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패션 전문가들, 주목! '서울패션위크'서 엿본 K-패션의 가능성

시민기자 이봉덕

발행일 2026.02.06. 13:00

수정일 2026.02.06. 16:41

조회 614

‘패션도시 서울’이 다시 꿈틀대고 있다. '2026 F/W 서울패션위크(2.3.~2.8.)' 대장정이 시작됐다. 개막 첫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서울패션포럼 현장을 찾았다. 패션의 화려한 겉모습만이 아닌, 그 이면에 담긴 창작자들의 치열한 고민이 궁금했다. ☞ [관련 기사] DDP 전체가 무대! 서울패션위크, 패션쇼 초청 이벤트

DDP 아트홀 2관에서 열린 패션포럼은 ‘차세대 K-패션 : 새로운 도약을 위한 통찰’이라는 주제 아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지혜를 모으는 자리였다. 김루비 WWD코리아 편집장의 진행으로 시작된 패션포럼 퍼블릭 세션은 분크의 석정혜 대표가 기조 스피커로 나서 독보적인 브랜딩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문을 열었다. 이어지는 패널 토크는 앤더슨벨의 김도운 디렉터, EENK의 이혜미 대표, 클로버추얼패션 전인용 CTO가 참여해 그들의 현장 경험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포럼에선 패션업계의 AI, 콘텐츠, 브랜드의 확장 등을 화두로 AI와 디지털 환경의 변화에 대한 디자이너의 인식과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AI는 디자이너를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라, 디자이너의 판단을 더욱 정교하게 만드는 도구임을 한목소리로 역설했다. 기획 초기 단계에서 리서치와 시뮬레이션을 효율화함으로써, 디자이너가 본질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이다. 이어서 3D 디지털 데이터를 생산 현장과 정확히 연결하는 시스템 구축이 산업의 향후 핵심 과제로 제시되었다. 창작자의 치열한 고민이 엿보였다.

정상급 리더들이 전해준 묵직한 조언과 도전

특히 질의 응답(Q&A) 시간에는 미래의 패션 전문가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실무적인 조언이 돋보였다. 현장 전문가들은 고도의 코딩 능력보다는 디지털 도구를 업무에 어떻게 활용할지 판단하는 경험이 필요하다고 했다. AI 툴을 활용해 가상의 의상을 제작하거나 마케팅 콘텐츠를 직접 구현해 본 경험이 기업 채용과 미래 패션 커리어 개척에 강력한 가산점이 된다는 점을 거듭 밝혔다. 단순히 도구를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목적에 맞는 콘텐츠를 위해 어떤 기술을 선택할지 결정하는 능력이 곧 경쟁력이 된다는 것이다. 기술과 예술이 조우하는 지능형 패션 산업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한편, 세계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역설적으로 나만의 정체성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기술이 창작자에게 새로운 창작의 자유를 선사한다는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이었다. 무엇보다 선배들의 한 마디를 놓칠 세라 수첩에 빽빽하게 적어 내려가던 차세대 인재들의 반짝이는 눈빛이 인상적이었다. 이번 포럼은 선후배 간의 지혜와 경험을 나누는 자리였다.

함께 즐기는 패션 축제, 2026 FW 컬렉션의 여정

2026 FW 컬렉션은 '패션포럼'을 시작으로, 24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화려한 '런웨이', 브랜드의 철학을 가깝게 들여다보는 '프리젠테이션'까지 풍성한 볼거리가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앞으로도 서울시가 미래의 패션 전문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든든한 사다리가 되어주길 바라며, 더 많은 시민이 현장의 생중계와 전광판을 통해 서울의 감각과 기술이 빚어낸 패션의 미래 에너지를 가득 충전해 보길 기대한다.
SEOUL FASHION WEEK 2026 FW의 막이 올랐다. ©이봉덕
SEOUL FASHION WEEK 2026 FW의 막이 올랐다. ©이봉덕
개막 첫날 DDP 아트홀 2관에서 ‘차세대 K-패션 : 새로운 도약을 위한 통찰’이라는 서울패션포럼이 열렸다. ©이봉덕
개막 첫날 DDP 아트홀 2관에서 ‘차세대 K-패션 : 새로운 도약을 위한 통찰’이라는 서울패션포럼이 열렸다. ©이봉덕
패션포럼 퍼블렉세션 스피커, 분크 석정혜 대표는 K-패션의 문화적 영향력과 성장에 대해 설명하며 "취향은 경험을 통해 만들어진다"고 피력했다. ©이봉덕
패션포럼 퍼블렉세션 스피커, 분크 석정혜 대표는 K-패션의 문화적 영향력과 성장에 대해 설명하며 "취향은 경험을 통해 만들어진다"고 피력했다. ©이봉덕
패널 토크에는 WWD코리아 김루비 편집장의 사회로 앤더슨벨의 김도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EENK의 이혜미 대표, 클로버추얼패션 전인용 CTO가 참석해 그들의 현장 경험을 생생하게 들려주었다. ©이봉덕
패널 토크에는 WWD코리아 김루비 편집장의 사회로 앤더슨벨의 김도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EENK의 이혜미 대표, 클로버추얼패션 전인용 CTO가 참석해 그들의 현장 경험을 생생하게 들려주었다. ©이봉덕
질의응답 시간에는 미래의 디자이너를 꿈꾸는 이들의 진지한 물음에 실질적인 조언을 건네며 소통의 깊이를 더했다. ©이봉덕 ©이봉덕
질의응답 시간에는 미래의 디자이너를 꿈꾸는 이들의 진지한 물음에 실질적인 조언을 건네며 소통의 깊이를 더했다. ©이봉덕
2026 F/W 서울패션위크 개막일, 행사를 취재하려는 기자단과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봉덕
2026 F/W 서울패션위크 개막일, 행사를 취재하려는 기자단과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봉덕
DDP 야외 계단 앞을 가득 메운 카메라들이 K-패션의 새로운 도약을 취재하고 있다. ©이봉덕
DDP 야외 계단 앞을 가득 메운 카메라들이 K-패션의 새로운 도약을 취재하고 있다. ©이봉덕
DDP 어울림광장, 서울시는 현장 관람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온·오프라인 생중계를 마련했다. ©이봉덕
DDP 어울림광장, 서울시는 현장 관람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온·오프라인 생중계를 마련했다. ©이봉덕
야외 대형 전광판을 통해 런웨이 현장이 실시간으로 송출되고 있다. ©이봉덕
야외 대형 전광판을 통해 런웨이 현장이 실시간으로 송출되고 있다. ©이봉덕
어울림광장에 런웨이 참여 브랜드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팝업 부스가 마련됐다. ©이봉덕
어울림광장에 런웨이 참여 브랜드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팝업 부스가 마련됐다. ©이봉덕
다양한 체험과 진단이 가능한 뷰티 플랫폼 비더비(B the B)와 AI 기반 사진 편집 솔루션 이보토(Evoto) 부스 ©이봉덕
다양한 체험과 진단이 가능한 뷰티 플랫폼 비더비(B the B)와 AI 기반 사진 편집 솔루션 이보토(Evoto) 부스 ©이봉덕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DDP 화려한 조명 아래 시민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DDP 화려한 조명 아래 시민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패션위크의 ‘트레이드쇼’ (2.5~2.7일)는 DDP 디자인랩과 주요 패션상권인 성수·한남 등에서 열린다. ©이봉덕
서울패션위크의 ‘트레이드쇼’ (2.5~2.7일)는 DDP 디자인랩과 주요 패션상권인 성수·한남 등에서 열린다. ©이봉덕
DDP 디자인랩에서 열리는 '트레이드쇼'는 1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20개국 해외 바이어 100명과 1:1 매칭 상담을 진행한다.
DDP 디자인랩에서 열리는 '트레이드쇼'는 1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20개국 해외 바이어 100명과 1:1 매칭 상담을 진행한다.
이간수문전시장과 DDP 아트홀 2관을 비롯해, 청담, 북촌 등에서 9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된다.
이간수문전시장과 DDP 아트홀 2관을 비롯해, 청담, 북촌 등에서 9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된다.

2026 F/W 서울패션위크

○ 기간 : 2월 3일~8일
○ 장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 281 DDP
○ 교통 : 지하철 2·4·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1번 출구에서 26m
서울패션위크 공식 유튜브 채널
서울패션위크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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