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도 잊게 하는 몰입감! K콘텐츠 종합놀이터 '하이커 그라운드'

시민기자 김은주

발행일 2025.12.08. 14:46

수정일 2025.12.10. 11:43

조회 1,156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하이커 그라운드는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김은주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하이커 그라운드는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김은주
세계적인 문화 도시로서의 자신감을 느낄 수 있는 서울의 중심에는 즐길 거리, 볼 거리가 가득하다. 서울이 시민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와도 같은 공간을 만나면 걱정거리도 잊게 된다.

연말을 맞아 서울의 중심인 청계천 주변에서 즐길 수 있는 핵심 문화예술 공간인 하이커 그라운드를 찾아 이 겨울을 즐겨 보았다. 청계천을 바라보고 서 있는 무수히 많은 마천루 속 보물섬과도 같았던 하이커 그라운드는 아는 사람만 찾아가기엔 너무 멋진 곳이었다.
중구 청계천로에 위치한 하이커 그라운드는 광화문과 청계천까지 함께 즐기기 좋은 곳이다. ©김은주
중구 청계천로에 위치한 하이커 그라운드는 광화문과 청계천까지 함께 즐기기 좋은 곳이다. ©김은주
1층부터 5층까지 구석 구석 즐길 거리가 많다. ©김은주
1층부터 5층까지 구석 구석 즐길 거리가 많다. ©김은주

K-관광의 신개념 랜드마크, '하이커 그라운드(HiKR Ground)'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 위치한 '하이커 그라운드'는 여행자들의 쉼터이자 놀이터다. XR(확장현실) 기술을 접목한 실감형 콘텐츠의 정수를 보여주는 이곳은 영하의 추위를 피해 몸을 녹이면서도 가장 힙(Hip)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어 겨울철 필수 코스로 꼽고 싶다. 영하의 강추위가 지속되다 보니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 이곳이 바로 최적의 장소다.
케이팝 크리에이터가 되어 가상 배경 속에서 색다른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어 볼 수 있다. ©김은주
케이팝 크리에이터가 되어 가상 배경 속에서 색다른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어 볼 수 있다. ©김은주
가장 먼저 관람객을 맞이하는 1층의 '하이커 월(HiKR Wall)'가로 31m의 대형 미디어 월이다. 한국관광 랜드마크인 하이커의 공간 브랜드 및 아이덴티티를 표현하는 초고화질 영상이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한다.

2층 '케이팝 그라운드(K-POP Ground)'는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주는 곳이다. 한류를 사랑하고 좋아하는 한류 팬들은 무대 장치 속에 다양한 콘셉트로 자신만의 뮤직비디오를 직접 촬영할 수 있다. 한쪽에는 각종 소품이 진열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 뽀글이 가발을 골라 쓰고 톡톡 튀는 선글라스를 낀 후 무대에 서니 마치 스타가 된 듯하다. 왜 M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지 체험을 할수록 알 수 있었다.

현장에서 만난 중국에서 온 여행자는 친구들과 함께 K-POP 댄스 챌린지 영상을 신나게 촬영 중이었다. 외국인뿐 아니라 근처 직장인들, 서울로 나들이를 온 내국인 관광객도 많았다.

"친구들과 청계천을 찾았는데 밖이 너무 추워서 들어왔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즐길 거리가 너무 많아서 놀랐습니다. 보통 전시관은 눈으로만 봐야 하는데, 여기는 제가 직접 조명을 셋팅하고 화면 속 주인공이 될 수 있어서 훨씬 몰입도가 높아요. 5층 라운지에서 청계천의 모습도 내려다볼 수 있어서 최고의 장소라고 생각해요."
편의점 제품을 나만의 꿀조합으로 신상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콘텐츠가 인기다. ©김은주
편의점 제품을 나만의 꿀조합으로 신상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콘텐츠가 인기다. ©김은주
3층은 하이커 스트리트다. 버스 정류장으로 꾸며진 하이커 스트리트역에서 시작해 노래연습장에서 노래를 불러볼 수 있다. 스케이트보드가 설치되어 있는 무대에 오르면 한국의 아름다운 6가지 길을 보드를 타면서 즐겨볼 수 있다. 재미있었던 공간은 하이커 익스프레스 편의점이다. 진열되어 있는 제품들을 조합해 신메뉴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재미도 느껴본다. 실제로 나온다면 잘 팔릴까 싶지만 의외로 꿀조합을 만들어 볼 수 있다.

한국인에게 자연스러운 일상생활을 그대로 경험하고 이를 관광 여정으로 삼는 관광 트렌드, 데일리케이션 테마로 꾸며진 이곳에서는 자연스러운 한국의 골목길 풍경을 느껴볼 수 있다. AI, AR, XR 등의 최신 기술로 체험할 수 있는 전시 체험존은 신기한 기술력도 확인해볼 수 있다.

4층은 로컬 그라운드로, 하이커 시즌 특별 전시가 열리고 있다. 시즌별로 전시가 기획 되는데 이번 전시는 ‘나의 살던 동네는 – 마이 토포필리아(My Topophilia)’ 전시로, 한국을 대표하는 창작자들의 영감을 새로운 방식으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는 여섯 명의 창작자들이 자신의 ‘동네’를 주제로 숏필름을 제작해 창작의 근원을 탐구한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은 의자에 앉아 멈춤을 경험하며 자신만의 속도로 전시를 감상하게 된다. 2026년 2월 28일까지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3층에는 한국문화를 실감형 전시로 만날 수 있으며, 한국의 일상을 경험할 수 있다. ©김은주
3층에는 한국문화를 실감형 전시로 만날 수 있으며, 한국의 일상을 경험할 수 있다. ©김은주
하이커 그라운드는 1층과 5층은 연중무휴로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개방된다. 핵심 체험 공간인 2~4층은 월요일을 제외한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한다.

가장 마지막 층인 5층에는 '하이커 라운지'의 테라스가 있다. 야외로 나갈 수 있는 문을 열면 바로 앞에 있는 청계천을 위에서 조망할 수 있는 숨겨진 명당이라는 것을 느껴볼 수 있다. 앉아서 쉴 수 있는 의자가 곳곳에 비치되어 있으며 텐트까지 있어 도심 속 캠핑을 떠난 듯한 체험도 해볼 수 있다.
직접 체험하면서 동영상으로도 남기며 추억을 저장해볼 수 있다. ©김은주
직접 체험하면서 동영상으로도 남기며 추억을 저장해볼 수 있다. ©김은주
하이커 그라운드에서는 아름다운 우리의 풍경을 담은 사진전을 관람할 수 있다
하이커 그라운드에서는 아름다운 우리의 풍경을 담은 사진전을 관람할 수 있다. ©김은주

서울이 제안하는 완벽한 하루

또 다른 전시도 관람할 수 있다. '2025 대한민국 관광공모전(사진 부문) 수상작 전시회' 전시가 28일까지 열리고 있다. 과연 수상작답게 너무나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곳곳이 사진 속에 담겨져 있는 것을 감상할 수 있었다. 대상을 수상한 작품은 전북 진안의 주천생태공원을 드론으로 촬영한 사진이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한국에 있었다니 사진 하나하나가 놀랍고 경이로웠다. 총 3단계의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선정된 97점의 사진들은 메모를 하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풍경을 담고 있. 전시 관람을 통해 한국의 매력을 느껴보길 추천한다.
시즌 특별 전시로 한국의 아름다운 절경을 담은 관광사진 수상작 사진전을 감상할 수 있다. ©김은주
시즌 특별 전시로 한국의 아름다운 절경을 담은 관광사진 수상작 사진전을 감상할 수 있다. ©김은주
5층 하이커 라운지는 청계천을 조망하며 잠깐 쉬었다 가기 좋게 꾸며졌다
5층 하이커 라운지는 청계천을 조망하며 잠깐 쉬었다 가기 좋게 꾸며졌다. ©김은주
현재 청계천 주변은 서울윈터페스터 준비로 한창이다. 12일부터 열리게 되는 서울윈터페스타는 광화문과 청계천, DDP까지 즐길 수 있다. '제11회 2025 겨울, 청계천의 빛'은 12일부터 31일까지 청계광장 주변에 대형 트리와 LED 조형물이 설치되어 포토존이 운영된다. 가족, 친구, 연인을 위한 영상 편지 공모전과 꼬마기차 탑승 체험까지 다양한 즐길 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 [관련 기사] 올겨울 가장 예쁜 서울을 만나세요! '서울윈터페스타' 관람포인트

하이커 그라운드와 함께 서울윈터페스타와 청계 광장의 다채로운 행사도 같이 즐겨 보자. 오후 4시경 하이커 그라운드를 방문해 따뜻한 실내에서 K-컬처 체험을 즐긴 후 해가 지면 5층 테라스에서 어둠이 내려앉는 청계천을 내려다본 뒤, 오후 6시 청계광장으로 이동해 청계천을 따라 걸으며 서울윈터페스타의 거대한 미디어아트를 감상하며 하루를 마무리해보면 어떨까! 2025년의 끝자락, 빛으로 물든 서울의 밤 거리를 걸으며 한 해를 정리하고 다가올 새해의 희망을 품어보자. 서울의 겨울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하이커 그라운드

○ 위치 : 서울 중구 청계천로 40 한국관광공사 1-5층 ○ 교통 : 지하철 1호선 종각역 5번 출구에서 220m ○ 누리집

시민기자 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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