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 위 피어난 응원과 온기…서울광장 스케이트장 개장식 현장

시민기자 장신자

발행일 2025.12.22. 13:00

수정일 2025.12.22. 18:26

조회 508

'올해도 1,000원' 서울광장 스케이트장…2026년 2월 8일까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겨울을 가장 먼저 만나는 공간,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12월 19일 문을 연다. 올해로 19번째 겨울을 맞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2004년 첫 개장 이후 변함없이 입장료 1,000원을 유지하며 시민들의 겨울 놀이터로 자리해 왔다. ☞ [관련 기사] 올해도 1,000원…서울광장 스케이트장 19일 개장

올해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윈터링(Winter Ring)’을 주제로 새롭게 단장했다. 서울광장을 밝은 노란빛의 마름모 형태 링으로 감싸 도심 속 공간에 따뜻하고 경쾌한 겨울 분위기를 더했다. 단순한 체육시설을 넘어 사진 찍기 좋은 겨울 축제 공간으로 변신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19일 개장식은 타악 퍼포먼스 그룹 ‘라퍼커션’의 공연을 시작으로 피겨스케이팅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을 앞둔 선수들이 참석해 개장식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개장식에서 시민들의 시선을 가장 오래 붙잡은 장면은 두 선수의 따뜻한 행동이었다. 차준환 선수는 어린 빙상 유망주에게 자신의 소장품인 목도리를 직접 건네며 조심스럽게 어깨에 둘러주었고, 심석희 선수 역시 유망주에게 소장품을 전달하며 격려의 마음을 전했다.

빙판 위에서 시작되는 선수의 길이 얼마나 춥고 긴지 누구보다 잘 아는 선배들. 두 선수가 전한 소장품은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 같은 길을 걷는 후배들에게 보내는 응원의 상징처럼 느껴졌다.

스케이트장은 2026년 2월 8일까지 총 52일간 운영된다. 일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토요일과 공휴일에는 오후 11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개장일인 12월 19일은 개장식 종료 후 스케이트장을 무료로 개방해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얼음 위를 경험할 수 있었다.

입장료는 1회 1시간 기준 1,000원이며, 스케이트화와 헬멧 대여료가 포함돼 있다. 헬멧과 무릎보호대 등 안전용품은 무료로 제공되고, 개인 방한용품과 물품 보관함은 유료로 이용 가능하다. 예매는 온라인과 현장 판매를 각각 50%씩 운영해 접근성을 높였다.

스케이트장 운영 기간에는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1월 31일부터 2월 7일까지는 루지·봅슬레이 홍보 부스가 운영돼 평소 접하기 어려운 동계 스포츠 장비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다. 또한 ‘로컬마켓존’에서는 군산을 비롯한 전북 지역의 농특산물과 겨울 간식이 판매돼 스케이트를 즐긴 뒤 또 다른 재미를 더한다.

서울시는 안전한 이용을 위해 회차마다 정빙을 실시하고, 안전요원과 구급차를 상시 배치하고 있다. 다만 야외 스케이트장 특성상 미세먼지 경보나 강설·강우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운영이 중단될 수 있어 방문 전 누리집 확인이 필요하다.

차가운 공기 속에서 스케이트 날이 얼음을 가르는 소리, 그리고 선배들이 후배에게 건네는 조용한 응원.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의 겨울은 올해도 그렇게 따뜻하게 시작됐다.
12월 19일 진행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개장식에서 피겨스케이팅 축하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장신자
12월 19일 진행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개장식에서 피겨스케이팅 축하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장신자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개장식'이 열린 서울광장 전경 ⓒ장신자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개장식'이 열린 서울광장 전경 ⓒ장신자
차준환 선수가 빙상 유망주에게 자신의 목도리를 직접 둘러주고 있다. ⓒ장신자
차준환 선수가 빙상 유망주에게 자신의 목도리를 직접 둘러주고 있다. ⓒ장신자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개장식에 참석한 내빈과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신자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개장식에 참석한 내빈과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신자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개장식에서 타악 퍼포먼스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장신자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개장식에서 타악 퍼포먼스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장신자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에서 시민들이 겨울 스케이트를 즐기고 있다ⓒ장신자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에서 시민들이 겨울 스케이트를 즐기고 있다ⓒ장신자

시민기자 장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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