ‘도움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느끼지 않도록 만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휠체어 이용자나 유아차를 끄는 보호자뿐 아니라, 누구에게나 이동이 편안하게 느껴지는 환경이다. 실제로 공간을 이동하는 동안 특정 구간에서 멈추거나 방향을 바꿔야 하는 불편함 없이, 하나의 흐름처럼 이어지는 동선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도서관 입구에 설치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역시 이러한 흐름과 맞닿아 있었다. 직관적인 화면 구성과 접근성을 고려한 설계는 이용자의 유형을 구분하기보다 누구나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공간의 물리적 구조뿐 아니라 이용 방식까지 ‘차이를 줄이는 방향’으로 설계되어 있다는 점이 느껴졌다.
도서관 입구에 설치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역시 이러한 흐름과 맞닿아 있었다. 직관적인 화면 구성과 접근성을 고려한 설계는 이용자의 유형을 구분하기보다 누구나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공간의 물리적 구조뿐 아니라 이용 방식까지 ‘차이를 줄이는 방향’으로 설계되어 있다는 점이 느껴졌다.

도서관 입구에 있는 베이어프리 키오스크 ⓒ조송연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형적인 열람실 형태를 떠올리게 하는 구조 대신, 넓게 펼쳐진 공간과 다양한 좌석, 그리고 자연 요소가 결합된 구조가 눈에 들어온다. 중앙에는 작은 정원처럼 꾸며진 공간이 자리 잡고 있었고, 그 주변으로 책장과 좌석이 배치되어 있었다.
앉거나 기대거나, 때로는 누워서도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은 이용 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었다. 실제로 바닥에 엎드린 채 책을 읽는 아이의 모습은 이 공간이 얼마나 자유롭게 설계됐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어린이 공간 역시 인상적이었다. 낮은 책장과 부드러운 색감, 계단형 좌석과 쿠션 등은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책에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었다. 단순히 ‘어린이 전용 공간’을 만든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머물고 싶어지는 환경을 만든 느낌에 가까웠다.
한쪽에는 작은 텐트 형태의 공간과 소파가 마련되어 있었고, 보호자와 아이가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다. 도서관이라는 공간이 개인의 이용을 넘어 가족 단위의 경험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어린이 공간 역시 인상적이었다. 낮은 책장과 부드러운 색감, 계단형 좌석과 쿠션 등은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책에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었다. 단순히 ‘어린이 전용 공간’을 만든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머물고 싶어지는 환경을 만든 느낌에 가까웠다.
한쪽에는 작은 텐트 형태의 공간과 소파가 마련되어 있었고, 보호자와 아이가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다. 도서관이라는 공간이 개인의 이용을 넘어 가족 단위의 경험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할머니와 손녀가 책을 읽고 있다. ⓒ조송연
도서관의 또 다른 특징은 배리어프리 요소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는 점이다. 점자라벨 도서가 별도의 공간에 마련되어 있었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자료들이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었다. 이러한 구성은 단순한 ‘배치’가 아니라 실제 이용을 전제로 한 설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중요한 것은 이 모든 요소가 분리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장애인을 위한 공간과 일반 이용 공간이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같은 공간 안에서 자연스럽게 공존하고 있었다. 이는 배리어프리의 핵심이 ‘구분’이 아닌 ‘공존’이라는 점을 잘 보여준다.

열람실도 갖췄다. ⓒ조송연
공간을 둘러보는 동안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시설 자체보다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장면들이었다. 책을 읽는 아이, 조용히 앉아 시간을 보내는 이용자,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까지 모두 다른 모습이지만 모두 같은 공간 안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고 있었다.

나무를 활용해 따듯한 분위기를 더했다. ⓒ조송연
그래서 어울림플라자는 특정 대상을 위한 시설이라기보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같은 공간을 어떻게 공유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에 가깝다. 시설과 구조, 이용 방식까지 모든 요소가 ‘함께 사용하는 환경’을 전제로 설계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누구나 편히 쉴 수 있는 공간 ⓒ조송연
어울림플라자와 도서관에서 경험한 배리어프리는 특별한 장치나 설명 없이도 자연스럽게 체감된다. 공간을 이용하는 과정 자체가 불편 없이 이어질 때, 그 환경은 이미 충분히 ‘모두를 위한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었다.
서울시 어울림플라
○ 위치 : 서울시 강서구 공항대로 489
○ 교통 : 지하철 9호선 등촌역 1번 출구에서 323m(도보 약 4분)
○ 운영시간
- 도서관 : 화~금요일 09:00~19:00, 토~일요일 09:00~18:00
- 체육센터 : 화~토요일 06:00~21:00
- 문화예술센터, 장애인 연수교육시설 : 화~일요일 09:00~18:00
- 공연장 : 화~일요일 09:00~20:00
○ 휴무 : 월요일
○ 누리집
○ 교통 : 지하철 9호선 등촌역 1번 출구에서 323m(도보 약 4분)
○ 운영시간
- 도서관 : 화~금요일 09:00~19:00, 토~일요일 09:00~18:00
- 체육센터 : 화~토요일 06:00~21:00
- 문화예술센터, 장애인 연수교육시설 : 화~일요일 09:00~18:00
- 공연장 : 화~일요일 09:00~20:00
○ 휴무 : 월요일
○ 누리집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