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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을 눈 앞에 둔 구로문화누리 도서관©김재형 -
구로문화누리 도서관 1층에 청소년을 위한 아지트가 마련됐다.©김재형
게임방부터 코인노래방까지…공부에 지친 청소년이여 '모여 구로'
발행일 2026.01.22. 15:15
서울시 구로구 개봉2동에 새롭게 문을 연 청소년 전용 공간 ‘청소년입장지대 모여 구로’를 찾았다. 조만간 개방할 예정인 구로문화누리 도서관 1층에 조성됐으며 타 시설과 다르게 '모여 구로'는 현재 이용이 가능하다. 이 공간은 도서관의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도 청소년을 위한 별도의 영역으로 구성돼, 공부 중심의 공간과는 또 다른 인상을 준다. 단순한 휴식처를 넘어, 청소년들이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아지트’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개봉2동에 생긴 청소년입장지대 모여 구로 입구©김재형
‘모여 구로’는 지난 2일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 청소년 전용 문화·복지 공간으로, 학업과 일상에 지친 청소년들이 부담 없이 방문해 건전한 여가를 보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시설 하나하나에 청소년의 눈높이를 고려한 흔적이 엿보인다. 청소년의, 청소년에 의한, 청소년을 위한 전용 자율복합공간인 만큼 즐겁게 이용했으면 좋겠다. 참고로 9세부터 24세까지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며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과 일요일, 법정공휴일은 휴관이다.
함께 즐기는 게임, 관계 형성의 매개
기성세대 입장에서 상상모여(닌텐도방)와 열정모여(플스방) 공간에서 콘솔 게임기를 즐길 수 있다는 게 정말 부럽기만 하다. 여러 명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솔 게임 위주로 구성돼 있어, 혼자만의 몰입형 게임이 아니라 또래 간 소통을 유도하는 구조다. 이곳에서는 자연스럽게 협력하거나 순서를 정하며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김재형
이러한 형태의 게임 공간은 승패를 함께 경험하고 규칙을 지키는 과정을 통해 배려와 소통을 배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청소년들에게 게임이 단순한 오락을 넘어 관계 형성의 매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이용하려면 게임 시작 전 프런트에서 사용일지를 작성해야 한다. 이용시간은 초등학생의 경우 1팀(1인)에 30분 이용(1일 최대 1시간)하고 다음 이용자를 위해 양보해야 한다. 중고등학생은 1시간 이용 후 30분 휴식하면 1일 최대 1시간 이용할 수 있다.

코인노래방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김재형
코인노래방, 청소년 취향을 반영한 선택
한쪽에 마련된 코인노래방 역시 눈길을 끈다. 노래는 청소년들에게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감정을 표현하는 수단인 만큼, 이 공간은 친구와 함께하거나 혼자서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여가 요소로 활용될 수 있다. 상업시설이 아닌 공공공간 안에 설치된 코인노래방이라는 점에서, 비용 부담 없이 안전한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청소년들이 외부 유흥시설로 발길을 돌리지 않아도 되는 대안 공간으로 기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루 이용 코인은 7코인이며 사용하지 않은 코인은 다시 반납해야 한다.

셀카존에서 추억을 남길 수 있다.©김재형

힐링존에서는 포근한 의자에 앉아 잠시 쉴 수 있다.©김재형
셀카존은 요즘 청소년 문화의 흐름을 반영한 공간이다. 자신의 모습을 기록하고 친구들과 추억을 남기는 활동은 또 하나의 소통 방식인 만큼, 이곳은 자연스러운 자기표현의 장이 될 수 있다. 활동적인 공간 사이에는 힐링존이 마련돼 있다. 이곳은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더라도 잠시 앉아 쉬거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공간으로, 청소년들이 스스로 속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PC존에서 콘텐츠 제작 등을 할 수 있다.©김재형
PC존은 게임뿐 아니라 정보 검색, 과제,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하도록 구성돼 있다. 가정 환경에 따라 접근성이 달라질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공공이 보완해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 하나 인상적인 공간은 간식창고다. 작은 배려처럼 보일 수 있지만, 청소년들에게는 환영받는 요소다. 배고픔을 달래며 자연스럽게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은 공간 이용의 문턱을 낮추고, 심리적 안정감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간식을 받기 위해서는 쿠폰을 보여주고 코인을 받아서 돌린다. 랜덤 상품을 받아가고 캡슐은 바구니에 넣으면 된다.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보드게임도 구비돼 있다.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 활동도 할 수 있다.©김재형

모니터를 활용해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할 수 있다.©김재형
이곳은 단순히 시간을 보내는 장소가 아니라, 청소년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쉬고, 놀고, 연결될 수 있는 거점 공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공부와 성과 중심의 일상 속에서, 청소년들이 마음 놓고 머물 수 있는 공간의 필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모여 구로’는 그 필요성에 대한 하나의 답이 될 수 있는 공간으로 보인다.
청소년입장지대 모여구로
○ 주소 : 서울특별시 구로구 개봉로20길 123
○ 위치 : 개봉역(1호선) 1번 출구에서 도보 8분
○ 운영시간 : 화~토요일 09:00~20:00(일~월요일, 법정공휴일 휴무)
○ 인스타그램
○ 입장료 : 무료
○ 위치 : 개봉역(1호선) 1번 출구에서 도보 8분
○ 운영시간 : 화~토요일 09:00~20:00(일~월요일, 법정공휴일 휴무)
○ 인스타그램
○ 입장료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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