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도 반한 'K-푸드' 찾아 떠나는 도심 속 '맛'있는 박물관 나들이
발행일 2026.02.24. 13:47
K-푸드 열풍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지금, 그 중심에는 무엇이 있을까? 우리 삶과 가장 밀접하지만 미처 몰랐던 서울 식문화의 정수, 한국인의 소울푸드를 찾아 인사동 ‘뮤지엄김치간’과 익선동 ‘떡박물관’을 방문했다.
① 뮤지엄김치간
“김치 없인 못 살아!”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이 한마디. 2013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김장 문화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구현한 뮤지엄김치간을 방문했다.
4층 ‘김치마당’에 들어서자 대형 화면을 통해 김치의 탄생 과정이 드라마틱하게 펼쳐졌다. ‘김장플레이테이블’에서는 화면을 터치하며 직접 김치를 담그는 가상 체험을 즐길 수 있었다. 특히 ‘과학자의 방’에서는 현미경으로 꿈틀거리는 유산균을 직접 관찰할 수 있어 김치가 단순한 반찬을 넘어 살아 있는 ‘발효 과학’임을 실감하게 했다.
5층에서는 박물관 개관 5주년 기념 전시 ‘김치의 사계’가 열리고 있다. ‘김치공부방’에서는 지역별 영상을 통해 각 지역마다 다른 다양한 김치 제조 방식을 살펴봤다. 6층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헌정방’에서 열린 ‘다 김치’ 사진전은 여러 종류의 김치가 지닌 예술적 가치를 조명했다. 이토록 다채로운 김치가 있다니! 감탄이 절로 나왔다.
‘김장마루’에서는 체험 교육을 막 마친 뒤 다음 클래스를 준비하는 손길이 분주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김치 담그기 체험 교육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며, 국경을 초월한 K-푸드의 위력을 강조했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이 한마디. 2013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김장 문화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구현한 뮤지엄김치간을 방문했다.
4층 ‘김치마당’에 들어서자 대형 화면을 통해 김치의 탄생 과정이 드라마틱하게 펼쳐졌다. ‘김장플레이테이블’에서는 화면을 터치하며 직접 김치를 담그는 가상 체험을 즐길 수 있었다. 특히 ‘과학자의 방’에서는 현미경으로 꿈틀거리는 유산균을 직접 관찰할 수 있어 김치가 단순한 반찬을 넘어 살아 있는 ‘발효 과학’임을 실감하게 했다.
5층에서는 박물관 개관 5주년 기념 전시 ‘김치의 사계’가 열리고 있다. ‘김치공부방’에서는 지역별 영상을 통해 각 지역마다 다른 다양한 김치 제조 방식을 살펴봤다. 6층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헌정방’에서 열린 ‘다 김치’ 사진전은 여러 종류의 김치가 지닌 예술적 가치를 조명했다. 이토록 다채로운 김치가 있다니! 감탄이 절로 나왔다.
‘김장마루’에서는 체험 교육을 막 마친 뒤 다음 클래스를 준비하는 손길이 분주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김치 담그기 체험 교육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며, 국경을 초월한 K-푸드의 위력을 강조했다.
2013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김장 문화의 가치를 담아낸 뮤지엄김치간 ©이봉덕
4층 김치마당은 김치의 탄생 과정과 김장법을 미디어로 배우는 체험형 공간이다. ©이봉덕
과학자의 방은 현미경으로 김치 유산균을 관찰하며 발효 과학을 탐구할 수 있다. ©이봉덕
대형 테이블 화면을 통해 나만의 한상차림을 차려볼 수 있다. ©이봉덕
김장도감에서는 과거 김장할 때 실제로 사용했던 전통 도구들을 살펴볼 수 있다. ©이봉덕
5층 K-푸드 게시판은 K-푸드에 대한 관람객들의 다양한 답변이 기록된 공간이다. ©이봉덕
지역별 김치 담그기 영상과 소리로 즐기는 생생한 김치 맛의 향연이 펼쳐진다. ©이봉덕
뮤지엄김치간 개관 5주년 을 기념하는 전시 ‘김치의 사계’가 열리고 있다. ©이봉덕
박물관 방문의 설렘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도록 마련된 6층 입구 포토존 ©이봉덕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헌정방에서 열린 '다 김치' 사진 전시 ©이봉덕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제공 자료를 전시하는 '30컷 앨범, 사진 속 김치 이야기'전 ©이봉덕
6층 김장마루는 다양한 양념과 도구가 갖춰진 공간에서 김치 쿠킹 클래스가 진행된다. ©이봉덕
② 떡박물관
뮤지엄김치간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떡박물관’은 우리 민족의 생로병사와 함께해 온 떡의 역사를 세밀하게 기록하고 있다. 2층 상설전시관은 통과의례관과 세시음식관으로 나뉘어, 아이의 건강을 기원하는 백설기부터 액운을 막는 수수팥떡까지 떡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를 파노라마처럼 보여준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한반도 떡 지도’는 황해도부터 제주도까지 팔도의 떡을 재현해 각 지역의 떡이 현대 디저트 못지않게 화려하고 독특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그 앞에서 한참을 머물렀다.
3층 특별전시관에서는 빛바랜 고조리서 속 음식을 현대의 접시 위에 되살려, 시공간을 초월한 맛의 여행을 선사했다. 아궁이와 가마솥, 시루 등 전통 도구들이 놓인 풍경에서는 조상들의 지극한 정성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체험학습관에서는 전문 해설사의 깊이 있는 설명과 함께 떡 만들기 체험도 진행된다.
두 곳의 박물관을 관통하는 메시지는 명확했다. 김치의 깊은 발효 맛과 떡의 쫀득한 찰기는 결국 ‘시간과 정성’ 없이는 결코 도달할 수 없는 결과물이라는 점이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K-푸드의 저변에 흐르는 ‘기다림의 미학’은 묵직한 울림과 위로를 건넸다. K-푸드 열풍의 중심에는 수천 년을 이어온 우리 민족의 지혜가 담긴 ‘김치’와 ‘떡’이 있었다. 겨울을 준비하는 정성이 깃든 김치 한 포기, 명절의 설렘을 품은 떡 한 점은 늘 우리 곁을 지켜온 존재였다.
외국인도 반한 K-푸드의 정수, 한국인의 소울푸드인 ‘김치’와 ‘떡’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서울 도심으로 ‘맛 산책’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글로벌 도시 서울이 보존해 온 우리 맛의 정수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일상은 한층 풍요로워질 것이다. 서울을 처음 찾는 이들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다.
3층 특별전시관에서는 빛바랜 고조리서 속 음식을 현대의 접시 위에 되살려, 시공간을 초월한 맛의 여행을 선사했다. 아궁이와 가마솥, 시루 등 전통 도구들이 놓인 풍경에서는 조상들의 지극한 정성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체험학습관에서는 전문 해설사의 깊이 있는 설명과 함께 떡 만들기 체험도 진행된다.
두 곳의 박물관을 관통하는 메시지는 명확했다. 김치의 깊은 발효 맛과 떡의 쫀득한 찰기는 결국 ‘시간과 정성’ 없이는 결코 도달할 수 없는 결과물이라는 점이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K-푸드의 저변에 흐르는 ‘기다림의 미학’은 묵직한 울림과 위로를 건넸다. K-푸드 열풍의 중심에는 수천 년을 이어온 우리 민족의 지혜가 담긴 ‘김치’와 ‘떡’이 있었다. 겨울을 준비하는 정성이 깃든 김치 한 포기, 명절의 설렘을 품은 떡 한 점은 늘 우리 곁을 지켜온 존재였다.
외국인도 반한 K-푸드의 정수, 한국인의 소울푸드인 ‘김치’와 ‘떡’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서울 도심으로 ‘맛 산책’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글로벌 도시 서울이 보존해 온 우리 맛의 정수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일상은 한층 풍요로워질 것이다. 서울을 처음 찾는 이들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다.
한국 전통 떡의 역사와 숨결이 살아 있는 돈화문로 떡 박물관 전경 ©이봉덕
2층 상설전시관에서는 통과의례부터 절기 음식까지 우리 떡 문화 전반을 소개한다. ©이봉덕
우리 조상들이 과거에 통과했던 주요 의례별 전통 상차림을 만날 수 있다. ©이봉덕
인생의 전환기마다 치러졌던 통과의례 상차림을 다채로운 색깔과 형태 그대로 재현했다. ©이봉덕
조상을 기리는 상례와 제례에 올렸던 상차림을 상세하게 보여준다. ©이봉덕
팔도강산의 기후와 특색이 고스란히 담긴 다채로운 지역별 대표적인 떡들을 전시한다. ©이봉덕
3층 체험관에서는 전문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전시를 관람하는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이봉덕
어린이 관람객을 위해 마련된 포토존에서 전통 떡메치기를 체험할 수 있다. ©이봉덕
3층 특별 기획 전시에서는 옛 문헌 속 기록된 전통 떡과 상차림 도구를 살펴볼 수 있다. ©이봉덕
고조리서는 우리 음식의 다양한 면모를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다. ©이봉덕
<요록>, <음식디미방> 등 고조리서와 그 속에 기록된 우리 음식을 재현한 전시다. ©이봉덕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고조리서 속 다양한 음식과 이를 담아냈던 식기, 차기 ©이봉덕
맷돌, 시루, 절구공이 등 떡을 만드는 데 필요한 도구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봉덕
3층 체험관에서는 고조리서의 식재료와 조리법을 바탕으로 우리 음식의 면모를 볼 수 있다. ©이봉덕
수백 가지의 맛과 색상, 재료와 형태를 갖춘 한국 떡의 다양성이 놀라움을 자아낸다. ©이봉덕
뮤지엄김치간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35-4
○ 교통 : 지하철 3호선 안국역에서 도보 약 5분
○ 운영시간 : 화~일요일 10:00~18:00
○ 휴무 : 월요일
○ 김치 담그기 체험 프로그램(사전 예약 필수)
- 오전반 : 10:00~10:40, 10:50~11:30, 오후반 : 14:00~14:40, 14:50~15:30
- 어린이·외국인 김치학교 : 무료
○ 누리집
○ 교통 : 지하철 3호선 안국역에서 도보 약 5분
○ 운영시간 : 화~일요일 10:00~18:00
○ 휴무 : 월요일
○ 김치 담그기 체험 프로그램(사전 예약 필수)
- 오전반 : 10:00~10:40, 10:50~11:30, 오후반 : 14:00~14:40, 14:50~15:30
- 어린이·외국인 김치학교 : 무료
○ 누리집
떡박물관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돈화문로 71
○ 교통 : 지하철 1·3·5호선 종로3가역 7번 출구 도보 5분
○ 운영시간 : 월~토요일 10:00~18:00
○ 휴무 : 일요일
○ 떡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사전 예약 필수) : 단체 및 개인
- 오전 : 10:30, 오후 : 14:00, 16:00
○ 누리집
○ 교통 : 지하철 1·3·5호선 종로3가역 7번 출구 도보 5분
○ 운영시간 : 월~토요일 10:00~18:00
○ 휴무 : 일요일
○ 떡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사전 예약 필수) : 단체 및 개인
- 오전 : 10:30, 오후 : 14:00, 16:00
○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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