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윤봉길의 용기를 기억하며…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과 매헌시민의숲

시민기자 김연희

발행일 2026.03.03. 11:05

수정일 2026.03.03. 16:59

조회 569

양재동 매헌시민의숲 내에 자리한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 전경 ©김연희
양재동 매헌시민의숲 내에 자리한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 전경 ©김연희
삼일절은 단순한 공휴일이 아닌 우리 민족의 자주독립 의지를 되새기는 날이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서울 도심 속에서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매헌시민의숲’이다.
관람객을 맞이하는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 중앙의 윤봉길 의사 좌상 ©김연희
관람객을 맞이하는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 중앙의 윤봉길 의사 좌상 ©김연희

윤봉길 의사의 삶과 업적을 조명하는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은 1932년 중국 상하이에서 일어난 ‘상하이 홍커우 공원 의거’의 주인공, 독립운동가 윤봉길 의사의 삶과 업적을 기리는 공간이다. 전시실에 들어서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당시의 기록물과 사진, 영상 자료, 유품들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 윤봉길 의사가 조직한 농촌 계몽 야학 ‘원진회’의 깃발 ©김연희
    윤봉길 의사가 조직한 농촌 계몽 야학 ‘원진회’의 깃발 ©김연희
  • 윤봉길 의사가 사용했던 책상과 호롱불, 한시집 ©김연희
    윤봉길 의사가 사용했던 책상과 호롱불, 한시집 ©김연희
  • 윤봉길 의사의 삶과 독립운동 여정을 한눈에 보여주는 연대표 ©김연희
    윤봉길 의사의 삶과 독립운동 여정을 한눈에 보여주는 연대표 ©김연희
  • 윤봉길 의사가 조직한 농촌 계몽 야학 ‘원진회’의 깃발 ©김연희
  • 윤봉길 의사가 사용했던 책상과 호롱불, 한시집 ©김연희
  • 윤봉길 의사의 삶과 독립운동 여정을 한눈에 보여주는 연대표 ©김연희

한 청년의 결단, 전시로 마주한 '독립의 시간'

윤봉길 의사는 농촌 계몽운동을 통해 민족의식을 일깨운 뒤, 직접 독립운동에 뛰어들어 상하이에서 거사를 결행했다. 전시관에는 그의 생애를 정리한 연표를 비롯해 친필 유서, 유품, 사진 자료 등이 체계적으로 전시돼 있었다. 길지 않은 관람 시간만으로도 독립운동의 시대적 배경과 청년 윤봉길이 마주했던 고민과 결단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보물 제568호로 지정회중시계에 얽힌 이야기는 전시에 역사적 무게감을 더했다. 거사 직전 김구 선생과의 일화를 소개하는 공간에서는 당시의 긴박함과 결연함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수통형 폭탄 모형과 도시락 폭탄 모형, 의거 장면을 재현한 영상은 그날의 상황을 더욱 생생하게 전달했다.
  • 상하이 의거 당시 사용된 수통 폭탄과 도시락 폭탄 모형 ©김연희
    상하이 의거 당시 사용된 수통 폭탄과 도시락 폭탄 모형 ©김연희
  • 상하이 의거를 앞두고 김구 선생과의 일화가 담긴 회중시계 두 점 ©김연희
    상하이 의거를 앞두고 김구 선생과의 일화가 담긴 회중시계 두 점 ©김연희
  • 농촌 계몽운동에 힘썼던 윤봉길 의사의 모습을 재현한 장면 ©김연희
    농촌 계몽운동에 힘썼던 윤봉길 의사의 모습을 재현한 장면 ©김연희
  • 상하이 의거 당시 사용된 수통 폭탄과 도시락 폭탄 모형 ©김연희
  • 상하이 의거를 앞두고 김구 선생과의 일화가 담긴 회중시계 두 점 ©김연희
  • 농촌 계몽운동에 힘썼던 윤봉길 의사의 모습을 재현한 장면 ©김연희

AI로 만난 윤봉길 의사

제2전시장에서는 디지털 전시가 특히 인상적이었다. 단순히 유물을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멀티미디어 자료를 통해 윤봉길 의사의 삶을 보다 입체적으로 조명하고 있었다.
  • AI 기술로 재현된 윤봉길 의사와 가상 대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김연희
    AI 기술로 재현된 윤봉길 의사와 가상 대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김연희
  • 인터랙티브 영상 콘텐츠를 통해 윤봉길 의사의 삶을 조명하는 제2전시장 ©김연희
    인터랙티브 영상 콘텐츠를 통해 윤봉길 의사의 삶을 조명하는 제2전시장 ©김연희
  • 인터랙티브 영상 콘텐츠를 통해 윤봉길 의사의 삶을 조명하는 제2전시장 ©김연희
    인터랙티브 영상 콘텐츠를 통해 윤봉길 의사의 삶을 조명하는 제2전시장 ©김연희
  • AI 기술로 재현된 윤봉길 의사와 가상 대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김연희
  • 인터랙티브 영상 콘텐츠를 통해 윤봉길 의사의 삶을 조명하는 제2전시장 ©김연희
  • 인터랙티브 영상 콘텐츠를 통해 윤봉길 의사의 삶을 조명하는 제2전시장 ©김연희
특히 눈길을 끈 공간은 AI 기술을 활용윤봉길 의사와 가상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체험 코너였다. 화면을 보며 질문을 하면 윤 의사의 어록과 자료를 기반으로 답변이 제공되는 방식이다. 과거의 인물을 현재의 기술로 만나는 경험은 색다른 울림을 줬다. 전통적 역사 전시와 첨단 기술이 결합된 이 코너는 아이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였다.

윤봉길 의사의 정신을 기리는 매헌시민의숲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에서 나와 걸음을 옮기면 곧바로 매헌시민의숲이 이어진다. 이곳은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도심 속 휴식 공간이자, 윤봉길 의사의 정신을 기리는 장소이기도 하다.

기념관 인근에는 윤봉길 의사의 동상과 친필 한시가 새겨진 비석이 세워져 있다. 동상 앞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묵념하니, 전시관에서 느꼈던 여운이 다시금 마음에 차올랐다. 이어지는 넓은 산책로잔디광장은 관람 후의 감정을 정리하기에 충분한 공간이었다.

초봄의 기운이 감도는 숲길을 걷다 보니 맑은 공기와 함께 마음이 한결 차분해졌다. 역사적 의미를 되새긴 뒤 자연 속에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은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다.
  • 매헌시민의숲에서 만날 수 있는 윤봉길 의사 동상 ©김연희
    매헌시민의숲에서 만날 수 있는 윤봉길 의사 동상 ©김연희
  • 매헌시민의숲에 세워진 윤봉길 의사의 친필 한시 비석 ©김연희
    매헌시민의숲에 세워진 윤봉길 의사의 친필 한시 비석 ©김연희
  • 봄의 기운을 느끼며 산책하기 좋은 매헌시민의숲 ©김연희
    봄의 기운을 느끼며 산책하기 좋은 매헌시민의숲 ©김연희
  • 매헌시민의숲에서 만날 수 있는 윤봉길 의사 동상 ©김연희
  • 매헌시민의숲에 세워진 윤봉길 의사의 친필 한시 비석 ©김연희
  • 봄의 기운을 느끼며 산책하기 좋은 매헌시민의숲 ©김연희

삼일절, 가까운 곳에서 찾는 의미

삼일절은 우리가 누리는 오늘의 일상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님을 돌아보게 하는 날이다. 거창한 계획이 아니어도 좋다. 도심 속 역사 공간을 찾아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하루가 될 수 있다.
  • 삼일절에 방문하기 좋은 역사 공간,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 ©김연희
    삼일절에 방문하기 좋은 역사 공간,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 ©김연희
  • 삼일절 나들이와 산책을 즐기기 좋은 매헌시민의숲 ©김연희
    삼일절 나들이와 산책을 즐기기 좋은 매헌시민의숲 ©김연희
  • 삼일절에 방문하기 좋은 역사 공간,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 ©김연희
  • 삼일절 나들이와 산책을 즐기기 좋은 매헌시민의숲 ©김연희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과 매헌시민의숲은 역사 교육과 휴식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장소다. 전시관에서 청년 윤봉길의 용기를 되새기고, 숲길을 걸으며 그가 꿈꾸던 자유로운 나라를 떠올려 보는 의미 있는 나들이를 계획해 보는 것은 어떨까.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

○ 위치 : 서울시 서초구 매헌로 99 양재시민의숲
○ 교통 : 지하철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역 5번 출구에서 179m
○ 운영시간 : 화~일요일 10:00~18:00
○ 휴무 : 월요일
○ 관람료 : 무료
누리집

매헌 시민의 숲

○ 위치 : 서울시 서초구 매헌로 99
○ 교통 : 지하철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역 5번 출구에서 494m
○ 운영시간 : 24시간 운영, 연중무휴
누리집

시민기자 김연희

서울의 멋진 정책, 문화유산, 볼거리 등 서울의 매력을 쉽고 맛깔나게 널리알리는 기자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