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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산역에서 내리면 옹기테마길 조형물을 볼 수 있다. ©김재형 -
옹기테마공원 주변을 ‘옹기테마길’ 명예도로로 부여했다. ©김재형
직접 만지고 빚고 굽는다! '봉화산 옹기문화마당'에서 옹기 체험
발행일 2025.12.15. 13:09

12월 9일, 봉화산 옹기테마공원에서 ‘봉화산 옹기문화마당’ 준공식을 개최했다. ©김재형
서울에서 옹기를 직접 만지고 굽는 과정까지 생생하게 볼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지난 12월 9일, 중랑구는 봉화산 옹기테마공원에서 ‘봉화산 옹기문화마당’ 준공식을 열고, 도시 한가운데 새롭게 조성된 전통문화 체험 공간을 지역사회에 선보였다.
지하철 6호선 봉화산역 5번 출구로 나오면 '옹기테마길'이라는 안내 조형물을 볼 수 있다. 옹기테마길은 중랑구 봉화산에 전통 옹기를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서울시 최초의 옹기테마공원이다. 이를 안내하기 위해 명예도로명을 부여했다.
봉화산역에서 10여 분을 걸어가자 옹기테마공원에 도착했다. 겨울빛이 내려앉은 배밭 부지가 너른 문화 공간으로 변모해 있었다. 공원에 들어서자 큼지막한 항아리들이 광장 가득 펼쳐져 있었다. 모두 주민들이 기증한 옹기로, 오래된 집안의 이야기와 생활사가 그대로 배어 있는 살아 있는 전시물이었다.
참고로 신내동은 한때 ‘독 짓는 마을’로 불리던 곳이다. 1990년대 초까지 옹기가마 8기가 남아 있을 만큼 옹기 전통이 깊은 지역이었다. 그 명맥이 끊기지 않도록 중랑구는 2014년 화약고 이전 이후 본격적인 복원에 나섰고, 2017년 옹기테마공원을 조성한 데 이어 5년간의 공사를 거쳐 이번 ‘옹기문화마당’을 완공했다.

서울에서 유일하게 실제로 불을 지펴 옹기를 구울 수 있는 전통 가마가 설치돼 있다. ©김재형
무엇보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서울에서 유일하게 실제로 불을 지펴 옹기를 구울 수 있는 전통 가마였다. 가마 옆에는 실제 장작이 쌓여 있었고, 기다란 굴뚝과 흙벽돌을 보니 마치 옛 마을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중랑구는 안전한 가마 구축을 위해 울산과 충주 등 전국의 전통 가마를 직접 답사하고 전문 옹기장과 협업해 완성도를 높였다고 한다. 도심 속에 가마가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가 놀라운 일인데, 실제로 소성 체험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문화 자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랑구는 안전한 가마 구축을 위해 울산과 충주 등 전국의 전통 가마를 직접 답사하고 전문 옹기장과 협업해 완성도를 높였다고 한다. 도심 속에 가마가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가 놀라운 일인데, 실제로 소성 체험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문화 자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옹기를 빚을 수 있는 체험장이 마련되어 있다. ©김재형

체험장에서 시민들이 옹기를 빚고 있다. ©김재형
옹기문화마당 곳곳에는 체험장, 테마정원, 교육 공간이 마련돼 있다. 체험장에서는 직접 흙을 만지고 옹기를 빚어보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었다. 다만 당일 접수는 불가능하며, 체험자만 입장할 수 있다. 앞으로는 학생들의 학교 현장 학습 코스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또 하나 놓치지 말아야 할 공간은 ‘옹기문화마당카페’다. 중랑구민에게는 20% 할인이 제공되며, 영업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 특히 한쪽 벽면은 한옥의 분위기를 살려 꾸며져 있다. 고풍스러운 방석과 나무 마루에 앉아 있으면 저절로 힐링되는 기분이 든다. 커피 가격은 아메리카노 기준 3,000원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공원의 넓은 공간은 마치 ‘전통문화 놀이터’를 표방하듯 편안하면서도 생기가 넘쳤다. 봉화산 자락에서 만난 옹기는 자연과 흙, 사람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소박한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 공원을 걷다 보면 이번에 조성된 친환경 텃밭도 눈에 띈다. 지역 주민들이 심어 놓은 농작물도 잘 자라고 있었다.

전망대에 설치한 대형 정자 ©김재형
옹기문화마당 전망대에는 정자도 마련돼 있어 잠시 쉬어가기 좋다. 앞으로 중랑구는 옹기 제작 프로그램, 가마 소성 체험, 옹기 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서울의 대표적인 전통문화 체험 거점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도심 속에서 잊혀졌던 전통의 감각을 되살리고, 일상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체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번 준공의 의미는 더욱 크다. 서울에 또 하나의 특별한 전통문화 공간이 탄생했다는 생각이 들며, 앞으로 옹기문화마당이 시민들의 일상 속 문화 쉼터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해 본다.
도심 속에서 잊혀졌던 전통의 감각을 되살리고, 일상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체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번 준공의 의미는 더욱 크다. 서울에 또 하나의 특별한 전통문화 공간이 탄생했다는 생각이 들며, 앞으로 옹기문화마당이 시민들의 일상 속 문화 쉼터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해 본다.

봉화산 옹기테마공원 입구 ©김재형
봉화산 옹기문화마당 바로 옆에는 옹기테마공원도 있어 한 번쯤 둘러보기 좋다. 옹기는 선사시대 질그릇이 발전·변화한 한국 고유의 도자기로, 잿물을 입히지 않고 구워낸 질그릇과 잿물을 입혀 1,200℃ 이상의 고온에서 구워 윤기와 강도를 갖춘 오지그릇을 모두 아우르는 말이다. 한국전쟁 이후 옹기점이 번창하기도 했으나 플라스틱 제품의 보급과 생활환경 변화로 위기를 맞고 있다. 그러나 우리 한민족만이 지닌 독특한 음식 저장용기로, 민족의 삶과 함께해 온 문화적 증거라는 점에서 그 가치를 다시 발견할 수 있다.

옹기테마공원에 설치된 조형물 ©김재형
봉화산 옹기문화마당
○ 위치 : 서울시 중랑구 신내로21길 116
○ 교통 : 지하철 6호선 봉화산역 4번 출구에서 도보 256m
○ 운영시간 : 09:00~18:00, 휴게시간 12:00~13:00
○ 휴무 : 일·월요일, 성탄절, 새해 첫날
○ 교통 : 지하철 6호선 봉화산역 4번 출구에서 도보 256m
○ 운영시간 : 09:00~18:00, 휴게시간 12:00~13:00
○ 휴무 : 일·월요일, 성탄절, 새해 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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