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에 '서울영화센터' 개관! 무료 영화 감상하세요~

시민기자 송수연

발행일 2025.11.27. 09:46

수정일 2025.11.27. 17:56

조회 241

서울영화센터 입구 ©송수연
서울영화센터 입구 ©송수연
11월 28일 정식 개관을 앞둔 서울영화센터가 개관 주간을 맞아 11월 22일부터 28일까지 무료 상영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시민들에게 먼저 공간을 개방하고 있다.

충무로 도심 한가운데에 새롭게 조성된 이 시설은 지하 3층부터 지상 10층 규모로 구성되어 있으며, 앞으로 상영·전시·교육·창작 지원 등이 함께 이루어지는 복합 영화 문화공간으로 자리할 예정이다. 오랜 기간 영화 산업의 중심이었던 충무로라는 상징성까지 더해져, 단순한 상영관을 넘어 시민과 영화인 모두가 찾는 ‘영화 문화 거점’으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 서울영화센터 전경 ©송수연
    서울영화센터 전경 ©송수연
  • 서울영화센터 1층 ©송수연
    서울영화센터 1층 ©송수연
  • 서울영화센터 전경 ©송수연
  • 서울영화센터 1층 ©송수연
  • 10층 시네마스카이 모습 ©송수연
    10층 시네마스카이 모습 ©송수연
  • 10층 시네마스카이 계단 겸 좌석 ©송수연
    10층 시네마스카이 계단 겸 좌석 ©송수연
  • 10층 시네마스카이 모습 ©송수연
  • 10층 시네마스카이 계단 겸 좌석 ©송수연
가장 먼저 향한 곳은 10층 ‘시네마스카이’였다. 옥상 전체를 활용해 조성된 이 야외 상영 공간은 마치 도심 속 전망대에 작은 영화관이 놓인 듯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사방으로 탁 트인 시야 덕분에 충무로의 빌딩 숲과 하늘이 자연스럽게 스크린의 일부처럼 이어졌고, 도시의 바람이 그대로 느껴지는 개방감은 실내 상영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아직 정식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는 않았지만, 공간의 규모와 설비를 직접 확인해 보니 계절에 따라 다양한 야외 기획전이나 심야 상영이 열릴 경우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 서울영화센터 상영관 내부. 스크린과 빨간 좌석이 눈에 보인다. ©송수연
    서울영화센터 상영관 내부 ©송수연
  • 좌석 안내문 ©송수연
    좌석 안내문 ©송수연
  • 곳곳에 영화 포스터가 붙어 있다. ©송수연
    곳곳에 붙어 있는 영화 포스터 ©송수연
  • 서울영화센터 상영관 내부. 스크린과 빨간 좌석이 눈에 보인다. ©송수연
  • 좌석 안내문 ©송수연
  • 곳곳에 영화 포스터가 붙어 있다. ©송수연
이후 개관 주간 무료 프로그램 중 상영된 흑백영화 <휴일>을 관람했다. 수십 년 전 만들어진 고전영화를, 그것도 새롭게 문을 여는 영화센터에서 무료로 만난다는 사실 자체가 특별한 경험이었다. 상영이 시작되자 흑백 화면 속에 1960년대 서울이 또렷하게 펼쳐졌다. 구두를 닦으며 하루 품삯을 벌던 소년들, 지금과는 전혀 다른 가치를 지녔던 당시의 지폐, 거리 풍경 등은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일상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 1층 티켓출력기 ©송수연
    1층 티켓출력기 ©송수연
  • 1층 휴식공간 ©송수연
    1층 휴식공간 ©송수연
  • 1층을 내려다볼 수 있는 2층 라운지 ©송수연
    1층을 내려다볼 수 있는 2층 라운지 ©송수연
  • 서울영화센터 층별 안내문 ©송수연
    서울영화센터 층별 안내문 ©송수연
  • 1층 티켓출력기 ©송수연
  • 1층 휴식공간 ©송수연
  • 1층을 내려다볼 수 있는 2층 라운지 ©송수연
  • 서울영화센터 층별 안내문 ©송수연
서울영화센터는 개관 이후 고전·독립·예술영화 상영뿐 아니라 ‘이달의 신인 감독전’, 관객과의 대화(GV), 영화 제작 워크숍, 영화자료 전시 등 폭넓은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상영관 일부에는 필름 상영이 가능한 영사 설비가 마련되어 있어, 디지털 중심 시대에 보기 드물어진 필름 상영 경험도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영화센터는 단순히 ‘새로운 영화관’이 아닌, 영화 문화를 일상 가까이 확장하는 복합 문화 플랫폼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개관 주간 무료 상영을 통해 시민들에게 먼저 공간을 소개한 이번 시도는 영화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공 문화’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한다.

앞으로 서울영화센터가 충무로를 중심으로 하는 영화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들이 영화와 더 가까운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기를 기대해본다.

서울영화센터

○ 위치 : 서울시 중구 마른내로 38
○ 교통 : 지하철 2호선, 3호선 을지로3가역 9번 출구에서 162m
○ 개관일 : 11월 28일
○ 개관 주간 무료 상영 프로그램 기간 : 11월 22일~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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