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박육아 말고 함께 키워요! '강동구가족센터' 돌봄품앗이-공동육아나눔터

시민기자 최윤정

발행일 2026.01.26. 10:04

수정일 2026.01.26. 16:39

조회 616

강동구가족센터 내 공동육아나눔터 ©최윤정
강동구가족센터 내 공동육아나눔터 ©최윤정
독박육아, 육아휴직, 황혼육아… 단어만 들어도 부담감이 밀려온다.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이 큰 만큼 양육에 대한 스트레스도 적지 않다. 더구나 형제자매가 많았던 예전과 달리 요즘은 외동 자녀가 전체 가구수의 40%(2022년 통계청 기준 외동 자녀 비율 42.4%)를 넘기에 맞벌이가정을 비롯해 육아전담 양육자의 경우 함께 나눌 손이 간절하다.

강동구가족센터의 ‘돌봄품앗이’‘공동육아나눔터’는 양육 문제의 해법 중 하나로 좋은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돌봄품앗이'로 요리하고 야구 보고. ©최윤정
'돌봄품앗이'로 요리하고 야구 보고. ©최윤정

세 가정이 모여 대가족이 되다!

강동구가족센터의 돌봄 프로그램인 '돌봄품앗이'강동구 거주 18세 미만 자녀를 둔 3가정이 모여 돌봄품앗이를 자발적으로 구성한다. 품앗이 이름을 정하고 모임횟수, 장소를 포함해 활동 주제나 일정은 자유롭게 정한다. 함께 공연을 보거나 책놀이, 만들기, 식사 등 월 2회 이상의 다양한 자율적인 활동에 제약이 없다.

개인 친목과 다른 점은 강동구의 지원이다. 연간 10개의 돌봄품앗이를 지원한다. 소정의 재료비, 체험비 목적의 활동비를 지원하는가 하면 연간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해 품앗이 연대감을 가지게 한다. 작년의 경우 과학탐험대, 요리교실, 농장체험과 잠실야구장관람 프로그램 등이 이 품앗이 가정을 위해 별도로 진행되었다.

참여자의 후기들이 눈에 띈다. “서울가족학교 셰프에 참여해 같이 만든 한 끼가 서로를 더 잘 알고 사랑하게 된 시간이 되었다.”, “공동육아 덕분에 준비된 아빠가 될 용기를 가졌다.” 개인적인 친목 육아와 달리 지자체의 지원과 응원은 보다 강력한 동기부여가 된다. 품앗이 가정으로 선정되면 최소 3년을 지원받을 수 있다. 여러 가족이 함께 하니 시너지 효과가 크고 활동적인 양육의 시간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
온 가족의 에너지를 모아 연 운동회 ©강동구가족센터
온 가족의 에너지를 모아 연 운동회 ©강동구가족센터

또래를 만날 수 있는 육아방으로 오세요

강동구는 지난 2018년부터 강동구가족센터 내 돌봄 프로그램으로 '공동육아나눔터'를 운영하고 있다. 품앗이 가정뿐 아니라 만 18세 미만의 자녀와 함께 보호자가 이용할 수 있다. 넓직한 공간에는 전자피아노, 책, 장난감 등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도구가 갖춰져 있으며, 이곳에서는 뛰어도 괜찮고, 정기적으로 소독된 모든 장난감을 제재없이 사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공동육아란 이름처럼 또래아이들과 또래양육자들이 함께 할 수 있어 사회성도 기르고 양육자들끼리 정보도 나눈다. 사용한 물건은 스스로 정리하여 공동물건에 대한 소중함도 깨우친다. 한 양육자는 아이들끼리 노는 모습을 지켜보며 “요즘 너무 추워서 나갈 수도 없는데 여기는 따뜻한데다 다른 아이들도 있으니 심심치 않아요”라며 자주 이용한다고 말했다.
여름에 시원, 겨울엔 따뜻, 또래를 만나니 즐거워요. ©최윤정
여름에 시원, 겨울엔 따뜻, 또래를 만나니 즐거워요. ©최윤정

다문화가정도 우리가족입니다

강동구가족센터에서는 자녀돌봄 교육 외에도 가정과 지역사회를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 중 하나인 부모와 자녀로 구성된 가족봉사단 '너나들이봉사단'강동구 내 초등학생 이상의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밖에도 지역을 위한 나눔활동을 하고, 요즘 양육 트렌드의 하나인 조부모를 위한 교육도 진행했고, 부모학교, 부부의 날, 맞벌이가정을 위한 프로그램 등으로 성인맞춤형 교육도 진행했다.

다문화라고 부르는 게 의미 없을 정도로 우리 사회의 한 일원인 다문화 가정에게도 통·번역 정보제공, 역량강화지원, 취업지원 등의 서비스로 사회·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결혼이민자를 위한 무지개한국어학교와 저학년 자녀의 기초학습지원 등 실질적인 도움을 받은 다문화가족들이 본국의 전통놀이를 주민들과 함께 즐기고 공유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가정구성원이 다양해진 만큼 가족센터의 할 일도 많아지는 것 같다. 가족센터에 비치된 좋은 부모 되기 7대 강령 중 '좋은 부모는 이웃과 함께 한다'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 나홀로 육아에 대한 심심함과 외로움을 이웃과 함께 한다면 힘듦은 줄고, 즐거움은 배가 된다. 1과 1이 만나면 둘이 아닌 열이 되는 기적을 돌봄품앗이와 가족센터에서 느껴보길 바란다.
육아방에 들어가기 전, 좋은 부모 되기 7대 강령을 읽고 마음다짐을 해본다. ©최윤정
육아방에 들어가기 전, 좋은 부모 되기 7대 강령을 읽고 마음다짐을 해본다. ©최윤정

강동구가족센터

○ 위치 : 서울시 강동구 양재대로 1634 3층
○ 교통 : 지하철 5호선 명일역 3번, 4번 출구
누리집

강동구가족센터 돌봄품앗이 활동 가정 모집

○ 기간 : 상시모집(연간 10개 돌봄품앗이 지원)
○ 주제 및 일정 : 품앗이별 자유롭게 결정
○ 신청방법: 강동구가족센터 방문, 전화 후 이메일 접수
○ 지원내용 
⁲- 활동비, 물품 격달 6만원 이내 지원
⁲- 돌봄품앗이 교육 및 체험프로그램 제공
⁲- 공동육아나눔터 대관
⁲- 후원 연계(공연 티켓 등)
○ 문의 : 강동가족센터 02-471-0812

시민기자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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