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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 셔틀 정류장 ©김수겸 -
운행을 기다리는 미니 셔틀 버스 ©김수겸 -
셔틀 정류장 안내 ©용산어린이정원
겨울 햇살 아래 잠시 쉬어가는 곳 '용산어린이정원'에 다녀왔어요!
발행일 2025.12.11. 14:50

국민과 함께, 용산어린이정원 입구 ©김수겸
추위가 다소 강해진 요즘 용산어린이정원은 도시의 분주함을 잠시 잊게 해주는 도심 속 오아시스다. 옛 미군기지 부지의 일부를 활용해 조성된 공간으로, 서울 도심 한가운데 120년 넘게 일반에 개방되지 않았던 땅이 시민을 위한 장소로 새롭게 재탄생했다.

과거 미군의 숙소로 사용되던 붉은 지붕의 단층 주택 ©김수겸
서울시는 지난 역사를 기억하는 문화의 공간, 다양한 생각이 어우러지는 소통의 공간, 국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의 공간으로 용산공원 & 용산어린이정원을 소개하고 있다.
운영시간은 요일별로 다르게 구성되어 있다.
화요일부터 금요일, 그리고 일요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되며, 내부 전시 시설은 오후 5시 30분에 문을 닫는다. 입장 마감은 오후 5시이다. 토요일은 더욱 늦게까지 운영된다. 오전 9시에 개장해 오후 9시까지 관람 가능하며, 내부 전시 시설은 오후 8시 30분까지 이용 가능하다. 입장 마감 시간은 오후 8시이다.
주출입구는 신용산역 1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으며, 부출입구는 국립중앙박물관 후면에 위치해 있다. 주차는 불가하니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한다.
주출입구는 신용산역 1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으며, 부출입구는 국립중앙박물관 후면에 위치해 있다. 주차는 불가하니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한다.

사전 예약과 함께 확인 문자를 받을 수 있다. ©김수겸

주출입구에서 가이드라인을 따라 종합안내센터로 이동한다. ©김수겸
현재 용산어린이정원은 정식 공원 조성 전 ‘임시개방’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 방문하려면 사전 예약이 필수이다.
또한 입장료는 무료이지만, 보안 구역 특성상 신분증 확인과 보안검사가 철저하다. 예약 확인 문자를 출입구에서 확인 후에 입장 가능하며, 종합안내센터에서 신분증 검사와 보안검사가 한번 더 이루어진다.
용산어린이정원으로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붉은 지붕의 작은 마을은 마치 다른 나라에 온 듯한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이곳은 해방 이후 한동안 미군이 주둔하며 장교 숙소, 야구장, 클럽 등 다양한 시설이 자리했던 공간이었다. 지금은 당시 건물의 외형을 최대한 보존한 채, 카페·전시관·홍보관 같은 문화 공간으로 새롭게 꾸며져 있다. 오래된 흔적과 새로운 쓰임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 이곳의 역사적 의미를 고스란히 기억하게 해주는 장소로 재탄생했다.
주출입구를 지나 이음마당을 따라 걷다 보면 잔디마당과 전망언덕이 펼쳐지고, 이어지는 분수정원까지 약 9만 평의 드넓은 정원이 오늘 하루 우리 가족을 위한 넉넉한 휴식 공간이 된다.
주출입구를 지나 이음마당을 따라 걷다 보면 잔디마당과 전망언덕이 펼쳐지고, 이어지는 분수정원까지 약 9만 평의 드넓은 정원이 오늘 하루 우리 가족을 위한 넉넉한 휴식 공간이 된다.
여기에 더해, 정원이 워낙 넓다 보니 내부에는 셔틀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종점에서 모두가 하차하긴 하지만, 이동하는 동안 차량 밖으로 정원의 주요 구역들을 한눈에 훑어볼 수 있어 작은 투어를 즐기는 듯한 경험을 준다. 걷기 부담스러운 아이들과 함께라면 더욱 편리하며, 원하는 지점까지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방문객에게 큰 도움이 된다.
막상 어딜 먼저 가야 할지 모르겠다면, 스탬프 투어를 따라 이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어린 자녀분을 두신 부모님이라면 아이들과 함께 스탬프를 찾아나서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수 있다.
스탬프 다섯 개를 모두 채우면 정원 내 '꿈나래 마켓'에서 음료 선물을 수령할 수 있다. 또한 일부 굿즈로 대체교환도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용산미군기지의 역사와 현재 - 홍보관 & 전시관 & 기록관 1·2
용산어린이정원 홍보 및 전시 공간은 총 네 개의 건물(홍보관, 전시관, 기록관 1·2)로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정원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조성 과정과 복원 스토리, 옛 미군기지 시설과 생활상을 보여주는 사진·기록물, 정원의 운영 방향과 프로그램 안내 등을 폭넓게 소개한다.
대한민국의 내일을 키우는 공간 - 보보의 집 & 꿈꾸는 어린이 정원역
용산어린이정원의 미래는 곧 우리 아이들이 만들어갈 대한민국의 내일이다.
'보보의 집'은 보훈 캐릭터 ‘보보’와 함께 아이들이 제복 근무자를 이해하고, 임무를 함께 해결하며 협동심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된 공간이다. 군인·경찰관·소방관 등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기리고 감사함을 느끼며, 보훈의 의미와 가치를 배우는 성장의 장소로서 더욱 뜻깊었다.
'꿈꾸는 어린이 정원역'은 아이들에게 친숙한 캐릭터 ‘뽀뽀로’와 함께 용산미군기지의 역사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배울 수 있는 공간이다.
'보보의 집'은 보훈 캐릭터 ‘보보’와 함께 아이들이 제복 근무자를 이해하고, 임무를 함께 해결하며 협동심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된 공간이다. 군인·경찰관·소방관 등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기리고 감사함을 느끼며, 보훈의 의미와 가치를 배우는 성장의 장소로서 더욱 뜻깊었다.
'꿈꾸는 어린이 정원역'은 아이들에게 친숙한 캐릭터 ‘뽀뽀로’와 함께 용산미군기지의 역사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배울 수 있는 공간이다.
온기를 전하는 공간 - 이벤트 하우스
이벤트 하우스에서는 따스한 불빛으로, 금단의 땅이었던 용산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 외부의 뜨거운 햇볕과 차가운 비바람을 막아주는 집 안에서 피어난 따뜻한 온기가 모여 마을과 공동체를 이루듯, 오랫동안 금단의 땅으로 여겨졌던 용산미군기지에도 우리의 꿈과 희망이 모여 따뜻한 변화를 만들었고, 그 결실이 바로 지금의 용산어린이정원이다.
반려동물과 산책하며 휴식하기 좋은 정원
용산어린이정원은 반려동물과 함께 걷기에도 좋은 공간이다. 단, 동물보호법 시행규칙 제 2조에 해당하는 맹견은 아쉽지만 출입이 금지된다. 정원 곳곳에 배변 봉투와 쓰레기통이 마련되어 있어, 반려동물과 함께 찾는 이용객들을 향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다른 이용객들과 특히 어린이의 안전을 위해서 반려동물의 목줄 착용은 필수이다.

넓은 정원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 ©김수겸
정원 안에는 두 곳의 카페가 자리하고 있어, 음료와 디저트를 사서 벤치나 소파에 앉아 하염없이 여유를 즐기기 좋다. 나무 그늘 아래에서 햇빛을 피하고 정원을 바라보며 보내는 시간은 그 자체로 깊은 힐링이 된다.

용산어린이정원 그림그리기 대회 수상작 ©김수겸

정원의 사계절 모습을 담은 사진들 ©김수겸
사계절 각기 다른 다양한 매력
용산어린이정원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전혀 다른 표정을 보여주는 매력적인 공간이다. 여름의 초록빛 정원에서 가을의 따스한 색감으로 이어지고, 곧 다가올 겨울과 다시 피어날 봄까지, 사계절의 순환 속에서 정원은 끊임없이 새로운 모습을 선물한다. 자연이 만들어내는 변화는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경험을 주며, 정원이 가진 생동감과 깊이를 더욱 선명하게 느끼게 한다. 빌딩 숲 도심 속에서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는 것, 그게 바로 용산어린이정원과 용산공원의 가장 큰 매력 아닐까 싶다.
아이들의 미래, 꿈과 희망을 품은 이 장소가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휴식과 영감을 주는 공간으로 자리하길 바란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풍경 속에서 아이들은 성장하고, 가족들은 추억을 쌓으며, 각자의 속도대로 머물다 갈 수 있는 열린 정원으로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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