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 5톤 쓰레기 담은 굴착기가! 서울시 자원회수시설 생생 견학

시민기자 박지영

발행일 2026.01.16. 13:45

수정일 2026.01.16. 13:45

조회 100

서울시에는 네 곳의 자원회수시설이 있다. ©박지영
서울시에는 네 곳의 자원회수시설이 있다. ©박지영
우리는 일상생활 중 많은 쓰레기를 생산하고 배출한다. 상품 포장재부터 음식물 쓰레기, 가전제품 등 다양한 폐기물 종류만큼 처리 방식도 다양한데, 중요한 건 우리는 현재 자체 소화할 수 있는 양보다 더 많은 쓰레기를 자주 배출한다는 거다. 불필요한 생산을 줄이고 이미 발생된 것들이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올바른 분리배출에 더 열심히 동참해야 하는 이유다. 하지만 생각만큼 실천이 잘 되지 않는데, 이곳을 방문해보면 생각이 확 달라진다. 
지역구 주민센터에도 특정 폐기물을 버릴 수 있게 되어 있다. ©박지영
지역구 주민센터에도 특정 폐기물을 버릴 수 있게 되어 있다. ©박지영

생활폐기물을 다시 자원으로, 서울시 자원회수시설

우리는 재활용되지 않는 일반쓰레기는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린다. 음식물쓰레기는 전용 종량제 봉투에, 투명페트병이나 비닐 등의 재활용품과 종이류는 별도 분리수거 방식에 따라 배출한다. 이렇게 버려진 생활폐기물들은 재활용 또는 소각을 위해 각각의 처리장으로 이동한다.

우리가 배출한 생활폐기물은 어떤 방식으로 처리되고 있을까? 직접 그 과정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서울에는 강남구 일원동의 강남자원회수시설, 노원구 상계동의 노원자원회수시설, 양천구 목동의 양천자원회수시설, 마포구 상암동의 마포자원회수시설이 있는데, 이곳에선 생활폐기물 처리 과정을 견학할 수도 있다.

자원회수시설생활폐기물을 위생적으로 소각 처리하고 소각열을 자원화 하는 시설이다. 흔히 말하는 소각장과는 다르다. 이곳에선 폐기물을 850℃ 이상 1,100℃의 고온으로 연소하고, 그 과정에서 생산되는 폐열(400℃ 이상)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한다. 2024년 한 해 동안 117만 9천 Gcal의 에너지를 회수해, 지역 주택 난방과 주민편익시설의 온수, 냉난방 공급에 활용되었다고 한다. 이는 서울 1개 자치구의 모든 가정이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난방 에너지라고 한다.
자원회수시설 누리집을 통해 견학 신청을 할 수 있다. ©서울특별시 자원회수시설
자원회수시설 누리집을 통해 견학 신청을 할 수 있다. ©서울특별시 자원회수시설
자원회수시설은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역할 외에도 자원순환과정 및 처리과정을 궁금해 하는 시민들을 위한 학습공간이기도 하다. 견학 프로그램서울특별시 자원회수시설 누리집을 통해 거주지에 상관없이 강남, 노원, 마포, 양천 네 곳 중 원하는 방문지를 신청할 수 있다. 예약은 방문 한 달 전부터 일주일 이전까지 가능하고, 견학 프로그램은 휴일을 제외하고 하루 3번 진행된다.

자원회수시설로 하루에 유입되는 폐기물 양이 궁금하다면 오전 10시 견학에 참여해야 한다. 폐기물 차량 반입이 오전에 이뤄지기 때문이다. 견학 프로그램 신청은 개인 및 단체 다 가능하지만, 온라인 시스템 상으로는 단체 접수만 가능해 개인 방문자라면 온라인 기재 시 방문 인원을 10명 기본 단위로 체크한 다음 메모란에 실제 방문 인원을 적으면 된다. 이 과정이 복잡하게 느껴진다면 전화 예약도 가능하다. 견학 프로그램은 참여 인원이 한 명이어도 진행된다.

6개 지역구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노원자원회수시설

노원자원회수시설은 노원구, 강북구, 성북구, 도봉구, 중랑구, 동대문구에서 반입되는 생활폐기물을 소각처리하고 자원을 회수하는 시설이다. 지하철 1호선 월계역으로 나와 노원두물마루 방향 긴 굴뚝을 바라보며 중랑천을 따라 20분 정도 걸어가면 된다.
월계역 1번 출구 노원두물마루 방향으로 가면, 왼쪽으로 굴뚝이 보이는 곳에 자원회수시설이 있다. ©박지영
월계역 1번 출구 노원두물마루 방향으로 가면, 왼쪽으로 굴뚝이 보이는 곳에 자원회수시설이 있다. ©박지영
노원자원회수시설 견학은 정해진 시간에 1층 로비에서 시작된다. 사전 예약을 해도 확인 메시지를 따로 보내주진 않기에, 예약 후 바로 정해진 시간에 오면 된다. 로비 도착 후 안내데스크에 있는 명부에 이름과 방문 목적 등을 기재하면 견학이 시작된다. 
도착 후 안내데스크에서 방명록을 작성하고 견학을 시작했다. ©박지영
도착 후 안내데스크에서 방명록을 작성하고 견학을 시작했다. ©박지영
견학은 담당 직원을 따라 총 40여 분간 주요 시설을 둘러보는 것으로 구성된다. 먼저 1층 영상실에서 자원회수시설에 대한 짧은 소개 영상을 보고, 2층 폐기물반입장 견학실로 이동해 폐기물이 반입되는 공간 소개와 기본적인 처리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반입 쓰레기가 이동한 이후의 폐기물 반입장 모습 ©박지영
반입 쓰레기가 이동한 이후의 폐기물 반입장 모습 ©박지영
유리창을 통해 폐기물 처리 과정을 볼 수 있다. ©박지영
유리창을 통해 폐기물 처리 과정을 볼 수 있다. ©박지영
굴착기에 한 번 담기는 쓰레기의 양이 5톤이다. ©박지영
굴착기에 한 번 담기는 쓰레기의 양이 5톤이다. ©박지영
발 아래 투명 유리를 통해 엄청난 양의 폐기물도 볼 수 있다. ©박지영
발 아래 투명 유리를 통해 엄청난 양의 폐기물도 볼 수 있다. ©박지영
이후 6층 폐기물 크레인 조종실에선 실제 쓰레기를 포크레인으로 정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론 2층 중앙제어실 밖에서 폐기물이 소각되어 열에너지로 변환되는 과정 및 연소 상태 등을 모니터를 통해 볼 수 있다. 여기까지 마친 후엔 다시 1층 환경학습관의 설치물을 자율적으로 돌아보고 관람만족도조사까지 마치면 견학이 종료된다.
중앙제어실. 자원회수시설의 모든 설비를 감시, 제어, 지시하는 곳이다. ©박지영
중앙제어실. 자원회수시설의 모든 설비를 감시, 제어, 지시하는 곳이다. ©박지영
학습관에 설치된 장치들을 통해 폐기물과 분리수거, 재활용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박지영
학습관에 설치된 장치들을 통해 폐기물과 분리수거, 재활용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박지영
층별 이동이 많은데다 시설 깊숙하게 들어가는 동선이라 직원 안내에 잘 따라야 관련 시설을 시간 안에 잘 볼 수 있다. 견학을 통해 보는 주요 과정은 모두 유리창을 통해 마주하게 되지만, 직접 눈앞에서 생활폐기물 처리의 현장을 생생하게 볼 수 있어 놀라웠다. 특히 4시부터 12시까지 반입된 당일의 생활폐기물이, 굴착기에 들려 하루 400톤씩 처리할 수 있는 2기 소각로에 담기는 과정은 압도적이었다. 
폐기물 소각 후 남은 폐기물. 불필요한 생산을 줄이고 분리수거를 잘해야 하는 이유다. ©박지영
폐기물 소각 후 남은 폐기물. 불필요한 생산을 줄이고 분리수거를 잘해야 하는 이유다. ©박지영
이곳에 와보면 우리가 배출한 생활폐기물을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교육 차원에서라도 아이들과 함께 와보면 좋겠다. 현재 견학프로그램 참여 후 SNS 후기를 남기면 폐현수막으로 만든 새활용 파우치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견학 후 SNS 방문 인증을 하면 새활용 파우치를 받을 수 있다. ©박지영
견학 후 SNS 방문 인증을 하면 새활용 파우치를 받을 수 있다. ©박지영

서울특별시 자원회수시설

○ 위치 : 강남자원회수시설, 노원자원회수시설, 마포자원회수시설,양천자원회수시설
○ 견학 신청 : 누리집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 안내

노원자원회수시설

○ 위치 : 서울시 노원구 덕릉로70길 99
○ 교통 : 지하철 7호선 중계역 7중계역 5번 출구에서 816m

시민기자 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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